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김도성 기자 = 청도군은 지난 29일 군민체육관에서 ‘2019 경상북도 씨름왕 선발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경상북도와 경북체육회가 주최하고 경상북도씨름협회·청도군체육회가 주관해 이승율 청도군수를 비롯해 이만희 국회의원, 김형수 경북씨름협회 회장, 장승국 청도군씨름협회 회장, 정경두 경북체육회 부회장, 경북도의회 김하수, 박권현 의원, 청도군의회 박기호 의장과 의원일동, 경산시의회 의원, 선수와 임원 등 2000여명의 관객이 모인 가운데 개최됐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조국 근대화의 디딤돌이 된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이며, 삼국통일의 기초가 된 화랑정신의 발상지인 이곳 청도에서 ‘2019경상북도씨름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 한다”며 “고향의 명예를 걸고 출전해준 임원과 선수단 여러분께 감사 하다”고 말했다.
또, “씨름을 통해 이긴 선수는 진 선수를 격려하고, 진 선수는 깨끗하게 승부를 인정하는 모습에서 예절을 중시하고 체력을 기르는 우리조상의 멋을 배울 수 있는 경기로 다시금 국민스포츠로 자리매김 하기를 간절히 기대한다”며 “아무 조록 이번 경기를 통해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대신해 김경두 경북도체육회 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경북은 많은 장사를 배출해 씨름의 본고장으로 명성을 이어왔으며, 민속씨름을 통해 우리 민족의 기상을 드높임과 동시에 국민화합과 도민화합의 구심적 역하를 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민속씨름 저변확대와 재도약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기호 청도군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씨름은 상대선수의 빈틈을 파고들어 순식간에 넘어뜨리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관중들의 환호성으로 동화되는 것이 씨름의 묘미라고 생각 한다”며 “오늘 대회를 통해 온 국민의 마음과 생활 속에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삶의 활력소가 되는 전통 스포츠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는 초등학교부, 중학교부, 고등학교부, 대학교부, 청년부, 중년부, 장년부, 여자부 국화급(70kg이하), 여자부 무궁화급(80kg이하) 개인전과 단체전은 개인전 10개부에 참가하는 40명 중 9명으로 구성해야 하고, 특히 7개부(7명) 이상 출전해야 하며, 개인전에 출전하지 않는 선수는 단체전에 출전할 수 없다.
또, 초등학교부, 중학교부, 고등학교부, 중년부, 장년부 각 1명씩 및 여자부 매화급(60kg이하), 국화급(70kg이하), 무궁화급(80kg이하)에서 각 1명을 선발하며, 대학교부 및 청년부는 부별 관계없이 선발해 구성한다는 룰이 적용됐다.
이날 여자부 국화급(70kg이하)경기에서는 1위(씨름왕) 강현숙(안동) 선수로 트로피와 훈련지원금 50만원, 2위 황순남(영천) 선수 트로피와 훈련지원금 30만원, 3위 강미숙(청도) 트로피와 훈련지원금 20만원이 수여됐다.
무궁화급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황순남(영천) 선수는 “결승보다 4강에서 오히려 많이 힘들었다”며 “연습을 하지 않은 것과 결승전에서 상대선수를 만만하게 봤다는 것에 대한 결과로 받아들이며, 다음부터는 연습을 열심히 해야 되겠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고 답변했다.
무궁화 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현숙(39, 안동)은 “첫번째 경기에서 지고 나니 힘이 빠졌으나, 아이가 3명인데 2주전부터 안동에서 연습을 할 때 아이들이 모두 응원을 왔고, 좀 전에도 아이가 전화와 ‘엄마 1등 하라’고 했다”며 “그것이 부모의 마음인지 트랙에 올라 승부욕이 생겨 두번째 세번째 경기에서 이를 악물고 임한 결과 우승 했다”고 말했다.
또, 강 선수는 “처녀 때부터 태권도(3단) 사범으로 운동을 한 것도 이번 경기에서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이번에 처음 참가해 1등을 하게 돼 이번에 차지한 우승을 계기로 앞으로 모든 대회에 참가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장 야외에서는 청도군의 농·특산물 홍보부스가 마련돼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청도복숭아, 노루궁뎅이 버섯, 표고버섯, 등 청도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에 대해 홍보에 나섰다.
NSP통신 김도성 기자 kds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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