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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오천지역 시의원 주민소환 ‘부결’....저녁 8시 투표종료, 투표율 21.58%

NSP통신, 조인호 기자, 2019-12-18 20:14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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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4만4028명 중 9501명 투표 참여..오천읍민 “소환명분 없다”, 민주당 시의원 뺀 한국당 의원만 소환 “정치적 논쟁 키워”, 주민 간 갈등만 키운 주민소환, 명분․실리 모두 잃어

NSP통신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포항시 남구 오천읍 이나겸·박정호 시의원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가 부결돼 해당 시의원은 즉시 업무에 복귀하게 됐다.

포항시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8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오천읍 15개 투표소에서 진행된 투표 잠정 집계결과 유권자 4만4028명 중 9501명이 투표해 투표율 21.58%로 개표요건 3분의 1에 미달되면서 자동 부결됐다.

이번 주민소환투표는 지난 7월 포항생활쓰레기에너지화시설(SRF) 반대 오천학부모연합회가 양은향 간사를 대표자로 포항시남구선관위에 지역 현안인 SRF 문제에 대해 이나겸·박정호 시의원이 방관하고 있다며 ‘주민소환투표청구인 대표자 증명서 교부서 신청서’를 접수하면서 소환여부에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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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표 결과로 이들이 주민소환 명분으로 내세웠던 ‘SRF시설 문제에 2명의 의원이 방관했다’는 주장이 오천읍민의 동의를 얻지 못하면서, SRF비대위의 동력도 상당부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거과정에 불거진 A이장의 불법선거운동, 오천주민 특정동물 비유 의혹, 특정 정당 개입 ‘설’ 등이 소환명분을 무색하게 했다.

찬성 측이 주장하는 ‘SRF시설을 막지 못한 책임’을 묻는다면 3명의 시의원에게 모두 책임을 물어야 했다는 것이다.

또한 이번 주민투표에 5억1천4백여 만원의 예산이 전액시비로 지원돼, 무리한 주민소환 추진으로 시민혈세를 낭비했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지역 정가는 “민주당 소속 시의원을 뺀 한국당 2명에 대한 소환이 정치적 논쟁을 불러일으켰고, 선거과정에서 나타난(주민을 특정 동물에 비유 의혹) 찬성측의 무리한 SNS 선거운동이 결과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면서 “명분과 실리 모두 잃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거진 주민 간 갈등을 하루 빨리 봉합하고, SRF시설 문제에 대해 민·관과 전문가 그룹이 참여하는 주민협의체를 하루빨리 구성해 주민소환 찬성측이 주장하는 피해 방지를 위해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할 때다”고 말했다.

이번 주민소환이 SRF시설 문제로 발생한 만큼 해당 시의원의 확실한 역할론도 제기되고 있다.

이나겸·박정호 시의원은 “일련의 사태에 대해 송구하다. 다시 한번 더 신뢰를 보내주신데 감사드린다”면서 “SRF시설로 불안해 하는 주민들의 뜻을 포항시에 전달해 적극적인 해결을 요구해 나가는 등 주민불안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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