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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기상도

KB금융‧BNK금융지주 ‘맑음, 우리금융지주 ‘비’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20-02-07 21:09 KRD2
#KB금융 #BNK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신한지주 #기업은행
NSP통신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2020년 2월 첫째 주 금융업계 기상도는 KB금융과 BNK금융지주의 ‘맑음’, 기업은행과 카카오페이의 ‘비 온 뒤 갬’, NH농협금융지주 ‘구름조금’, 하나금융지주와 신한지주의 ‘흐림’, 우리금융지주의 ‘비’로 기록됐다.

이는 각 기업의 실적발표와 카카오페이의 증권업진출, 하나은행의 사명변경 기념 5%대 금리 특판적금 출시, 금융감독원의 하나금융과 우리금융 경영진 중징계 결재 등에 따른 것이다.

또한 금융권 전반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를 입은 영세기업 등에 대한 금융지원과 기부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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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금융‧BNK금융지주 ‘맑음’=지난 4일 KB금융그룹은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아동·노령층·저소득 가정 등을 대상으로 총 5억원과 중국 우한 지역에서 국내로 입국해 격리된 교민들을 위해 데이터 무제한 이용이 가능한 ‘리브엠 유심칩’ 600개도 제공했다.

6일에는 실적발표를 통해 2019년 당기순이익 3조3118억원을 달성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8.2% 증가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KB국민은행의 2019년 당기순이익은 이자이익이 증가한 데 힘입어 전년대비 8.0% 증가한 2조4391억원을 기록했다.

7일 KB증권은 크라우드펀딩플랫폼 오픈트레이드에 비대면 계좌개설서비스를 오픈했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오픈트레이드 홈페이지에서 KB증권 계좌 개설 후 비상장 주식 입고까지 더욱 쉽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BNK금융지주는 지난 6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에서 김지완 현 회장을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임추위 위원들은 김 회장의 검증된 경영능력과 추진 중인 중장기 경영계획의 달성을 위해 현 회장의 연임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BNK캐피탈, BNK저축은행 등 7명의 계열사 대표에 대해서는 오는 3월 열리는 계열사 주총에서 일괄적으로 ‘원샷인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6일 실적발표를 통해 2019년 연간 당기순이익(지배지분) 5622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601억원, 12.0%가 증가한 수준이다.

BNK금융 측은 은행의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이자이익은 감소했으나 건전성 개선에 따른 대손비용 축소와 비은행계열사 및 비이자 수익 증가로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 기업은행‧카카오페이 ‘비 온 뒤 갬’=지난 4일 IBK기업은행 계열사인 IBK저축은행 노동조합은 기업은행 본점 앞에서 시위를 시작했다. 시위는 오는 6일까지 진행됐다.

이어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지주사 전환은 자회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여러 방법 중 하나라며 필요한지에 대해 내부적인 확인과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노조추천이사제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생각한 이슈라며 “직원들의 여론을 경영에 수렴할 수 있는 제도적인 틀”이라는 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제도가 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한 기업은행도 신종 코로나 피해로 인한 중소기업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금융애로 상담과 총 1000억원 한도의 특별지원 자금을 지원하며, 중국 우한적십자회를 통해 기부금과 구호키트를 지원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5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바로투자증권 인수에 대해 대주주 적격 승인을 받고 바로투자증권의 계열사 편입과 함께 사명을 ‘카카오페이증권’으로 변경했다.

카카오페이 류영준 대표는 새로운 변화와 혁신 도전을 강조하며 “누구든지 정보나 자산 규모의 차별 없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카카오페이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투자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NH농협금융지주 ‘구름조금’=농협은행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개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6월30일까지(잠정)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지난 2일 밝혔으며 이대훈 농협은행장은 지난 5일 평택시지부 영업점과 딸기 농가를 방문해 신종 코로나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이와 함께 NH농협은행은 당초 9일로 예정됐던 신규직원 채용 필기시험을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23일로 연기했다.

◆ 하나금융지주‧신한지주 ‘흐림’=지난 3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F) 제재심에서 결정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에 대한 제재를 결재했다.

또한 하나은행이 사명변경을 시작하며 출시한 연 5.01% 금리 특판 적금에 3일부터 5일간 약 137만명이 가입했다. 한편 사명 변경에 대해 하나은행 노조 측은 1월 30일 반대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4일 하나금융은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간 연결당기순이익이 2조4084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주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이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은 2조15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해 통합은행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이뤘다고 전했다.

하나은행은 7일 아산시, 충남신용보증재단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어려움을 겪은 아산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특별출연을 실시한다. 이로써 충남신용보증재단은 24억원의 특별 특례보증을 실시하고 아산지역의 소상공인들은 하나은행을 통한 대출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난 4일 신한은행 이사회에서는 금융감독원의 외환파생상품 키코(KIKO) 배상안에 대한 최종 부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7일, 금융당국은 신한은행의 재연장 요청을 승인하고 수락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지주는 5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2019년 순이익이 전년대비 7.8% 증가한 3조4035억 원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은행부문에서는 시장금리 영향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 기조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자산 성장으로 지속 가능 성장 기반을 확보했으며 비은행 부문 역시 비이자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 추진을 통해 그룹 실적 개선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한금융은 전 그룹 차원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금융‧비금융 지원과 은행 차원에서 피해를 입은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등을 진행했다.

◆ 우리금융지주 ‘비’=지난 3일 금융감독원은 DLF 제재심에서 결정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에 대한 제재를 결재했다.

이에 대해 6일 우리금융 이사회는 ‘기관에 대한 금융위원회의 절차가 남아있고 개인에 대한 제재가 공식 통지되지 않은 상황에서 의견을 내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그룹 지배구조에 관해 ‘기존에 결정된 절차와 일정을 변경할 이유가 없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금융위는 지난 31일 기관 제재에 대해 “이르면 3월초 절차가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우리은행은 외환파생상품 키코(KIKO)에 대한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의 배상 권고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우리은행은 은행 중 처음으로 배상 권고 결정을 수용했다.

5일 우리은행 일부 영업점 직원들이 실적을 위해 지난 2018년 휴면계좌 2만3000여개의 비밀번호를 무단으로 변경해 활성계좌로 전환한 사실이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자체감사로 이 사실을 발견하고 금감원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우리금융은 4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조건부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 지난 29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신고금액인 2500억원보다 많은 5550억원의 유효수요가 몰려 1500억원을 추가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7일에는 실적발표를 통해 우리종합금융의 2019년 영업이익 539억원, 순이익 474억원을 시현했고 우리금융은 2019년 당기순이익 1조9041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지주전환에 따른 회계상 순이익 감소분 1344억원을 포함하면 약 2조원을 초과하는 규모라며 경상기준 사상 최대실적을 거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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