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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청소년문화센터 청소년체육관에서 열린 ‘수능이후 비전프로젝트 드림콘서트’에서 청소년사회자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

(경기=NSP통신) 배민구 기자 = 경기 평택시가 주최하고 평택시청소년재단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가 주관한 ‘수능이후 비전프로젝트 드림콘서트’가 28일 청소년문화센터 청소년체육관에서 관내 고등학교 3학년 학생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고3 청소년이 느껴왔던 부담과 스트레스를 날리고 지역사회가 함께 응원하는 자리로 마련된 이날 드림콘서트는 청소년의 열정과 에너지를 나눌 수 있도록 청소년 공연과 전문팀 공연으로 진행돼 학생들의 꿈과 끼를 맘껏 펼치는 자리가 됐다.

위로부터 청소년팀 공연 모습, 영바이브, Mijung, ADT. (배민구 기자,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

현화고, 안중고, 경기물류고, 한광여고, 청북고, 신한고, 평택고 등 관내 7개 고등학교 3학년 학생 2070명이 참석한 이번 드림콘서트에는 정장선 평택시장이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으며 이어 본격적인 공연이 펼쳐졌다.

청소년팀 공연에는 영바이브(힙합), Mijung(밴드), 뭉치면산다(댄스), ADT(댄스)가 신나는 음악과 댄스 실력을 뽑내 학생들의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고 전문팀 공연을 선보인 필로우(밴드), 헤이걸스(댄스), 터치유어스(밴드)는 연이은 포토세례를 받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평택시 고등학교 학생회장단연합회가 사회와 안전관리 등 행사 준비와 운영 전반을 맡아 학생이 주체가 돼 치러졌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위로부터 전문공연팀 헤이걸스의 댄스공연 모습, 행사를 준비한 평택시 고등학교 학생회장단연합 학생들과 지도교사.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

한광여고 3학년 김모 학생은 “모처럼 스트레스도 풀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면서 “고등학생이 되고부터 문화생활이나 공연을 볼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이런 행사가 1학년 때부터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고 말해 고등학생이 지닌 입시부담이 얼마나 큰지 가늠케 했다.

경기물류고 3학년 서모 학생은 “다 아는 친구들이어서 그런지 전문팀 공연보다 학생팀 공연이 더 재밌었다”며 “고등학교가 달라져서 못봤던 중학교 때 친구들도 오랜만에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사회를 본 경기물류고 이아진 학생회장은 “준비기간이 길지 않아 미흡한 점도 많았지만 순조롭게 행사를 진행하고 즐겁게 이끌어나간 것 같아 뿌듯하다”며 “선생님과 친구들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추억하나 더 쌓은 것 같아 행복하다”고 행사소감을 전했다.

임종분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 활동지원팀장은 “드림콘서트는 수능을 마친 청소년이 서로를 응원하고 즐기는 시간”이라며 “고3이라는 한 순간을 잘 보내고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모든 청소년이 새로운 꿈을 향해 가는 즐거운 출발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배민구 기자, mkba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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