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포항시 북구보건소 포항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지난 8일 세아제강을 시작으로 하반기 관내 사업장을 대상으로 직장인 음주폐해예방 프로그램 ‘건강한 직장, 행복愛너지’ 를 운영한다.
2020년도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45.3%가 절주나 금주가 어려웠던 이유를 사회생활에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답했으며, 남성 직장인의 고위험 음주율은 21.1%로 남성 직장인 5명 중 1명이 주 2회 이상, 회당 평균 7잔 이상 음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결근과 업무 생산성 저하로 이어지며, 하루 5잔 이상 마시는 직장인은 그렇지 않은 직장인에 비해 사고 발생률이 3.8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더 큰 문제는 대다수의 직장인들이 음주 후 구토, 필름 끊김, 알코올성 지방간 등이 자주 발생함에도 이를 문제로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혼술의 증가, 온라인 주문을 통한 주류배달 서비스 확대 및 코로나우울 확산에 따른 알코올 의존 증가가 우려돼 절주 문화 조성이 더욱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직장인 음주폐해예방 프로그램 ‘건강한 직장, 행복愛너지’ 는 지정된 업무시간으로 인해 센터에 방문하기 어려운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절주 프로그램으로, ▲음주폐해예방을 위한 교육과 ▲절주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 ▲고위험군을 위한 집단프로그램 ▲중독선별검사 및 이동상담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과 발열확인을 실시하고, 수시로 손소독과 손씻기를 통해 청결을 유지하는 등 개인위생 수칙준수 하에 운영된다.
포항시 북구보건소 이은옥 건강관리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우울로 인한 고위험음주를 예방하고, 직장 내 건전한 음주문화를 조성하여 직장인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포항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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