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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병원 간이식팀의 간이식 수술 모습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경북=NSP통신) 최병수 기자 =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최동락) 간이식팀이 서울 대형병원을 제외한 지역 최초로 간이식 수술 700례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대구가톨릭대병원 간이식팀은 지난달 30일 간경화을 앓고 있던 61세 남자 환자에게 아들 간의 3분의 2를 이식하는 생체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지역 최초 간이식 700례를 달성했다.

지난 2003년 3월 담도성 간경화를 앓고 있던 30대 후반의 여성 환자에게 첫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을 시작으로 2008년 10월 100례 달성부터 2017년 1월까지 600례의 간이식을 시행했고, 지난해 12월 지역 최초로 생체 간이식 수술만 500례를 달성했다.

이후에도 간이식팀의 꾸준한 연구와 노력으로 지난달 30일까지 생체 간이식 547례, 뇌사자 간이식 153례의 간이식 수술을 성공하며, 서울 대형병원과 버금가는 수준의 간이식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또 고난도 기술이 필요한 간이식 수술의 성공도 지속해 나가고 있으며, 지난 2010년 지역 최초로 2대 1 생체간이식 수술을 성공했으며, 같은해 3월 국내 최초로 전격성 간부전 환자에서의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수술을 성공했다.

지난 2011년 2월에는 지역 최초 간-신장 동시이식 수술을 성공했고, 2013년 1월에는 췌장-신장 동시이식 수술 성공, 그리고 그해 5월 췌장이식 수술을 연속 성공했다.

최근에는 체계적인 전략 및 수술 전·후 관리가 필요한 고난도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70례를 성공적으로 시행해 서울의 대형병원이 아닌 지역에서도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간이식 팀에서 시행하는 간이식 수술은 수술 후 1년 생존율 및 수술 성공률이 97%에 달해, 대구·경북지역은 물론 서울·경기 지역과 전라도에서도 간이식을 받기 위해 많은 환자들이 내원하고 있다.

또한, 간이식이 필요한 환자들의 편의를 위해 간이식 전문의가 당일 원스톱 진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의료진과 전문 코디네이터, 전문 간호사들이 팀을 이뤄 간이식 전후 발생하는 다양한 질환에 대해 교육 및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장기이식센터장 최동락(외과) 교수는 “지역최초 간이식 700례 달성은 도전과 열정의 정신으로 한계를 극복한 결과이고, 서울 대형병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대구가톨릭대병원 간이식 수술의 높은 수준을 보여주는 결과이다”며 “말기 간경화나 간암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새 삶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현재의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는 노력과 연구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NSP통신/NSP TV 최병수 기자, fundcb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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