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계명대 동산병원, ‘심장이식수술’과 ‘암치료 단일공 로봇수술’ 특화

NSP통신, 최병수 기자, 2019-11-14 06:52 KRD7
#계명대학교동산병원 #심장이식수술 #로봇수술 #대구시

'심장 및 인공심장 이식수술' 국내 4위, '암 치료 단일공 로봇수술' 독보적 성과 이뤄...대구의료 역사 이끌어온 자긍심으로 새로운 100년 역사 이끌터

NSP통신-지난 4월 최첨단 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달서구 성서에 이전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전경
지난 4월 최첨단 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달서구 성서에 이전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전경

(경북=NSP통신) 최병수 기자 =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개원 120주년을 맞은 올해 달서구 성서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과 중구 동산동에 대구동산병원 양병원 체제로의 큰 변화를 맞았다.

성서에 건립된 계명대 동산병원은 심뇌혈관질환센터와 암치유센터를 중심으로 중증질환 위주의 상급종합병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최근에는 메디시티 대구를 대표하는 특화기술로 ‘심장 및 인공심장 이식수술’과 ‘암치료의 단일공 로봇수술’을 내세우며 독보적인 성과들을 내고 있다.

G03-8236672469

◆ '심장 및 인공심장 이식수술' 국내 4위 심장이식팀, 대구·경북권 심장이식 책임진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2017년 지역 최초로 성인뿐 아니라 소아까지 심장이식수술을 성공한 후 2017년, 2018년 국내 4위 심장이식수술 실적을 자랑하며 지역 의료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수술 연령층도 다양해 10대 소녀부터 70대 노인에 이르며, 환자 중 일부는 수술 후 하루 만에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길 만큼 빠르게 회복했다.

또 서울지역 병원에서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으로 전원돼 새 생명을 찾은 60대 환자도 있으며, 지난 2018년에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최초로 인공심장(좌심실 보조장치) 이식을 성공하고 비수도권 최초로 심실보조장치 치료술 시행 의료기관으로 승인받았다. 이러한 성과는 메디시티 대구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NSP통신-계명대 동산병원 의료진이 심장이식 수술을 하고 있는 모습.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의료진이 심장이식 수술을 하고 있는 모습.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심장이식수술은 약물이나 수술로는 치유가 불가능한 말기 심부전 환자의 병든 심장을 제거한 뒤 뇌사 공여자의 건강한 심장으로 바꿔주는 수술법이며, 그만큼 수술이나 관리가 어렵고, 의료진, 시스템을 갖추기가 까다로워 이식이 가능한 대부분의 병원이 수도권에 몰려있다.

심장 기능이 떨어진 환자가 다른 지역에서 수술을 받고 먼 거리를 다니며 관리하는 것은 체력적·경제적으로 매우 큰 부담이다. 심장이식의 주요 원인질환으로는 심근병증, 관상동맥질환, 판막질환, 선천성 심장질환, 심근염 등을 꼽을 수 있다.

심장내과 김인철 교수는 “심부전이 악화돼 다른 장기까지 손상되면 심장이식조차 힘들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동산병원 심장이식팀은 모든 의료진이 최선을 다해 최고 수준의 치료 성적을 유지하고 있으며, 대구·경북지역의 환자들이 체력, 시간, 비용 소모가 줄어 이식 후 치료 경과가 매우 좋다”고 말했다.

심장이식의 성공을 위해서는 치료 과정에 동반될 수 있는 다양한 심장 문제들을 잘 관리해야 한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그동안 심장질환 분야에서 양적·질적 치료 성과를 내놓으며 심장이식을 발전시켜왔다.

관상동맥질환, 부정맥, 판막질환, 심근질환과 관련해 전국 규모의 시술과 수술 건수를 자랑하며, 각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협진을 통해 환자 한 명 한 명을 케어하는 시스템이 동산병원 심장이식치료의 핵심이다.

또한 대구·경북지역에서 유일하게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개설하여 심뇌혈관·대동맥질환, 고위험산모 수술 등에서 원스톱 환자 맞춤형 통합 수술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으며 심혈관조영실, 심장계 중환자실과의 연계로 연속적인 맞춤 케어를 제공한다.

