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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충남 서산에 ‘바이오 가스화시설’ 준공...하루 8000㎥ 가스 생산

NSP통신, 유정상 기자, 2020-09-17 11:53 KRD7
#금호산업(002990) #서산시 #바이오 가스화시설 #이산화탄소 #유기성 폐기물

(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금호산업(002990)이 충남 서산시에 1만2201㎡(3690평) 규모의 ‘서산시 바이오가스화시설’을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국내 최초라는 설명이다.

이 시설에는 국비·도비 352억 원을 포함해 총 47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곳에서는 서산시 전체에서 나오는 가축분뇨, 분뇨, 음식물 쓰레기, 하수 찌꺼기 등 모두 320t가량의 ‘유기성 폐기물’이 처리되며 하루 8000㎥의 바이오가스가 생산된다.

생산된 바이오가스는 기존 하수처리장과 바이오 가스화 시설의 최종 부산물인 찌꺼기 건조를 위한 열원으로 사용되거나 전력 생산을 위한 발전 사업에 활용된다. 또 이번 서산시에서 발생하는 모든 음식물 쓰레기를 이 시설을 통해 관내에서 처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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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설은 특히 유기성 폐기물들을 한꺼번에 통합 처리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유일의 시설이다. 종전까지는 개별적으로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

금호산업은 이런 처리를 통해 연간 9800t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해 약 2억 원 정도의 경제적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여의도 면적(290만㎡)의 3배에 달하는 땅에 소나무 7만 그루를 심는 효과를 낼 수 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음식물 쓰레기와 가축분뇨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기술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또 최근 금호산업은 230t 규모로 가축분뇨와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제주시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을 시공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 시설은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개발한 ‘KH-ABC 바이오가스화기술(이하 KH-ABC기술)’을 토대로 지어졌다. 설명에 따르면 KH-ABC기술은 유기성폐기물을 섞는 방법과 악취제거(탈황) 기술 측면에서 기존 혐기성 소화조와 차별화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기존에 좌우로만 섞이던 폐기물을 위아래로 섞이게 해 폐기물 처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탈황 시설도 소화조와 일체화해 효율을 높였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KH-ABC 기술은 기존 기술보다 고농도의 유기성폐기물 처리가 가능해 바이오가스 생산량이 높고 악취 저감 효과가 우수하다”라고 말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유기성폐기물을 개별로 처리하던 방법과 달리 통합처리시설은 건설비 116억 원, 연간 운영비 약 7억 원 정도의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던 하수찌꺼기의 처리로 하천에 방류되는 오염물질이 대폭 감소돼 간월호를 포함한 서산시 전역의 방류 수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퇴·액비 미살포에 따른 악취 저감으로 시민 생활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KH-ABC기술'은 2008년 기초연구를 시작해 환경부의 ‘ECO-STAR 프로젝트’ 국가과제로 선정돼 엄격한 실증시험을 거쳤다. 그 결과 환경 신기술 인증 제441호, 검증 제185호 및 녹색기술을 획득했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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