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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코로나19 여파 직격탄…경영인 사직서 제출·임금체불도 등장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20-02-25 20:19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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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서울, 3월은 대표, 임원, 부서장 모두 100% 임금 반납…이스타항공 임금체불, 에어부산과 제주항공 무급휴가 등 진행

NSP통신- (에어서울)
(에어서울)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항공업계가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비상경영에 돌입하고 있다.

항공업계는 지난해 하반기 한·일 갈등의 여파에 이어 올 들어 코로나19로 악재가 겹쳤다. 특히 항공업계에서는 이번 코로나19의 국내 확진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예약 취소 등으로 기존 수요가 급격히 줄고 있고 신규 유입도 없다는 점에서 위기경영을 할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에어서울(대표 조규영)은 전사적으로 특단의 대책을 실행에 나선다. 에어서울 대표 이하 모든 임원들은 일괄 사직서를 제출하고, 2월부터 대표 30%, 임원 20%, 부서장 10%의 임금을 자진 반납했다. 특히 3월은 더욱 어려워진 시장 환경으로 인해 대표, 임원, 부서장 모두 급여를 100% 반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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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 직원 대상으로 3월 이후 1개월 이상 무급휴직을 실시하는 등 전사적으로 임직원이 뜻을 모아 경영위기를 극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에어서울은 3월부터 예약 부진 노선에 대해 추가 감편 및 운휴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1월 말부터 중국 노선만 운항을 중단했으나 3월부터는 일본, 동남아 노선으로 운휴 노선을 확대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이 진정되고 수요가 회복되면 4월 중에는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악재가 닥쳤지만, 전사적인 경영 정상화 활동 동참으로 위기를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도 오늘(25일) 지급 예정이었던 임직원의 2월 급여를 40%만 지급하고 연말정산 금액을 포함한 나머지 급여는 추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부터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으며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15일에서 최대 3개월까지 쉬는 무급 휴직 제도를 상시 진행해왔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는 사내 게시판에 “최소한의 회사 운영을 유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지난해 737맥스 운항중단과 일본 불매운동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자산 매각 등 각고의 노력을 해왔지만, 올해 급속히 확산된 코로나19 사태는 회사를 다시 최악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현 상황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측은 미지급한 급여는 우선적으로 빠른 시일 내에 지급하고, 회사 정상화를 위해서 모든 조치를 강구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나항공은 앞서 비상경영을 선포한 데 이어 자회사 에어부산도 임원 사직서 제출, 전직원 무급휴직 등을 골자로 한 강도 높은 자구책 실행에 돌입했다.

에어부산 직원들은 자율적으로 주 4일 근무 또는 무급 15일·30일 휴직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로 탑승객이 급감한 중국 및 동남아 노선 25개를 3월 한 달 동안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외 제주항공도 무급휴가 범위를 전 직원으로 확대하며 위기대응체제에 돌입했다. 경영진은 임금을 최소 30% 이상 반납하기로 했다. 또 대한항공은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3월 한달간 연차 휴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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