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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알 화석 모습. (화성시)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완연한 봄 날씨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벚꽃놀이를 다녀왔다면 다음 여행지로 타임머신을 타고 공룡시대로 떠나보자. 화성시 고정리에는 1억년의 시간을 거스르는 공룡알 화석산지가 있다.

이곳은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퇴적층으로 약 1억년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화호 간석지가 조성되기전 섬이었던 12개 지점에서 공룡알화석 및 알둥지가 발견됐다.

세계적으로 공룡알 화석이 발견된 곳은 대부분 중국과 몽고 지역이였으나 시화호처럼 많은 공룡알 화석이 한꺼번에 발견된 곳은 매우 드물다. 이 때문에 특별한 여행지로 손꼽힌다.

특히 세로 80cm~1m 크기의 30여개 둥지에서 공룡알 화석이 5~6개에서 많게는 12개까지 발견됐다.

한국 최초의 뿔공룡 코리아케라톱스 화석 모습. (화성시)

공룡알 화석은 지름 9~14cm 크기며 지금까지 모두 200여개가 발견됐다. 현재 뻘로 덮여있는 부분에서도 뻘을 제거하면 더 많은 공룡알 화석이 발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줄기에 마디가 있는 늪지 갈대등의 식물화석과 생물의 흔적이 있는 화석도 대량 발견됐으며 전문가들은 공룡알 화석이 여러 퇴적층에서 발견된점으로 미뤄볼 때 시화호 일대가 약 1억년전 공룡의 주요 서식지였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룡알 화석 산출지인 화성 고정리는 공룡의 서식 근거지라는 증거뿐 아니라 당시의 환경 및 생태계 연구에 중요한 학술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다.

공룡알 화석산지 안내도 모습. (화성시)

고정리내 공룡알 화석산지 방문자센터를 방문하면 3D영상으로 생생한 공룡시대를 체험할 수 있으며 원형이 잘보존된 한국 최초로 발견된 뿔공룡 코리아케라톱스 화석도 만나볼 수 있다.

이와함께 1527m의 산책로를 따라 유적지를 관람할 수 있어 연인과의 데이트, 가족들과의 행복여행지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이밖에도 인근 주변 볼거리로 통일신라시대 중국과의 중요한 교통로였던 당성과 일제강점기 시절 3.1운동의 발화점이자 독립운동에 대한 보복으로 일본군의 대학살이 자행된 화성 제암리 3.1운동 순국유적지가 있다.

NSP통신/NSP TV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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