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나주시, 지역난방공사 SRF 사용 열병합발전소 시운전 강행 방침에 강력 반발

NSP통신, 김용재 기자, 2017-09-19 17:08 KRD2
#나주시 #지역난방공사 #열병합발전소

시운전 강행에 맞서 규탄 집회 개최···나주시, 모든 법적 수단 강구 및 민관협의체 확대 공청회 개최 등 대응책 마련 분주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나주시와 지역민들이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지역난방공사’) 열병합 발전소의 광주시 SRF(고형폐기물 연료) 반입에 대해 강력 반발하는 등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일로 예정된 지역난방공사의 시운전 강행 방침에 맞서 인근 지역주민들은 물론 나주시민·사회단체 및 혁신도시 이전기관 노동조합과의 연대 투쟁 움직임이 현실화되는 등 물리적 충돌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광주 SRF를 반입해 시험가동을 강행하는 것과 관련해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2013년 나주시와 공문을 통해 광주 SRF 사용문제를 협의했는데 전혀 합의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억측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G03-8236672469

이에 대해 나주시는 19일 ‘열병합발전소 시험가동을 위한 광주 SRF 반입 관련 나주시의 입장문’을 통해 “지난 8월 9일 지역사회가 모두 공감하는 합의점을 도출하기 위해 출범한 민·관협의체(이하 ‘협의체’)는 난방 연료에 대해 LNG 사용 또는 LGN와 SRF 8:2 사용 등 2가지 안을 난방공사에 제시했는데도 이에 대한 답변은 물론 어떠한 합의도 없이 광주 SRF를 반입해 시험가동을 강행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천명했다.

나주시와 지역주민은 “지난 2009년 3월 체결한 업무협력 합의서에는 광주 SRF 반입에 관한 내용은 전혀 없으며 지역난방공사가 독단적으로 광주 SRF를 사용하기 위한 설비를 구축해 갈등이 발생했으므로 합의서를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NSP통신-폐기물에너지 사업 업무협력 합의서 (나주시)
폐기물에너지 사업 업무협력 합의서 (나주시)

나주시는 이와 관련 ‘지난 2013년 나주시와 공문을 통해 광주 SRF 사용문제를 협의했는데 전혀 합의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억측’이라는 지역난방공사의 주장에 대해서도“지역난방공사의 주장은 지난 2013년 나주시의회에서 쟁점이 됐던 사안으로 나주시 환경관리과는 공문을 통해 지난 2009년 업무 협약 원안대로 사업을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2013년 10월 당시 박은호 부시장이 시의회에서 광주 SRF ‘절대 불허’ 방침에 이어 강인규 시장이 지난 6월 28일 시의회에서 ‘난방공사’ 열병합발전소에 광주 SRF를 사용하는 문제에 대해 ‘지역사회의 동의 없이는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혀왔다는 게 나주시의 설명이다.

나주시는 지역난방공사의 광주시와의 SRF 수급계약 체결에 대해서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나섰다.

나주시는 “지난 2013년 10월 ‘광주에서 생산되는 SRF를 반입할 수 없다’는 입장 표명을 한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지역난방공사가 2014년 9월 광주시와 SRF 수급계약을 체결했다”며 “2009년 3월 27일 체결한 합의서에 근거해 나주·순천·목포시 전처리시설은 성형 SRF(팰릿)를 생산하고 있는데도 ‘난방공사’ 독단적으로 비성형 SRF를 사용하는 열병합발전소를 건립해 합의서를 체결한 전남지역의 성형 SRF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나주시는 “이같은 정황들이 ‘난방공사’가 광주 비성형 SRF 반입을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워 수순을 밟아온 것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이는 11만 나주시민을 철저히 무시하고 난방공급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돈벌이에 눈이 먼 비상식적인 행위로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다”며 “시는 이 문제에 대해 지역사회와 주민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을 경우 광주 SRF 반입 반대 입장을 재차 천명하며 앞으로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난방공사’에 있음을 분명하게 밝혀둔다”고 경고했다.

나주시는 이어 “지역난방공사는 지난 2009년 3월 27일 체결한 합의서 내용의 성실한 준수와 함께 지역사회와 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해결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며 “시는 현재 인근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나주시 의회와 참여를 희망하는 나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하도록 확대 개편해 ‘지역난방공사’의 광주 SRF 반입 문제를 우리 지역의 공동체 문제로 삼고 지역 주민의 입장을 적극 수렴해 대응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G03-8236672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