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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항공화물 최대 90% 감소 韓수출 위해 항공업계 지원해야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20-04-06 18:21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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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이복현 기자)
(이복현 기자)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 이하 전경련)가 한국 수출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19년부터 이미 악화일로인 상태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항공 운송망 훼손으로 최대위기를 맞고 있다며 항공업계와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을 호소했다.

글로벌 물류회사 어질리티 로지스틱스에 따르면 한국발 항공화물의 경우 여객기 운항 축소로 화물적재량이 도착지 기준 거의 모든 노선에서 90~100% 가량 감소했고, 화물기운항 축소로 인해서는 50~60% 이상이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공항 내 화물적체(Backlog)도 심각한 수준으로 이는 한국이 중국에 이어 코로나19 유행시기가 빨랐던 만큼 조기에 광범위한 입국제한조치(총 181개 국가·지역, 외교부 4.3 10:00 기준)가 이루어진 탓에 화물운송에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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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항공화물 운송 축소에 따라 국제 화물 운임료는 계속해서 치솟고 있다. 한국만큼 항공기 발이 묶인 중국의 경우, 3월 30일 화물운송료 지수 TAC Index 기준 하이-북미 항공화물 요금이 2월 마지막 주에 비해 117% 가까이 올라 이 지수가 생긴 ’16년 이후 최고가인 kg당 6.59달러까지 치솟았다.

전경련은 지금과 같은 위기로 인한 공급망 문제 발생시 선박이나 육상보다 오히려 빠른 항공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경향을 보이며, 이러한 상황에서 화물운송 공급의 조기 해결 없이는 운임료의 지속적 상승이 불가피해 결국 우리 수출기업의 부담가중과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출 난맥 해소와 항공 운송망 정상화를 위해서는 입국제한조치 해제와 함께 당장 줄도산 위기에 처한 항공업계에 대한 지원이 급선무다. 세계 각국의 항공업 및 항공화물 지원 방안에 따르면 대만의 경우 모든 항공사를 대상으로 한화 2조2000억원 규모의 지원을 투입하고, 독일은 자국 항공사에 대해 무한대 금융지원을 발표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방책이 마련됐다.

우리 정부 역시 저비용항공사(LCC) 대상 3000억원 규모의 긴급융자와 항공사 대상 각종 비용감면 및 납부유예 등의 대책을 발표했으나, 전경련은 현재 업계가 실감하는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보다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추산 ’15년 18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메르스 사태 당시 경제 피해규모가 약 2조3000억원으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규모만 메르스에 비해 50배가 넘는 상황에서 그 경제적 여파가 매우 클 것으로 우려된다. 전경련은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항공화물 정상화와 함께 우리 수출을 견인하는 5대품목(반도체, 석유제품, 자동차, 자동차부품, 디스플레이) 및 항공업계에 대한 금융/제도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수출로 경제성장을 이끈 한국경제에게 현재의 상황은 유래 없는 위기”라며 “3월 수출 감소율이 전년동기 -0.2%에 그치며 선방한 것으로 보이지만 ‘19년 수출이 이미 저조했기 때문에 낙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현재 기업에 대한 각종 금융지원과 고용유지 지원 등 우리 정부의 지원책도 환영할 만하지만 다른 국가에 비해 아직 부족한 실정”이라며 “특히 수출을 뒷받침하는 항공업계에 대한 정부의 전향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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