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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 총재, 44년만에 연임...“중앙은행 중립성 인정받은 것”

NSP통신, 이정윤 기자, 2018-03-02 18:05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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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이주열 한은 총재 (한국은행)
이주열 한은 총재 (한국은행)

(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4년 연임에 성공했다.

청와대는 2일 차기 한은 총재에 이주열 현 한은 총재의 유임을 결정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주열 현 총재를 지명했다”며 “이 총재는 통화신용정책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히며 재임 기간 한중, 한·캐나다, 한·스위스 통화 스와프를 체결하는 등 국제금융 분야의 감각과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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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후보자는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식견이 있고 조직 내부 신망도 높아 한국은행을 안정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은 총재의 연임은 1974년 김성환 총재가 연임된 이후 44년만이고 한은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의장을 맡기 시작한 1998년 이후로는 처음이다.

청와대의 발표 이후 이 총재는 한은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은 총재 연임은 이전에 거의 전례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 다시 지명된 것은 저 자신으로서도 큰 영광이지만 무엇보다도 한은으로서도 무척 명예로운 일”이라며 “중앙은행의 중립성과 그 역할의 중요성이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 총재는 “4년 전 처음 지명 받았을 때보다 훨씬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 경제를 둘러싼 여러 가지 대내외 여건이 워낙 엄중하기 때문에 개인적 기쁨보다는 책임의 막중함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가 처해 있는 많은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 뿐”이라며 “청문회 절차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이 총재는 강원 원주 출신으로 대성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77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조사국장과 정책기획국장, 부총재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14년 총재로 임명됐다.

이 총재의 임기는 이달 31일까지였다. 한국은행법에 따르면 한은 총재는 국무회의 심의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며 임기는 4년으로 하되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현직 총재가 차기 총재 후보자로 지명된 경우라도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이에 정부는 6일 예정된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 국회에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 요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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