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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짓수 선수로 오해받는 직장인들…알고보니 ‘평범한 회사원’

NSP통신, 김소연 기자, 2017-09-04 16:59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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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소연 기자 = 최근 호신술과 자기 관리 운동으로 잘 알려지고 있는 주짓수 수련에 땀 흘리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직장생활과 운동을 병행하는 이들 직장인 중에는 각종 국내외 주짓수 대회에서 입상을 할 정도로 월등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

주인공들은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 아이기스 주짓수 도장에서 수련중인 4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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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중인 4인은 주한미군 교역처에서 일하는 최성하씨, 여성으로서 남성 못지않게 수련에 힘쏟고 있는 김예나씨, 롯데 GRS에서 일하다 늦은 시간에도 짬을 내는 지광희씨, 부국사료 3년차 직장인 최고봉씨 등이다.

작전동 아이기스 브라질리언 주짓수 전문도장에서 수련중인 이들은 평범한 회사원들이지만 각종 대회에서 입상해 일반 직장인 주짓수 수련생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

NSP통신-최고봉씨(왼쪽)와 지광희씨
최고봉씨(왼쪽)와 지광희씨

최고봉(29)씨 최근 일본에서 열린 코파불테리어 대회에서 준우승을 한 실력자다. 전업선수라고 주위사람들은 착각하지만 실제로는 주짓수 수련 3년차인 일반 수련생이다.

최고봉씨는 “직장을 다니면서 해외까지 나가 대회에 출전해 입상하는 것은 결코 쉬운일은 아니였지만 운동삼아 했던 주짓수가 이런 영광도 줬다”면서 “입상은 디테일한 기술지도와 서포팅, 교육의 질과 개연성이 훌륭한 아이기스 주짓수 덕분이다”고 말했다.

롯데 GRS에서 일하는 지광희(38)씨는 업무상 늦은 시간에 도장을 찾는 시간이 많다.

그렇지만 지광희씨는 단 30분이라도 도장을 찾아 수련한다. 업무와 주짓수 수련이 그에 대한 열정을 말해주고 있는 것.

주짓수 3년차인 지광희씨는 “주짓수를 통해 매트위의 다양한 사람들과 롤링을 하면서 친밀감과 유대감을 키울 수 있다”며 “많은 운동량을 통해 개인 체력향상에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주짓수의 즐거움을 말했다.

지광희씨는 또 “매일 기술을 하나씩 배우고 습득해 가는 과정과 배우고 익힌 기술을 스파링에 적용해 성공시켰을 때 얻어지는 성취감이 주짓수를 더욱 매력적인 운동으로 만든다”며 “현재 직장인으로써 받을 수 있는 스트레스와 고민들을 운동하는 순간만큼은 매트밖에 내려두고 나와 상대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하루의 쌓인 스트레스를 모두 잊게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

한국인이지만 미국인 신분인 최성하(37)씨는 미군으로 파병까지 다녀온 경력이 있는 주인공이다. 현재 주한미군 교역처에서 일하면서 매일 꾸준히 도장에서 운동을 하며 몸과 마음을 단련중이다.

최성하씨는 미국 샌호세 국제대회 입상 및 국내 유명대회인 두마우 코리아에서 입상하실 정도로 주짓수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대단하다. 그는 자신의 운동실력을 아이기스 주짓수 총관장인 이상곤 관장에게 돌린다.

최성하씨는 “이상곤 관장의 지도로 일반 직장인도 선수가 되는 것 같다”며 “이는 이상곤 관장의 꾸준한 연구와 이 연구가 지도로 이어져 실제 수련생들 한명 한명의 특징을 잘 살려 집중 지도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NSP통신-최성하(위)씨와 김예나(아래)씨.
최성하(위)씨와 김예나(아래)씨.

또 김예나(27)씨는 여성으로서 왜소한 체구임에도 불구하고 도장에서 남성들에게 절대 밀리지 않는 실력의 소유자로 잘 알려져 있다.

낮에는 사무실에서 저녁에는 도복을 갈아입으면 주짓수 선수다. 김예나씨는 호신술은 물론 전문적인 주짓수 기술에도 남다르게 실력을 갖추고 있다. 집에서 주짓수 도장까지 1시간이 걸리지만 하루도 빠짐없이 수련에 게을리 하지 않는 수련생으로도 유명하다.

뿐만 아니라 김예나씨는 1시간이라는 짧은 주짓수 수련 시간이지만 10시간을 한 것 만큼 집중해 남성들도 두려워 할 만큼 실력을 다지고 있다. 이 때문에 두마우코리아 대회에서 여성부 준우승이란 쾌거도 거뒀다.

주짓수 시작의 계기에 대해 김예나씨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들을 각종 미디어로 접하며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주짓수를 하게 됐다”며 “낯설기만 했던 운동임에도 장기간 즐길 수 있는 취미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함께 운동하고 있는 직장인 동료들과 아이기스 주짓수 지도자들의 역량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김예나씨는 “작전동 주짓수 이상곤 관장은 여성회원들을 무조건적으로 배려하는 것이 아닌 신체적 차이를 인지한 맞춤형 지도를 해주기 때문에 남성들만큼 실력을 키울 수 있다”며 “주위 사람들이 저에게 무기력해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었던 제가 ‘지금은 남다른 힘이 샘솟는다’, ‘원더우먼 포스가 나온다’는 이야기까지 듣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기스 주짓수 네트워크에는 이들 직장인 외에도 병원 간호사들, 소상공인·중견 기업 CEO 등과 몸이 약해 따돌림을 당하거나 타 운동을 했지만 호신술도 자신의 몸을 방어하기 위한 초중고 학생들도 수련중이다. 이외 향후 주짓수 지도자의 꿈을 품고 있는 유소년 학생들도 단련중이다.

NSP통신/NSP TV 김소연 기자, goodjob@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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