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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 수출회복 기조는 판매단가 상승 착시효과

NSP통신, 강신윤 기자, 2017-07-13 11:46 KRD2
#포항시 #한국은행 #한국은행포항본부 #포항철강수출 #포스코

한은포항본부, 수출금액은 올랐지만 수출물량은 오히려 감소...전국대비 포항은 감소세, 실물경제 회복 요원

NSP통신- (한국은행포항본부)
(한국은행포항본부)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포항지역의 철강수출이 회복추세라는 진단에 대해 이는 철강 가격상승에 따른 지표분석일 뿐 실물경제의 회복으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13일 ‘포항BOK 인사이트’ 를 통해 포항지역 수출액이 전년 동월대비 증가하기 시작한 지난해 11월 이후 지난 5월까지 이 증가세를 가격효과와 물량효과로 분석해 본 결과 상당부분이 수출가격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수출물량은 오히려 감소했다고 밝혔다.

포항지역 수출의 95.1%를 차지하는 철강제품의 수출은 지난해 11월 증가전환 이후 지난 5월까지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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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는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철강제품 판매단가 상승으로 인한 금액지표들의 호조에 따른 일부 착시효과로 실질성장으로 이어지는 수출물량 증가는 기대치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NSP통신- (한국은행포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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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포항본부는 수출단가지수법과 수출물가지수법을 사용해 포항지역 27개 철강제품을 대상으로 분석한 수출 회복세는 수출금액은 지난 7개월 간 평균은 전년 동월대비 15.1% 증가했지만 수출물량은 같은 기간 수출단가지수 기준 -4.3%, 수출물가지수 기준 -2.5% 감소했다.

수출단가지수로 산출한 실질수출은 최근 7개월 월평균 7억3천만 달러로 2015년 7억6천만 달러에 못 미쳤고 수출물가지수의 경우에도 7억2천만 달러 수준에 그쳐 2015년 가격기준 실질수출금액이 명목수출금액 대비 미미한 횡보세로 물량측면의 회복은 아닌 것으로 판단됐다.

더욱이 전국 철강제품 수출액이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간 월평균 17.5% 증가했고 수출단가지수 기준 가격효과는 13.6%, 물량효과는 3.2%로 조사돼 높은 가격기여도에도 물량이 소폭 증가세를 보여 포항지역 감소세와 대조를 보였다.

NSP통신- (한국은행포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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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 철강수출 회복의 가장 큰 제약요인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기조 등에 따른 열연강판의 수출물량 감소로 지난해 3분기 미국의 포스코 열연 및 냉연제품의 반덤핑 관세 및 상계관세 조치에 최근 7개월간 금액기준으로는 전년 동월대비 3.4% 증가했지만 물량기준으로는 24.2% 감소했다.

이와 함께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분류되던 전기강판 또한 지난해 5월 중국이 향후 5년간 포스코의 방향성 전기강판에 대해 당초 예비판정 14.5% 보다 2배 이상 높은 37.5%의 반덤핑 관세로 부과하기로 결정하는 등으로 감소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현재의 가격효과에 따른 회복세는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실질적인 수출증가를 위해 글로벌 무역기조에 덜 민감한 고부가가치 위주 제품 생산, 신귝 수출시장 개척, 수요산업과 연계 강화 등 다각적인 수출증대 전략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가격효과에 기인한 착시효과로 제품의 고부가치화, 품질경쟁력 향상 등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나 수출 포트폴리오 조정 등의 시기를 놓칠 경우 대외여건에 취약한 지역특성이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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