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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형산강 프로젝트 강행에 '혈세낭비' 비판확산

NSP통신, 강신윤 기자, 2017-08-03 14:48 KRD2
#포항시 #형산강프로젝트 #형산강수상레저타운 #포항환경운동연합

'고형화 이후 준설은 혈세 이중낭비'...환경단체 '시민위한 행정이면 환경오염 해결위한 준설이 먼저'

NSP통신-포항시는 지난 2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형산강 수상레저타운의 조성 및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포항시)
포항시는 지난 2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형산강 수상레저타운의 조성 및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포항시)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포항시의 형산강 프로젝트 강행에 포항시민단체들을 비롯한 시민들의 비판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더욱이 지난달 27일 600억원을 들여서 형산강의 오염된 곳을 준설을 하겠다고 했다가 2일 안정제 살포로 퇴적물을 고형화 하겠다는 포항시의 발표에 비판여론이 넘쳐나고 있다.

포항시는 2일 오전 시청 브리핑 룸에서 ‘형산강 프로젝트’의 선도사업인 형산강 수상레저타운의 준공이 가시화됨에 따라 형산강 수상레저타운을 당초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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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형산강 환경오염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과 염려를 해소하기 위해 수상레저타운 건축물과 구조물 설치공사는 형산강의 수질과 퇴적토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고 신중하게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공개했다.

이어 형산강 환경오염 해결을 위해 단기적으로 구무천 하구 합류지점인 형산강 주변에 우선적으로 안정제(활성탄)를 집중 살포해 퇴적물이 고형화하도록 조치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오염심화 우려지역은 안전시설물(오탁 방지망 등)을 설치해 레저 활동을 제한하며 전문기관 의뢰 후 퇴적물 안전방지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포항시의 발표는 67% 수준의 공사가 진행된 수상레저타운을 계속 짓겠다는 것과 지은 후 운영은 환경오염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보면서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포항지역시민단체 관계자는"준설하겠다고 해놓고 사흘 만에 고형화 추진으로 말을 바꾼 포항시의 행정은 일관성도 없고 일의 순서도 없다"고 지적했다.

또"준설해서 완벽히 오염문제를 처리하면 될 일을 수상레저타운이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 사업이기에 고형화로 돈 들이고, 또 준설을 해 이중으로 돈을 들이나"고 성토했다.

이어"그저 위기만 모면하려는 전혀 진정성 없는 말장난 행정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시민을 위하는 척 준설을 한다고 해놓고 뒤에서는 할 것은 다 하겠다는 것은 시민을 우롱하는 아주 질 나쁜 행정"이라고 성토했다.

포항환경운동연합도 논평을 통해"수은오염과는 별개로 형산강 프로젝트는 추진하겠다는 포항시의 의지를 다시 보여준 것으로 안전하게 하겠다는 말로 오염문제를 덮고 가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2일 환경부 물환경정책과장이 참석한 수은오염대책회의를 통해 사태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향후 정밀조사와 정부차원의 지원방안을 논의하면서도 형산강 프로젝트를 강행하면서 수은오염을 해결하겠다는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바닥이 수은범벅인 강 위에 운영도 하지 못할 뱃놀이 시설을 지어놓고 보자는 발상을 시민들은 받아들일 수가 없다"며"국비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변명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형산강 수은오염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포항시의회는 더 이상 방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개입해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을 촉구했다.

시민 A씨는"시민들의 건강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자신의 업적만 쌓으려고 혈세를 낭비해 가면서, 시민들을 가지고 노는 사람을 우리가 뽑아야 하나"며"시민을 쪼다로 아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포항시장은 이 모든 사태를 책임지는 단체장으로서 일관된 입장을 직접 밝혀야 한다"며"형산강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수은오염문제를 해결하는데 주력하길"촉구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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