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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수은오염 해결까지 형산강프로젝트 중단 선언

NSP통신, 강신윤 기자, 2017-08-27 17:24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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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포항SNS시민연대 '형산강 수은오염 토론회'에서 공식선언...청와대, 환경부, 경북도와 함께 국가적 차원에서 해결책 찾을 것

NSP통신-포항지역 페이스북 유저들이 모인 SNS포항시민연대는 지난 25일 북구 남빈동 사거리 노상 버스킹 공연장에서 포항 형산강 수은오염 실태와 대응방안토론회를 개최했다. (강신윤 기자)
포항지역 페이스북 유저들이 모인 'SNS포항시민연대는 지난 25일 북구 남빈동 사거리 노상 버스킹 공연장에서 '포항 형산강 수은오염 실태와 대응방안'토론회를 개최했다. (강신윤 기자)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포항시가 최근 수은 등 중금속 오염으로 포항지역 최대현안으로 떠오른 형산강 오염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수상레저타운을 건설하고자 하는 '형산강프로젝트'의 중단을 선언했다.

포항지역 페이스북 유저들이 모인 'SNS포항시민연대가 지난 25일 북구 남빈동 사거리 노상 버스킹 공연장에서 개최한 '포항 형산강 수은오염 실태와 대응방안'토론회에서 포항시 환경식품위생과 하영길 과장은 이같이 밝혔다.

이날 '포항 형산강 수은오염 실태와 대응방안'토론회는 포항지역 3개 페이스북 그룹이 연대해 개최한 것으로 형산강 오염문제에 대해 미온적인 대응을 하고 있는 포항시에 적극적인 해결노력을 요구하고자 개최됐으며 포항환경운동연합 정침귀 사무국장, 환경일보 김익수 편집대표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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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하영길 과장은 질의응답 시간에 앞서 포항시의 향후 대책 및 입장에 대해 밝히며 먼저"형산강 수은오염에 대한 모든 정보를 시민들에게 공개할 것"이라 밝혔다.

하 과장은"지난해 6월 수은재첩 발견 이후 TFT팀을 운영하며 문제해결에 나서 민간대책위도 구성해 수은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며"조사를 통해 구무천과 형산강의 퇴적물, 토양에서 기준치를 넘는 오염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원인자 색출이 중요하다"며"검찰과 4번 이상 전수조사 등을 실시했지만 더욱 정밀한 조사를 위해 시의회에 정밀조사비 3억원을 상정한 상황으로 이에 대한 시의회 통과를 위해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최종 목적인 형산강 준설을 하기위해 600억 이상의 예산이 필요해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 7월 환경부를 방문해 시민들의 의견 등 시급성을 전달하는 과정에 환경부에서 국가적 차원에서 준비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준설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기에 중금속 유동이 없도록 안정화제로 안정화 단계를 먼저 준비할 것으로 이를 위해 5억원의 예산을 시의회에 상정했기에 이 또한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 과장은"형산강은 70년대 공단이 생기고 준설이 없었기에 이강덕 시장은 준설부터 생태하천 복원까지 계획을 수립했고 이 문제는 청와대가 관심을 갖고 환경부와 경북도, 포항시가 함께 나서는 국가적인 과제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10월에 국가적 차원에서 수은전문가 포럼을 개최하고 현재까지의 과정에 대한 검토를 통해 해결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필요하다면 일본 미나마타 수은오염 관련 교수도 초청, 토론을 거칠 것으로 9월 1일 물환경전문가 그룹에서도 토의를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시민이 안전해야 되기에 환경적인 오염 방지, 확산방지를 위해 차단조치가 완벽하게 취해지지 않는다면 형산강 프로젝트는 진행하지 않는다"며 이에 대한 전권을 위임받았음을 강조해 사실상 ‘수은오염 해결 전 형산강 프로젝트가 중단될 것’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한편 이날 하영길 과장은"수은재첩 발생이후 13차례의 검사를 가진 결과 최근에는 영일만과 형산강의 해산물에서 수은이 나오지 않았다"는 발언에 대한 한 시민의 반발에"기준치 이하로 검출됐다"고 수정했고 '전화를 주면 정보공개하겠다'는 부분도"적극적인 정보공개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당했다.

또 형산강 오염원이 '구무천 수계'라고 밝혔지만 해결방안보다는 오염자 색출을 강조해 아직까지 형산강 수은 등 오염문제 해결보다는 책임소재를 떠 미루는데 비중을 뒀다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SNS포항시민연대는 ‘형산강 오염에 대한 시민선언문’을 채택하고 형산강 인근주민들의 ‘건강역학 조사’와 형산강 복원을 위한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요구, 환경부의 생택복원 지원 즉각실시, 수은퇴적물 완벽처리까지 형산강프로젝트 중단, 포항시장의 사과와 책임인정 등을 요구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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