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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시도’ 해남군 구성지구 제방 누더기 시공 논란

NSP통신, 윤시현 기자, 2017-09-11 08:21 KRD2
#해남군 #솔라시도

배수로폭, 고수부지폭 들쑥날쑥 제멋대로

NSP통신-제방에서 육지방향으로 고수부지가 없이 배수로가 형성된 구성지구 매립지 (윤시현 기자)
제방에서 육지방향으로 고수부지가 없이 배수로가 형성된 구성지구 매립지 (윤시현 기자)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해남 구성지구 기업도시의 매립지가 매립준공 고시를 받은 가운데, 제방공사에서 배수로 폭과 고수부지 폭이 들쑥날쑥하게 제멋대로 시공이 이뤄지면서 부실공사 논란을 낳고 있다.

제방공사에 양질토를 쌓지 않고 공사구간에서 발생한 점성토인 펄로 제방을 구축하면서 부실공사 논란이 일었던 곳이다.

기업도시 조성을 위한 특수목적법인인 서남해안주식회사가 시행한 구성지구 매립지 제방의 폭마저 일정하지 않아 ‘누더기 공사’란 비난과 함께 수해피해에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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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 주민에 따르면 구성지구 영암호 구간의 제방공사에서 육지면 방향으로 제방둑을 보호할 고수부지와 배수로가 각각 5미터와 13미터를 형성해야 하지만 주먹구구로 시공이 이뤄졌다는 것.

이에 따라 최근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이 실시한 준공검사도 엉망으로 이뤄졌다는 주장을 펴며 준공고시의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실제 취재진이 해남군으로부터 건네받은 ‘공유수면 매립 실시계획’에 따르면 육지면 쪽으로 제방둑의 경사를 지나 고수부지를 5미터 형성하고, 다시 고수부지의 경사를 지나 배수로를 13.5미터 형성하도록 계획돼 있다.

그러나 고수부지가 좁게 형성된 곳을 쉽게 찾을 수 있었고, 심지어 일정 구간은 전혀 형성되지 않은 상태인 구간도 쉽게 발견 할 수 있었다.

또 배수로의 폭도 일정하지 않고 고작 수 미터에 그친 곳이 대부분이여서 부실공사 의혹을 키우고 있다.

최근 제방공사에서 수로가 지나는 구간에는 양질의 토사로 90%의 다짐을 해야 한다는 계획이 지켜지지 않고 주변의 점성토인 펄을 끌어올려 제방을 형성했고, 상부에 양질토를 5cm 내외로 얇게 덮어놓은 상태로 시공이 이뤄져 부실시공 논란을 낳았던 터라 부실공사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집중 호우시나 하천 범람시 재 역할을 하기 힘들 것으로 분석이다.

부실시공 논란과 주먹구구식 준공검사 논란을 낳고 있는 대목이다.

구성지구 주민대책위 소속 김모씨는 “하천으로부터 제방과 육지를 보호하기 위해 고수부지와 수로를 일정하게 형성해야 하는 것이 상식이다”며 “펄로 제방을 형성하는 등 자신들의 편의에 따라 주먹구구로 공사가 진행됐고, 준공검사 과정에서 이를 눈감아준 것이다”고 성토했다.

주민들은 지난달 22일 정부로부터 구성지구 기업도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매립지에 대해 매립준공이 고시됐기 때문에, 매립지가 사실상 토지화 되면서 전체면적의 약 80%에 육박하는 면적을 사업 시행사인 서남해안주식회사가 확보해, 토지 수용 등의 절차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에 부실공사 논란을 키우고 있다.

취재진이 세부 설계를 요구하자 시공사 관계자가 차일피일 미루며 연락이 닿지 않아, 공개를 사실상 거부했다.

NSP통신/NSP TV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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