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성주군청 공무원, ‘사드반대 주민폭행’ 파문 확산

NSP통신, 김덕엽 기자, 2017-05-28 19:04 KRD2
#경상북도 #경상북도성주군 #사드 #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원회 #성주생명문화축제

부녀회장 ‘골절’에 할머니 등 노약자 부상...성주군 ‘폭력은 인정, 폭행은 없었다’ 어설픈 해명 비난 더해

NSP통신-지난 18일 성주생명문화축제장에서 주민과 공무원 간 대치 상황이 발생했다. (사진 = 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원회 제공)
지난 18일 성주생명문화축제장에서 주민과 공무원 간 대치 상황이 발생했다. (사진 = 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원회 제공)

(경북=NSP통신) 김덕엽 기자 = 경북 성주군의 ‘성주생명문화축제’ 당시 발생한 성주군청 공무원의 주민폭행 사건에 대한 파문이 소성리 주민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18일 ‘사드 반대’ 피켓을 든 소성리 주민들과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이하 사드배치 철회 투쟁위) 회원 30여명이 군청직원과 행사 관계자 등에게 성주생명문화축제 행사장 진입을 저지당했다.

이 과정에 성주군청 공무원 A씨가 폭력을 사용해 소성리 부녀회장 임 모 씨가 팔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하고 할머니 3명 등 총 4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G03-8236672469

이 폭력사태는 성주생면문화축제 폐막식이 열린 지난 21일에도 재현됐다.

NSP통신-공개 사과를 요구하며 성주군청을 항의 방문한 소성리 부녀회장 임 모 씨 (사진 = 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원회 제공)
공개 사과를 요구하며 성주군청을 항의 방문한 소성리 부녀회장 임 모 씨 (사진 = 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원회 제공)

사드배치 철회 투쟁위 배미영씨는 “지난 21일 폐막식에 단심줄놀이와 줄다리기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사드반대’ 피켓을 들고 행사장을 찾았지만 군청 직원들이 피켓를 뺏기위해 20여명의 주민들에게 또 다시 폭력을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배미영 씨는 “단지 ‘사드’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행사장 진입을 저지하고, 원할한 행사진행을 주장하며 연세가 많은 할머니들에게 폭력을 휘두른 것이 말이 되냐”고 성토했다.

또 “성주군청을 항의 방문해 해당 공무원 A씨의 폭력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으나 A씨는 이를 부인하며 사과하지 않았고, 사태 해결을 위해 군수와의 면담을 요구했지만 이 또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NSP통신-사드배치 철회 튀쟁위 회원 배미영씨가 성주군청 홈페이지에 작성한 공개 사과 요구문 (사진 = 사드배치 철회 투쟁위 배미영씨 제공)
사드배치 철회 튀쟁위 회원 배미영씨가 성주군청 홈페이지에 작성한 공개 사과 요구문 (사진 = 사드배치 철회 투쟁위 배미영씨 제공)

이에 대해 성주군 관계자는 “생명문화축제 당시 ‘사드반대’를 주장하는 소성리 주민 등의 행사장 진입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일부 과격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군청직원이 주민 폭행사실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대치 상황을 종료시키기 위해 ‘폭력’ 사용을 시도한 일부 공무원은 있을지 몰라도 공무원이 주민들을 ‘폭행’할 수는 없지 않느냐 ”고 말해 주민저지 과정의 과격성을 일부 인정했다.

성주군 관계자의 어설픈 해명에 소성리 주민들과 사드배치 철회 투쟁위 회원들은 “폭력과 폭행의 차이점이 뭐냐”며 “주민들에게 ‘폭력’을 시도하려 했다는 것은 강제억박했다는 것인데 이게 공기관으로서 할 일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폭력사용을 시도했다는 일부 공무원들을 찾아 반드시 징계조치를 해야 한다”며 “성주군에 폭력공무원들이 있다는 것은 사드배치보다 더 무서운 일로 강력히 징계조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항곤 성주군수는 폭력사태에 반발한 주민들의 면담 요구에 응하지 않은 채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성주 참외’ 홍보 업무차 싱가폴과 말레이시아로 해외출장을 나가 지난 28일 귀국했다.

NSP통신/NSP TV 김덕엽 기자, ghost12350@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G03-8236672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