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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연구원, 학습자 주도성 ‘공교육’ 중요

NSP통신, 조현철 기자, 2020-01-07 11:49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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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학습자 주도성 개념지도. (경기도교육연구원)
학습자 주도성 개념지도. (경기도교육연구원)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학습자 주도성 교육’ 실현에 공교육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교육연구원(원장 이수광은)은 7일 미래교육에서 당연시 되는 학습자 주도성 담론을 계보학적으로 분석하고 대안적 접근을 시도한 연구보고서 ‘학습자 주도성의 교육적 함의와 공교육에서의 실현가능성 탐색(연구책임 부연구위원 남미자)’을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금까지 ‘학습자 주도’라는 용어의 의미는 학습자가 이끄는 것(learner-driven)으로 학습의 내용과 방법을 스스로 결정하는 것으로 여겨지면서 학습자 개인의 선택과 책임의 문제로 환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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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과정에서 학습자는 소비자로 교육은 상품으로 대체되는 학습자 주도 담론과 미래교육 담론이 만났을 때 개별 학습자 맞춤형 교육을 강조하게 됐다. 결과적으로 계층의 양극화를 심화시켜 공교육이 설 자리를 잃게 됐다는 것이다.

학습자 주도성을 대표하는 국내외 사례 분석 결과도 학습자 주도의 개념이 불분명하고 교육의 내용 또는 목적으로 의미화 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 연구에서는 학습자 주도성을 단지 학습자의 선택이나 자유와 같은 권리의 측면뿐 아니라 모든 존재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사는 삶을 지향하는 것이며 상황과 맥락으로부터 독립적이지 않고 오히려 교사 및 다른 학습자와의 관계성을 바탕으로 공동 혹은 집단으로 발현되는 것으로 정의했다.

학습자 주도성의 대안적 접근은 지금까지 학습자 주도성에 관한 주류 담론이 공적 영역에서 도외시돼 왔다. 그러나 이 영역에서 학습자 주도성에 대한 논의와 시민이 감당해야 할 책무성을 다루면서 학습자 주도성 발현에 공교육의 역할이 중요함을 밝혔다.

또 학습자 주도성의 강조가 교사나 학교의 역할 축소가 아닌 오히려 더 치밀하고 세밀한 개입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연구책임자 남미자 부연구위원은 “공교육은 ‘서로-함께-존재함’이라는 공적 시민으로서의 책임감이라는 삶의 주도성을 연습하는 장소로서 의미화” 되어야하고 “제도로서 공교육은 공교육의 장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이 각자의 자리/장소를 가지고 고유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보다 민주적이고 평등한 공간으로 재구조화되어야한다”고 주장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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