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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중부경찰서가 지난달 19일 오전 발생한 대보사우나 화재사건에 대해 감정결과를 발표했다. (대구중부경찰서)

(경북=NSP통신) 김도성 기자 = 대구중부경찰서 대보사우나 화재사건 수사본부는 4일 지난달 19일 오전 발생한 대보사우나 화재사건에 대해 감정결과를 발표했다.

대보사우나 화재사건은 지난달 19일 대구시 중구 포정동 대보빌딩 사우나 4층 남탕에서 오전 7시 11분쯤 화재가 발생해 사우나 안에 있던 손님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 68여명 가량의 손님이 연기를 마셔 인근 대학병원 등으로 이송됐다.

이번 발표는 지난달 19일과 2월 20일 2차례에 걸쳐 대구과학수사연구소, 대구소방안전본부, 대구전기안전공사 등 연인원 56명을 투입해 현장감식한 사항을 토대로, 발화지점과 발화원인을 감정한 결과를 대구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회신받았다.

감정 결과의 발화 지점은 4층 남탕 입구 전면에 위치한 구둣방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그 중에서도 좌측 벽면 하단에 설치된 2구 콘센트에 꽃힌 플러그 단자에서 발화한 것으로 판단했다.

발화 원인으로는 콘센트 내부에서 트래킹 및 전선단락 등이 복합적으로 발생하면서 전기적 발열이 발생, 그로 인해 화재가 일어난 것으로 판단했다.

대구중부경찰서는“국과수 감정서를 정밀 분석하는 한편, 이를 토대로 현재까지의 수사 내용과 향후 수사 사항에 대해 종합 검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트래킹(tracking)은 절연체 표면이 분진·수분 등에 의해 오염 또는 손상된 상태에서, 전류가 흘러 일어나는 미세한 발열·발광 현상이다.

NSP통신/NSP TV 김도성 기자, kds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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