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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 생명샘교회 집단 감염에 예배 금지 호소

NSP통신, 조현철 기자, 2020-03-04 17:33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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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4일 염태영 수원시장이 기자회견에서 생명샘교회 감염경로를 설명하고 있다. (수원시)
4일 염태영 수원시장이 기자회견에서 생명샘교회 감염경로를 설명하고 있다. (수원시)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염태영 수원시장이 4일 수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생명샘교회 감염경로를 밝히며 종교계에 예배, 미사 등을 당분간 금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염 시장에 따르면 생명샘교회는 신천지교회가 아닌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으로 밝혀졌으며 코로나19 상황종료시까지 교회시설을 자진패쇄하고 이 기간동안 교회와 주변지역을 방역소독하기로 했다.

담임목사 등 199명의 신도가 다니는 생명샘교회는 시와 긴밀한 협력 속에 관계자, 신도 및 그 가족 전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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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지난달 23일부터 26일 오전까지 총 6차례 예배중 중복참여 신도를 제외하면 조사대상은 123명이다.

시는 교회로부터 제출받은 신도명부를 바탕으로 1대1 전화면담을 하고 있고 증상 여부에 따라 검체 채취 및 진단검사, 자가격리 등 추가 조치하기로 했다.

생명샘교회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지난달 23일 교회 예배 참석과 관련돼 있다. 이날 예배를 본 신도와 접촉자 등 현재까지 수원·오산·화성에 거주하는 시민 총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비말로 감염되기 때문에 좁은 실내 공간에서 집단 활동이나 함께 식사하는 등 밀접한 공간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된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과천 신천지 예배에 참석했던 ‘안양시 2번째 확진자’가 19일 화성시 반월동 소재 회사에서 강의를 했다. 강의 교육생이었던 접촉자 9명 중 1명은 ‘화성시 2번째 확진자’가 됐다.

화성시 2번째 확진자는 23일 생명샘교회에서 예배를 봤고 같이 참석했던 ‘오산시 1번째·2번째 확진자’는 부부로 29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NSP통신-4일 염태영 수원시장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생명샘교회 추정 감염 경로 현황. (수원시)
4일 염태영 수원시장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생명샘교회 추정 감염 경로 현황. (수원시)

‘수원시 13번째 확진자’는 ‘화성시 2번째 확진자’ 또는 ‘오산시 1번째 확진자’와 접촉해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3일 망포1동 거주 11세 여아와 세류3동 거주 46세 여성이 각각 ‘수원시 14번째·15번째 확진자’로, 4일 화성시 반월동 거주 42세 여성이 ‘수원시 16번째 확진자’로 판정 받았다.

16번째 확진자는 ‘생명샘교회’ 신도로 지난달 23일과 26일 각각 ’수원시 13번째 확진자’와 교회에서 접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향후 조치 사항으로 생명샘교회 관계자·신도와 관련해 별도의 모니터링 전담팀을 구성하고 1대 1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생명샘 지원센터를 함께 운영한다.

자가격리 대상자가 대량으로 확인될 경우 수원시 생활격리시설인 수원유스호스텔 등을 비롯해 경기도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대처할 방침이다.

NSP통신-4일 염태영 수원시장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수원시민들의 코로나19 추정 감염 경로 현황. (수원시)
4일 염태영 수원시장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수원시민들의 코로나19 추정 감염 경로 현황. (수원시)

염태영 수원시장은 “아직 파악되지 못해 연락이 닿지 않은 16명 등 생명샘교회 신도와 가족께서는 수원시 보건소로 자진 연락을 바란다”며 “증상이 없더라도 현재 추정되는 최대 잠복기인 2주까지는 외부활동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수원시 관내 모든 종교 지도자분들께 종교 기관 및 단체에서의 예배, 미사, 법회 등 집회를 금지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며 “코로나19로부터 지역사회를 지켜내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판단, 불가피하게 내려진 조치임을 이해해 주시고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시민들에게는 “개인위생에 철저를 기해 주시고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하는 가치는 없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코로나19 감염증의 확산을 막고 시민 여러분과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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