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포항사랑상품권, 상품권 '깡' 시장에도 버젓이 등장

NSP통신, 강신윤 기자, 2017-03-12 21:40 KRD2
#포항시 #포항사랑상품권 #포하시의회 #박희정

지역상권 활성화보다는 유통 문제점 더 많아...현금회수 난점으로 지역영세상권 외면도 확산

NSP통신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포항시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포항사랑상품권에 대한 부정유통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포항시가 밝힌 포항사랑상품권 부정사용자와 가맹점의 강력한 처벌 방안마련 등 부정유통 근절대책 수립을 비웃는 듯 상품권 할인(일명 깡)광고까지 나도는 등으로 심각한 부작용을 보이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달 28일부터 포항사랑상품권 2차 발행분 150억원을 유통하며 부정유통 등 일부 문제점으로 2차분 할인율을 온누리 상품권보다 1% 높은 6%로 정해 판매했다.

또 연간 구매액은 400만원, 월 구매액은 50만원으로 제한해 상품권 '깡' 등을 방지하고 많은 시민들이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G03-8236672469

그러나 포항시 남구 중흥로 '포항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는 포항사랑상품권을 할인해 준다는 일명 '상품권 깡'을 내건 광고판까지 등장하는 등 포항시의 포항사랑상품권 부정유통 근절의지를 비웃고 있었다.

이 광고판은 기존 할인이 일반화된 각종 상품권과 함께 포항사랑상품권의 할인까지 명시하고 있어 포항사랑상품권이 당초 지역상권 활성화의 목적과는 다르게 사용되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냈다.

반면 시외터미널 출입구에는 '포항사랑상품권을 이용하자'는 1차 발행 시 10% 할인 홍보현수막이 버젓이 붙어있어 지나가는 행인들의 실소를 자아냈다.

NSP통신

지난 포항시의회 제237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박희정 시의원이 부정유통의 각종 문제점을 들어 개선대책의 수립까지 상품권의 2차 유통 중지를 요청했었다.

이에 대해 이강덕 시장은"2차 발행의 중지는 상품권을 구매하려는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상시적 상품권 유통분위기가 형성되지 못할 우려가 있어 상품권을 유통시키면서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행정자치부에서 자치단체의 상품권 활성화를 위한 법령을 검토하고 있으므로, 그 결과에 따라 (부정유통)환수방안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강덕 시장의 이 같은 답변은 1차 상품권 발행유통이후 지역 상권에서도 상품권이 외면당하고 있는 현실을 철저히 간과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차 상품권 발행이후 지역 영세상권에서는 상품권을 받아 현금화하기 위해 매번 사업자등록증 원본, 가맹점증서, 통장, 신분증까지 갖춰 은행창구를 찾아야 했고 현금회수 또한 4~7일이 걸리는 등의 번거로움으로 상품권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포힝시의 권유로 기업체 등에게만 억지 유통되고 있을 뿐 실제 지역상권에서는 외면당하고 있는 포항사랑상품권 유통시장의 현실을 바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대목이다.

상인 A씨는"상품권 발행목적에 걸맞게 지역화폐처럼 유통되려면 적어도 온누리상품권 정도의 대책은 갖췄어야 했다"며"대책을 궁색히 만들어 놓고 유통하라면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영세상인들이 이를 반기겠냐"고 말했다.

또"1차 때 10% 할인이 인기가 많았던 것은 명절을 맞아 결제대금부터 아이들 학원비까지 10% 이익을 볼 목적이 많았다"며"이제는 각종 번거로움으로 영세상인들이 상품권을 받기 꺼려하기에 실제 사용량은 급격히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덧붙여"지역화폐로서 지역상권에 활성화를 기하려면 유통망, 유통방법 등의 개선이 절실하다"며"이를 개선하지 않으면 그저 혈세낭비에 그칠 수 있을 것"이라며 포항시의 적극적인 행정을 당부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G03-8236672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