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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당사 전경. (NSP통신 DB)

(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29일 성명을 내고 친일막말을 일삼은 경기방송 본부장을 즉각 퇴사시키고 공익적 제보를 했던 내부 고발자를 탄압하지 말라고 발표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대한민국 헌법 제21조 제4항은 언론·출판은 타인의 명예나 권리 또는 공중도덕이나 사회윤리를 침해해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최근 경기도의 유력 언론사인 경기방송의 총괄본부장은 언론의 헌법적 책무를 저버리고 반국가적이고 반민주적인 친일막말 사태를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언론에서 이미 보도됐듯이 지난 5일 직원 회식자리에서 경기방송의 총괄본부장은 국민을 우매하다고 비하하고 대통령을 때려죽이고 싶다,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잘못됐다, 일본논리가 맞다, 우매한 국민들 속이고 반일로만 몰아간다. 자기네들 총선 이기려고 등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친일막말을 남발해 대한민국과 국민의 자존심을 스스로 짓밟았다”며 “그러한 작태는 언론의 자유를 지키고 그 자유에 대한 책임과 사명감을 갖고 있는 경기방송 조직 내부에서 정당한 반발을 불러 일으켜 내부고발이 이뤄졌고 이러한 사건의 전말이 지난 13일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반민주적 친일 막말에 대해 경기도의회, 경기도시군의장협의회, 경기도 언론노조 등 각계각층의 비판과 성토가 이어졌고 이에 박영재 경기방송 대표이사는 지난 19일 급기야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해당 간부가 자진사퇴할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지만 사과문이 발표된 지 열흘 가량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기방송 해당 간부는 여전히 사퇴하지 않았고 오히려 관련 내부고발자에 대해서는 인사상 불이익으로 탄압을 자행했다는 언론보도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개탄해 했다.

또한 “작금의 경기방송 행태는후안무치와 표리부동 그 자체이며 이는 국민을 모독하고 도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형식적인 면피성 사과문 발표와 반민주적 내부경영으로 이토록 엄중한 막말 사태를 무마시키려는 경기방송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방송은 친일막말 총괄본부장을 퇴사시키겠다는 1350만 경기도민과의 약속을 즉각 이행하고 이러한 조치가 즉각 이뤄지지 않을 경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임을 엄중 경고하는 바”라고 발표했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 jsbio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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