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벨롱벨롱나우 페스티벌, 코로나 시대 ‘문화예술섬 제주’ 플랫폼 방향 제시

NSP통신, 이재정 기자, 2020-10-19 21:03 KRD7
#2020벨롱벨롱나우 #예술곶산양 #제주문화예술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슬리퍼스써밋
NSP통신-전시 내용을 설명하는 김기대 작가(서 있는 이)와 김승민 총감독
전시 내용을 설명하는 김기대 작가(서 있는 이)와 김승민 총감독

(제주=NSP통신) 이재정 기자 = 기후변화와 펜데믹을 예술적 아젠다로 화산섬 제주 지역 예술계에 벨롱벨롱하게 접목시키는 집단이 등장해 화제다.

‘슬리퍼스써밋’이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구좌읍 평대리와 한동리 마을과 예술곶 산양 그리고 플레이스 캠프 제주, 액티비티 플러스 라운지에서 벌리는 축제 2020 벨롱벨롱나우 페스티벌이 주인공이다.

오래된 제주 것, 예를 들어 수집된 방언이라는 제주어, 제주폐가 등을 어떻게 잘 보존해야 할까를 질문한다.

G03-8236672469

예술과 아티스트를 기후변화와 펜데믹으로 연결했다. 기후변화와 펜데믹은 여전히 우리들에게 어렵고 까다로운 존재라 기획의 상승효과에 상당히 부담스러워 보인다.

현재의 반짝임을 넘어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반짝임으로 페스티벌이 자리잡기를 바란다는 주최측의 소망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탐구가 필요해 보인다.

‘슬리퍼스써밋’팀과 김승민 총감독을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먼저 지난 2015년 베니스 비엔날레 게릴라 전시 '베니스, 이상과 현실 사이'를 기억해야 한다.

그 기억이 오래된 제주주택(폐가)과 제주어를 예술소재로 소환할 수 있었고 화산섬에서 언어, 출신이 다른 예술가들의 콜라보(협업) 플랫폼을 만들어 냈다.

게다가 인류의 50%가 도시에서 살고, 탄소배출의 50%가 건축에서 나온다는 그들의 전제는 상당히 도발적이다.

예산도 없이 시작되었다는 글로벌서밋 벨롱벨롱 나우의 꿈은 비현실적이면서도 건강하다. 1년 가까이 진행해 온 그들의 지난한 작업과 플랫폼은 큰 예산으로도 코로나 앞에 휘청거리는 여러 관주도 대형 사업에 경종을 울린다.

그럼에도 질문은 돌고 돌아 이런 ‘의미 재조명’은 또 아이디어 페스티벌이라는 플랫폼은 도민들의 삶에 어떻게 의미를 지니게 해 줄 것인가를 반문하게 된다.

기간 내 성산 플레이스 캠프에서 진행되는 제주제주 방언 기억하기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디자이너 김예니가 제주의 초등학교를 찾아 아이들과 제주 방언을 그림으로 표현한다. 아이들이 그린 그림은 추후 동화책으로 연결된다고 하니 어떤 형태든 도민들의 삶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

제주의 쓰레기 문제를 다룬 제주에서 제주로, 바다에서 온 영혼의 나무와 플리마켓 왕 봥 갑서는 다소 진부해 보인다. 예술로 꿈꾸는 방법은 다소 낭만적이고 지속가능성적인 측면에서 또 창의적인 측면에서 향후 냉정한 평가가 필요해 보인다.

언텍트 형식이 주류를 이루고 화가 김기대와 맥스의 콜라보가 눈에 띄고 또 열네 명의 섬 안과 밖 아티스트가 제주 동서남북에서 치러내는 복합적 국제 협업 프로젝트는 익숙하고 투박하다.

평대리에서 진행되는 김기대X우디킴의 폐가 설치작품도 눈길이 가고 한동리에서 진행되는 김기대X전선영X막시밀리아노 아로세(Maximiliano Arrocet)의 ‘음과 양’ 역시 제주 폐가를 친환경 재료로 재탄생시켰다 한다.

제주 구옥의 문화적, 환경적 의미를 재조명해 보는 기회가 되겠다. 또 박봉수 미디어 아티스트와 전자 음악 뮤지션 하임이 선물하는 제주의 설화 역시 이번 행사를 통해 시험대에 오르는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의 효용성에 주목할 만하다.

아무쪼록 환경이 꿈에 영향을 주기에 꿈을 꾸는 글로벌 인재들이 문화에술 섬 제주에 모이길 바란다는 그녀의 꿈이 실현되기를 바란다.

온라인을 통한 작품 감상 및 라이브 방송은 ‘슬리퍼스써밋’ 홈페이지 내 관련 페이지로 공개되고 행사의 자세한 내용 또한 해당 홈페이지에서 확인되고 각 행사 참여를 원하는 사람들은 사전예약 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NSP통신 이재정 기자 jejugraphie@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