심장이식수술을 맡고 있는 박남희 교수(흉부외과)는 “성서에 최첨단 병원을 개원하면서 스마트한 진료와 수술환경을 갖추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동산병원은 지역 최초 관상동맥조영술을 시작으로, 현재 관상동맥중재술과 관상동맥우회술을 지역에서 가장 많이 시행하고 있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적정성 평가에서도 매년 연속 관상동맥우회술 1등급을 획득했다.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전문 의술로 현재까지 1만6000례의 관상동맥중재시술을 포함해 4만5000명의 환자에게 다양한 시술을 해왔으며, 개심수술 8000례 이상을 시행하고 부정맥 시술에서는 5천례 이상 국내 5위권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부정맥 전문의들을 위한 고난도 부정맥의 진단과 시술법 교육도 시행하고 있으며, 또 가슴을 열지 않고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타비(TAVI)시술에도 성공하면서 국내의 심장질환 분야를 이끌어가는 등 심장 분야에 있어 풍부한 임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광간섭단층촬영기를 이용한 정밀시술을 시행하고,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을 비롯해 말초혈관질환 및 구조적 심장질환의 치료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지역 최초로 최첨단 심혈관조영촬영기, 국내 최고 성능의 MRI, CT 등을 도입했다.

◆ '암 치료 단일공 로봇수술' 독보적 성과 자랑, 부인암 로봇수술 세계서 가장 많이 시행

계명대 동산병원은 단일공 로봇수술을 이용한 암 치료 분야에 있어 역사의 획을 그어가고 있다. 동산병원은 2011년 로봇수술장비를 도입한 후, 현재까지 2600례의 로봇수술을 시행하며 갑상선암, 전립선암, 부인암, 대장암, 위암, 폐암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각종 세계 기록들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구멍 하나로 로봇팔을 넣어 수술하는 부인암의 단일공 로봇수술은 독보적이다. 단일공 로봇수술은 배꼽 위에 1인치 미만의 구멍을 한 개만 뚫어 시행하는 고난도 수술로서, 흉터가 거의 없고 입원기간도 일주일 이내로 짧으며, 퇴원 후 일상생활 복귀도 빨라 여성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2015년 ‘자궁경부암 단일공 로봇수술’ 성공은 미국 존스 홉킨스병원에 이어 세계 두 번째, 아시아 최초 기록이며 2016년 세계 첫 ‘자궁내막암 단일공 로봇수술’의 성공은 의료계를 들썩이게 했다.

현재 동산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자궁내막암과 자궁경부암 로봇수술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행하고 있으며 미국의 로봇수술본사(인튜이티브)는 이러한 동산병원의 자궁내막암 수술과정을 특허 내어 전 세계 의료진들의 교육 영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또 동산병원의 부인암 단일공 로봇수술은 ‘메디시티 대구 2017 우수의료기술 육성․지원사업’으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단일공 로봇수술 적용이 어려웠던 대장암 분야에도 기존 한계를 뛰어 넘고 있다. 백성규 교수팀은 기존에 배에 5~6개의 구멍을 뚫어 진행된 대장암 로봇수술에서 2개의 구멍만을 내어 수술하는데 국내 최초로 성공했으며, 이러한 술기는 세계 대장항문학 SCI 학술지에 게재되기도 했다.

지난 2016년에는 직장암 영역에서 ‘단일공 로봇수술을 이용한 직장절제술’을 세계 최초로 시행, 2018년에는 배성욱 교수팀이 로봇을 활용한 결장암 제거술도 세계 최초로 시행했다. 최근에는 대장암 로봇수술 250례를 달성하면서 국내 대장암 로봇수술 분야도 선도해 나가고 있다.

권상훈 로봇수술센터장은 “단일공 로봇수술은 그동안 복강경수술, 로봇수술의 풍부한 경험과 숙련된 기술이 있었기에 가능하다. 특히 단일공 로봇수술은 그 안전성과 정교함뿐 아니라 통증이 적고 수술후 상처가 거의 없는 무흉터수술에 가까워 여성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러한 우수한 성과는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만의 차별화된 진료시스템에 기인한다. 동산병원 암치유센터는 암 치료에서 신속한 진료시스템과 다학제 통합진료, 로봇수술, 질환별 암 코디네이터 등 다양한 치유서비스를 제공하며 환자들의 완치를 목표로 동행하고 있다.

