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최양식 시장만 주민소통, 공무원들 '나 몰라' 행정에 주민들만 속 터져

NSP통신, 권민수 기자, 2018-04-05 16:48 KRD2
#경주시 #경주시 오야2리 #한백마을 #소음

한백마을 주민emf, 건포산업도로 소음, 파편에 공포 서러운 삶...시 담당자 '내 소관 아냐' 외면

NSP통신-오야2리 주민이 건포산업도로 소음의 심각성을 설명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오야2리 주민이 건포산업도로 소음의 심각성을 설명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경주시 오야 2리(한백 마을)의 주민들이 건포산업도로(국도 20번)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일상생활을 침해받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이 마을은 약 45가구가 모여 살고 있는 전형적인 시골마을로 건포산업도로 바로 옆에 위치해 포항철강산업단지에서 출발한 대형 화물차들이 지나갈 때 굉음과 타이어 갈리는 소리 등 극도의 소음 스트레스에 장기간 노출돼 있다.

NSP통신 대구경북취재본부에서 이 구간의 소음을 측정한 결과 평균 67db이 넘어섰고 대형 화물차가 지나갈 때는 78-82db이 넘어 도로변 지역 소음환경기준인 주간 65db, 야간 55db을 훌쩍 초과해 방음벽설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G03-8236672469

고속도로나 자동차전용도로의 경우 도로단으로 부터 150m 이내에 주거지가 있을 경우 방음벽을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되어 있지만 이 마을의 경우 3가구는 50m이내의 국도변에 위치해 있는 등으로 일상생활과 주민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 황 씨는 “대형차량이 지날 때 타이어가 도로에 갈리는 소리는 거대한 짐승이 이를 가는 듯해 소름이 돋는다. 밤이면 더욱 심해져 잠을 설칠 때가 많고 여름철에 문도 열지 못하는 감옥살이를 하고 있다”며 “도로 방벽이 낮아 대형차량의 타이어가 터지면 파편이 집으로 날아들어 ‘뻥’ 소리가 나면 나도 모르게 몸을 낮춘다. 공포스럽다”며 조속한 행정의 조치를 호소했다.

이같은 주민들의 호소에도 불과하고 경주시 환경과는 “포항국토관리사무소 소관이다. 주민들이 먼저 포항에 민원을 넣고 해당 기관에서 소음측정 협조요청이 오면 시에서 나가 확인하고 측정값을 보낸다”며 주민들의 사정보다 행정절차를 앞세웠다.

더욱이 경주시는 주민과의 소통행정을 앞세우고 있지만 NSP통신 대구경북취재본부에서 이곳 주민들의 사정은 알려주기 이전까지 면사무소와 시의 담당공무원들이 전혀 사정을 알지 못했다.

또 이곳 사정을 알려 줌에도 불구하고 현장파악에 나서는 등의 적극적인 대민행정보다 주민들의 사정을 외면하고 있어"최양식 시장만 주민소통을 외칠 뿐 현장에서는 공염불에 복지부동 행정이 여전하다"는 비판을 자초했다.

NSP통신-오야2리에 있는 천북산업단지 오폐수로에서 넘쳐 흘러 나온 오폐수가 형산강으로 이어진 소하천으로 유입되고 있다. (권민수 기자)
오야2리에 있는 천북산업단지 오폐수로에서 넘쳐 흘러 나온 오폐수가 형산강으로 이어진 소하천으로 유입되고 있다. (권민수 기자)

한편 한백마을 주민은 “천북산업공단에서 배출하는 오폐수가 비가 올 때면 오폐수 관로 뚜껑이 열리면서 흘러나와 도로변을 가득 채우고 악취를 풍겨 시에 이에 대한 조치를 요구했지만 '사진만 찍어 놓아라'는 답변만 들었다"며"시는 과연 주민소통을 말할 자격이 있는 묻고 싶다”고 경주시의 불통행정을 질타했다.

NSP통신/NSP TV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G03-8236672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