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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니

로봇 인공관절 수술, 관절염으로 괴로운 고령자도 안전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20-10-08 20:35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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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노인연령 기준을 65세에서 상향 조정하는 사회적 논의가 지속되고 있다. 평균수명 증가로 100세 시대라는 말이 낯설지 않게 됐다. 자연히 노년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는 것이 사회의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관절염을 비롯한 노인성 질환들은 노년기의 건강과 삶의 질을 저해시키는 가장 큰 요인이다.

몸무게를 지탱하고 균형을 잡아주는 무릎의 경우에는 평상시 사용이 잦고, 하중을 많이 받는 부위이기 때문에 관절의 마모와 함께 퇴행성 관절염이 쉽게 생긴다. 나이가 들어 당연히 나타나는 통증이겠거니 하고 간과하다가는 관절이 닳고 닳아 자신의 힘으로 걷기조차 힘들어질 수 있다.

실제 무릎에 나타나는 통증과 변형을 방치하다 결국 관절의 마모가 심해져 자기 관절을 살릴 수 없는 경우에 다다른 고령자들도 많다. 뼈와 뼈가 거의 붙은 상태로 관절이 마모된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통증은 물론 정상적인 보행이 어렵고, 연골이 광범위하게 손상되어 더 이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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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손상된 무릎 관절을 제거하고, 그 부위에 특수 금속과 플라스틱 재질로 된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부평힘찬병원 왕배건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인공관절 수술은 생명과 직결되는 위험요소가 적어서 감염 예방조치와 내과적 처치로 고령자가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이천에 사는 이형우(남, 84세)씨는 올 여름 양쪽 무릎에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다. 관절에 무리가 가는 농사일로 무릎이 시큰한 증상을 자주 느끼다가 시간이 갈수록 무릎 통증이 더욱 잦아졌다. 급기야 지팡이 없이는 걷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되어 한 평생 지어온 농사도 포기해야만 했다.

고령이라 수술에 대한 여러 걱정이 앞섰지만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뒤 두 달이 지난 지금 두 다리로 멀쩡하게 걷고, 혼자 2시간 넘게 돌아다닐 수 있게 된 것이 꿈만 같다.

이형우씨가 받은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데, 로봇이 관절염으로 변형된 다리 축을 바르게 정렬하고 정확한 위치에 인공관절이 삽입되도록 정확한 수술을 돕는다.

관절에서 발목에 이르는 다리의 정렬 축에 맞춰 인공관절을 정확히 넣어야 체중이 고루 분산돼 인공관절을 오래, 편하게 쓸 수 있다. 서있거나 움직일 때 하체가 받는 체중이 이 다리 축을 따라 지나기 때문에 고관절과 무릎 관절, 발목 관절의 중심이 일직선상에 놓여야 한다. 특히 관절염을 오래 앓아 온 고령 환자의 경우 무릎 변형으로 축이 심하게 어긋나 있어 정상 각도로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로봇 수술시스템은 수치화된 정확한 값을 확인해 다리 축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또 무릎의 신전과 굴곡 시 축의 변화도 고려해 의사가 환자 무릎을 움직이며 수술실 모니터를 통해 움직임에 대한 결과값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정확하게 수술하기 때문에 근육 손상이나 관절 마모율도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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