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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보훈청)

(대구=NSP통신) 김을규 기자 = 대구지방보훈청(청장 박신한)은 올해 2월 이달의 우리지역 현충시설로 경북 성주군 월항면에 소재한 ‘이승희 생가“를 선정했다.

한말 성주 출신의 성리학자 이승희 선생(1847~1916)은 이학을 몸소 체득하고 독립운동에 이학의 정신을 몸소 실천으로 옮긴 학자였다.

그는 공자의 유교 이념에 근거하여 동양의 새로운 정치이론과 세계상을 구상했고, 유교를 통해 조국의 독립과 광복을 성취하고자 혼신의 힘을 다 바친 독립운동가였다.

성주에서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하고 만국평화회의가 개최되자 만국평화회의와 각국 정부에 편지를 보내 국제여론의 관심을 끌고자 했으며 보다 근본적인 독립운동 방략을 모색하기 위해 러시아로 망명해 만주에 한인독립운동기지인 한흥동을 개척하고 한일공교회를 창립하여 중국인과의 연대를 모색하기도 했다.

선생은 1916년 2월 27일 새벽 4시에 70세를 일기로 광복의 그 날을 보지 못한 채 망국의 한을 품고 세상을 떠났다.

그는 일찍이 말하기를 “나는 나라가 광복이 되어야 돌아갈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들이 나의 시신을 모셔갈 수는 있겠지만 나의 혼(魂)은 돌아가지 않겠다”라고 했다.

이에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77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대구지방보훈청에서는 국민들이 즐겨찾는 역사교육의 현장․체험의 장소로 현충시설을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매월 지방청 SNS를 통해 관내 현충시설을 선정해 소개하고 모바일달력도 제공한다.

더불어 현충시설 방문인증이벤트를 통해 가족, 친구 또는 연인과 방문한 “이달의 현충시설” 방문인증 사진을 남기면 매월 10명씩 추첨해 상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대구지방보훈청 카페 http://cafe.naver.com/dgmpva )

NSP통신/NSP TV 김을규 기자, ek838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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