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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지난해 주택연금 가입자가 1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주택연금 가입자는 1만172명으로 2019년 말 7만1034명 대비 14.3% 증가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가입자는 8만1206명에 달했다.

HF공사는 지난해 12월 8일부터 공사법을 개정해 주택연금 가입 대상 주택가격 기준을 공시가격으로 확대, 주거목적 오피스텔 거주자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공시가격 9억원(시세 12억~13억원 수준)까지의 주택과 주거목적 오피스텔 거주자 257명이 주택연금에 신규 가입해 가입자가 전월대비 37.5%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주택연금 가입자의 특성을 살펴보면 평균 연령 72.2세, 평균 주택가격 3억700만원, 평균 월지급금 103만5000원으로 2019년 말 평균 주택가격과 월지급금 대비 각각 3.4%,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HF공사는 올 6월에는 주택연금 지급액 가운데 민사집행법상 생계에 필요한 금액까지는 압류가 금지되는 통장에 입금하는 ‘압류방지 통장’을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금 수급권이 배우자에게 자동 승계돼 배우자의 안정적인 노후를 지원하는 ‘신탁방식 주택연금’을 출시해 주택연금 수급권도 강화한다.

신탁방식은 주택 일부에 전세를 준 단독‧다가구 주택의 주택연금 가입과 가입주택에 대한 부분임대도 가능하기 때문에 노년층의 추가소득 마련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HF공사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주택연금 상담 등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신규가입자가 1만명을 넘어선 것은 주택연금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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