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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 박희정 의원, 동빈대교 노선관련 포항시 미온대처 질타

NSP통신, 강신윤 기자, 2017-10-19 18:13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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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3회 포항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노선결정과정 주민의견 수렴 촉구

NSP통신- (포항시의회 박희정 의원)
(포항시의회 박희정 의원)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포항시의회에서 정책결정에 앞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수렴하라는 시정질문이 나왔다.

19일 개최된 제243회 포항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박희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칭 동빈대교의 노선결정 문제와 관련된 포항시 대응문제 등을 신랄히 캐물었다.

박희정 의원은 먼저 동빈대교 고가도로 설치 등을 반대하는 대형민원이 발생해 포항시와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포항시의 미온적인 대처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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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해수욕장과 영일대해수욕장을 연결하는 동빈대교는 포항시가 지난 1993년 도시계획을 통해 청사진을 제시했고, 1999년 경북도와 국토교통부에 노선지정 건의 후 2011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2012년 제3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 반영, 2016년 3월 기본계획 수립 등이 진행됐다.

박희정 의원은 “20년 넘게 관련 절차가 진행되며 포항시민들은 송도해수욕장과 영일대해수욕장을 연결하는 교량이 포항시의 도시계획 안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정작 길이 835m의 고가도로가 아파트와 상가를 가로지르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불편한 현재 노선대로 여러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는데 있다”며 “미래 계획을 시민들에게 알렸다면 현실화를 위한 최선을 다해야 하고, 계획의 변경 또한 적극 알리고 소통하는 것이 행정기관의 당연한 책무인데 이를 저버렸다”고 질타했다.

또 “포항시는 과정을 설명하는 일도,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일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있다”며 “ 포항시 행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시의 입장인가 시민의 입장인가” 반문했다.

덧붙여 “남구지역 주민들은 국지도 20호선과 동빈대교의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는데 민원으로 인해 사업추진이 늦어진다면 상실감만 커질 것”이라며 “사정이 이런데도 이강덕 시장은 단 한 번도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성토했다.

박희정 의원은 “동빈대교는 교량 건설이 목적이 아니라 교량 건설을 통해 이루려던 목적이 중요하다”며 “동빈대교를 포함한 국지도20호선 노선 결정 과정에서 포항시 도시계획과 연계시키지 못한 이유를 분명하게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또 “기본계획 수립단계이므로 다양한 노선의 검토시간은 충분할 것으로 해안의 장점을 살리는 노선검토를 국토부와 경북도에 건의할 용의는 있는 지, 지속되는 민원에 주민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소통을 추진해 대안을 찾을 의향은 있는 지도 밝혀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강덕 시장은"주변여건과 간선도로 기능 확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존 국지도 20호선인 삼호로로 접속함이 타당한 것으로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의 용역과정에서 검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100% 사업주체가 아니기에 노선 변경을 건의하기는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기본계획 수립에서 다양한 안이 나올 것으로 이를 토대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다양한 형태의 교량 건설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강덕 시장은 교량의 형태에 대한 검토를 밝혔을 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노선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먼저 건설계획이 나와야 된다는 입장을 되풀이해 현재 노선의 강행을 시사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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