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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장애인 평생 학습 비전선포식’이 진행된 가운데 장순기 성인장애인씨앗야학 교장(왼쪽부터), 이만성 장애인복지회장, 김미옥 오산한국농아인협회 회장, 곽상욱 오산시장, 장인수 오산시의회 의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현철 기자)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오산시(시장 곽상욱)가 19일 장애인들도 일반인들과 똑같이 학습권을 가지고 평생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차별없는 평생교육도시로 도약한다.

이날 오후 4시에 열린 ‘장애인 평생 학습 비전선포식’은 ‘We feel Bloom! 모든 꽃을 피우는 평생학습정원’ 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슬로건에 대해 시민으로서 장애인과 비장쟁인 차별없이 모두가 꿈을 키우고 성장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장애인도 차별없는 평생학습도시로의 성장을 위해 장애인과 함께 성장하는 백년학습도시 오산을 비전으로 장애인들에게 포용적 학습기회와 지역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장애인평생교육강사, 장애인 인권강사를 양성하고 장애인 평생관련 종사자 교육과 장애인 인식개선 시민 아카데미를 추진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없이 바르게 이해하고 장애 유형별 소통방법을 학습 할 수 있다.

그동안 찾기 어려웠던 장애인 편의시설이 보유한 학습공간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하고 교육편의도 제공한다. 학습공간은 360도 파노라마로 촬영해 생생한 학습공간시설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수강료 감면을 위해 제출해야 했던 장애인 제출서류도 사용자 동의하에 자격이 확인되면 서류제출 없이 즉시 감면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의 편의성도 높였다.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수료한 강사가 장애인과 보호자가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직접 찾아가 학습상담과 수업을 보조하는 러닝메이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19일 곽상욱 오산시장이 온라인 시청자들에게 장애인 평생교육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현철 기자)

장애인들의 생활 자립을 위해 다양한 장애유형별 특성을 파악해 접근성을 고려한 학습장소에서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생활교육도 마련했다.

아울러 장애인들이 취업을 할 수 있도록 바리스타, 네일아트, 캔들전문가, 레진아트 전문가 등 자격증 취득반 등을 운영해 직업역량을 강화한다.

비전 선포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참석자 인원은 최소한으로 줄이고 의자를 띄워 앉았으며 유튜부, 페이스북 등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온라인 생중계에는 전국 평생학습도시 관계자 및 오산시민 등 30여 명이 참여해 관심을 나타냈다.

한 시청자는 실시간 댓글을 통해 “오산시민들 모하시나 어서어서 들어와라”는 재미있는 글을 남겼고 부산에서도 시청을 하며 “평생학습도시를 응원한다”고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아울러 씨앗야학 학생들은 화상연결을 통해 비전선포식에 동참했다. 씨앗야학 평생교육사는 “정규교육 혜택을 받지 못한 성인 장애인들을 위해 검정고시, 초증등교육과정과 다양한 평생예술교육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씨앗야학에 대해 설명했다.

씨앗야학 한 학생은 가장 재미있는 수업으로 연극, 수업을 들며 “자기가 하는 연극을 보고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미술시간을 꼽으며 직접 만든 작품 전시회를 할 수 있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림바 밴드 ‘쿵따리 샤바라’는 신나는 온라인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19일 장인수 오산시의회 의장이 장애인 평생학습 도시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현철 기자)

이어 곽상욱 오산시장, 장인수 오산시의회 의장 및 이만성 장애인복지회장, 김미옥 오산한국농아인협회 회장, 장순기 성인장애인씨앗야학 교장은 선언문 낭독 후 선언문에 서명을 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오산시는 유네스코가 인정한 평생학습도시로 그동안 장애인 프로그램이 부족했었다”며 “그러나 오늘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선언과 인증을 통해 누구나 일반인처럼 평생학습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성장 발편이 마련됐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장인수 오산시의회 의장은 “오산시가 그동안 교육도시로 성장해 왔는데 장애인들 평등하게 교육받을 수 있는 도시로 발전하게 됐다”며 “오늘 비전선포식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행복한 도시로의 의미있는 행사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2020년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 공모사업 선정과 오산시 평생학습 3.0(2020~2023) 계획에 따라 장애감수성을 고려한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조성을 위해 진행됐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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