특히 9대암(위암, 간담췌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부인암, 비뇨기암, 두경부암, 식도암)에 대한 당일 진료, 치료부터 수술까지 1~2주 이내에 모든 과정이 이루어진다. 대구 지역에서 가장 많은 9대 암에 다학제 통합진료를 시행함으로써 암 환자 개개인에 맞는 최적의 치료방법을 결정한다.

다학제 통합진료란 적어도 5명 이상의 각 진료과의 전문의가 함께 환자 진료 및 치료방침에 대해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접근을 하는 것이며, 복잡하고 어려운 임상 상황에서 다학제 통합진료는 암환자의 상태에 적합한 최선의 치료방법을 이끌어내고, 좋은 치료결과를 얻게 하는 선진시스템이다.

또한 암치유센터는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요법 등 다양한 치료 성적을 높이기 위해 환자들에게 통증 관리 등 암치료에 대한 일대일 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매달 빠지지 않고 실시하는 암 통합강좌는 진료교수의 전문 의학강의와 영양교육, 힐링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돼 환자가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지역 최초로 위암, 간암, 대장암, 부인암, 유방암, 조혈모세포이식 코디네이터들이 암환자를 체계적으로 돌보고 있다.

코디네이터는 병원 방문 전 환자와 연락을 통해 당일 진료 및 검사가 진행되도록 돕고, 수술 및 치료에 필요한 일정을 의료진과 병원의 여러 기관과 중재한다. 뿐만 아니라 암환자들의 치료, 수술, 항암화학요법, 증상 관리, 경제적 문제, 재활 등 암 완치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상담과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동산병원 조지형 교수팀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입안을 절개해 로봇팔로 갑상선암을 떼어내는 수술인 TONS-R(Trans oral Neck surgery-Robot)에도 성공했다.

환자의 입 속을 2cm 정도 절개하고 로봇팔을 이용해 암 덩어리를 제거하는 것이다. 입안을 최소한 절개하는 덕분에 외관상 보이는 상처가 전혀 없고, 피부 박리가 적어 통증이 줄고, 수술로 인한 신경 손상과 합병증도 거의 없으며, 갑상선암은 여성 환자가 많기 때문에 로봇팔 갑상선암 수술은 환자의 삶은 질을 높이는데 매우 중요한 치료법이다.

NSP통신-계명대 동산병원은 최근 국내 세 번째로 다빈치 로봇수술장비를 이용해 유방암 절제 및 재건수술을 성공했다. (계명대 동산병원)
계명대 동산병원은 최근 국내 세 번째로 다빈치 로봇수술장비를 이용해 유방암 절제 및 재건수술을 성공했다. (계명대 동산병원)

최근, 이무현 교수팀은 로봇수술과 유방암 절제 및 재건수술을 국내 세 번째, 지역에서는 최초로 성공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겨드랑이에 4~5cm 정도의 절개를 하나만 내어 유방을 절제하고, 그 절개 부위를 이용해 유방을 동시에 재건하는 방식이다.

흉터의 크기는 최소화하고 흉터의 위치도 겨드랑이 부위여서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다. 하나의 작은 절개를 통해 유방절제와 액와림프절수술 및 유방재건이 동시에 이뤄지므로, 타 수술법에 비해 미용적으로 매우 우수하다.

이러한 동산병원의 앞서가는 로봇수술 기술력은 대만, 홍콩, 싱가폴 등 아시아권 나라 의사들의 연수로 이어지고 있으며, 4월 15일 성서로 이전하면서 성능이 한층 향상된 다빈치Xi 로봇수술장비를 도입하고 2개의 로봇수술실을 운영하면서 메디시티 대구의 최첨단 의료수준을 더욱 높이고 있다.

조치흠 계명대 동산병원장은 “최근 동산병원이 성서에 최첨단 새병원을 개원하면서 하드웨어적 측면에서는 최고의 시설과 장비를 갖췄다. 심장이식수술이나 암치료 등 고난도 수술과 중증치료에 보다 집중해 국내 탑10을 넘어 글로벌 최고병원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환자를 내 가족으로 생각하고 모시는 병원문화를 정착시키고, 대구의료 역사를 이끌어온 자긍심을 바탕으로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NSP통신 최병수 기자 fundcbs@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G03-8236672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