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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게임즈, 美 DDI 9425억에 인수… IGT 슬롯 소셜카지노 공급 계약도 맺어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17-04-18 09:09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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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국내 소셜카지노업체 더블유게임즈가 인터내셔날 게임 테크놀로지(International Game Technology, 이하 IGT)로부터 미국 개발사 더블 다운 인터렉티브(Double Down Interactive, 이하 DDI)를 $825.6M(한화 9425억원)에 인수한다.

DDI의 2016년 매출은 $277M로 한화 약 3162억이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78.6M로 한화 약 897억원 수준이다. 더블유게임즈측은 “DDI는 소셜카지노 시장이 개화한 2010년부터 더블다운카지노(DoubleDown Casino) 게임서비스를 통해 이 시장을 선점한 세계 최대 규모의 소셜카지노 개발사”라며 “최근 5년 거래금액 기준 국내 업체의 크로스보더(Cross Border) 딜로는 5번째로 높은 수준이며 국내 게임 업체로는 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 업체 인수합병(M&A)이다”고 설명했다.

더블유게임즈의 2016년 매출이 1556억원, 영업이익이 449억원임을 감안할 때, 약 2배 규모의 선두업체를 더블유게임즈가 인수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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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게임즈는 DDI인수를 통해서 글로벌 소셜카지노 시장점유율 10.8%를 확보하며 지난해 중국의 자이언트 컨소시엄에 매각된 이스라엘 개발사 플레이티카(Playtika)와 시장 1위를 놓고 자웅을 겨루게 될 전망이다.

더블유게임즈는 ‘더블유카지노’, ‘TAKE 5’ 중심 라인업에, DAU 160만의 두터운 충성고객층을 가진 ‘더블다운카지노’가 가세하며 통합 DAU 260만, 게임 라인업만 10개를 갖추게 된다.

더블유게임즈는 이를 위해 보유 현금 3500억원을 투입하며 DDI의 매수 주체가 될 미국 SPC의 실질적인 지분 54%를 취득한다.

스틱 스페셜 시츄에이션 PEF가 3000억원의 메자닌 투자를 해 지분 46%를 확보하게 될 예정이며, 이중 30% 물량의 콜(Call) 옵션을 더블유게임즈가 가져가며 더블유게임즈의 지분율은 최대 68%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인수대금 중 나머지 2925억원은 삼성증권이 주선하는 선순위 인수금융으로 조달한다.

또한 더블유게임즈는 IGT로부터 DDI를 인수함과 동시에 IGT 오프라인 슬롯을 향후 10년간 소셜카지노 시장에 독점 공급할 수 있는 라이선스 계약도 체결했다. 조건에 따라 향후 20년까지 기간이 연장될 수 있는 장기적인 파트너쉽 계약이다.

더블유게임즈측은 “IGT는 현재 글로벌 오프라인 슬롯머신 시장의 45%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슬롯머신 개발사”라며 “소셜카지노 시장 매출의 80% 이상이 슬롯 콘텐츠 중심으로 발생하는 점을 고려하면 핵심적인 성장동력도 추가로 확보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가람 더블유게임즈 대표는 “2015년 상장 당시 투자자들과의 약속했던 글로벌 소셜카지노 시장점유율 10% 달성을 2년 내에 이루게 되어 기쁘다”며 “다음 우리의 목표는 최단기간 내에 전체 5조원 규모의 글로벌 소셜카지노 시장 1위 업체가 되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복현 기자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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