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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포항경제자유구역 공사현장 인근주민 피해 ‘나몰라라’

NSP통신, 조인호 기자, 2018-10-21 19:04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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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15지진 중심지역 특성상 주민들 지진 트라우마와 함께 크고 작은 피해 호소 “집단행동 불사”...현장 주변 주민 반발로 난항 예상, 공사현장 소모품 등 지역 업체 외면 “볼멘소리도 터져 나와”

NSP통신-포항경제자유구역 조성 조감도
포항경제자유구역 조성 조감도

(서울=NSP통신) 조인호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중인 포항경제자유구역 조성공사에서 인근 주민들에 대해 어떠한 양해도 구하지 않은채 공사를 진행하며 피해를 외면해 빈축을 사고있다.

또한 시공사 측이 포항시의 하도급 지역 업체 참여 권유를 외면하고 있다는 볼멘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어 전형적인 대기업 횡포라는 지적이다.

포항경제자유구역 조성공사는 북구 흥해읍 대련리 일대에 면적 145만9190㎡에 국비 407억원, 지방비 406억원, 민자 2874억원 등 총 3687억원을 투입해 포항융합이앤아이가 시행사로,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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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0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기공식 준비를 위한 기반공사 외 경북 환동해지역본부 부지 조성을 시작했다.

수천억원이 투입되는 대형공사는 인근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협의가 우선되야한다는게 중론이다.

하지만 시공사 측은 어떤 양해도 없이 진입로 성토작업과 환동해지역본부 등 부지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NSP통신-공사차량의 유일한 진출입로인 마을 굴다리
공사차량의 유일한 진출입로인 마을 굴다리

이 과정에 발생하는 사토를 운반하는 대형차량이 동네 주택가를 지나다녀 지난 11.15지진의 중심지인 흥해 지역 특성상 주민들이 지진 트라우마와 함께 크고 작은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노령의 마을 주민은 “바로 집 앞에서 진입도로 확장 공사를 하면서 큰 돌을 파쇄하는 소리에 지진이 일어난 줄 알았다”며 “앞으로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면 대형차들이 수없이 지나다닐건데 분진과 함께 노후된 주택에 금이갈 우려도 있다”고 불안감을 호소했다.

주민 K씨는 “최근 내린 비로 흙탕물이 내려와 마을 인도를 뒤덮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며 “이런 불편들이 벌써부터 발생하고 있는데 시행사는 공사 시작전 주민들에게 양해를 구하기는 컨녕 ‘마음대로 하세요’라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비난수위를 높였다.

지난 19일 공사현장을 찾아 “인근주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공사관계자는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면 피해가 더 커질 건데”라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해 빈축을 사고 있다.

이에 인근 마을대표들은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들이 늘어나자 최근 긴급회의를 열고 집단행동 준비에 들어갔다.

주민 B씨는 “공사현장 유일한 진출로인 ‘굴다리’ 폐쇄와 함께 포항시청 방문 시위 등 생존권 보호를 위해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대책이 나올 때 까지 투쟁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시공사 측이 지역 업체를 외면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시민들의 비판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한 시민은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안전용품 등을 부산업체에 납품받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면서 “지역민과의 상생을 거부하는 기업은 철퇴 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사현장 인근 주민들은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기전 분진으로 인한 환경문제, 주택 피해 등의 방지대책을 포항시에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NSP통신/NSP TV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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