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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파마, 주가 급등하자 해명공시...석연찮은 답변으로 혼란 가중

NSP통신, 박정섭 기자, 2021-01-19 18:45 KRD2
#한국파마(032300) #코로나19 #주가 #상한가 #증권당국

증권당국, 한국파마에 경고조치후 20일엔 매매거래정지 시켜

(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한국파마(032300)의 주가가 무려 5일연속 상한가행진을 이어가면서 폭등행진을 보이고 있다. 증권당국은 이회사의 주가가 과도하게 폭등하고 있다고 판단해 경고조치까지 내리고 있다. 이런상황에 만약 주가가 급락세로 돌변할 경우 개인투자들의 손실이 커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주가급등과 관련해 회사측이 19일 해명공시까지 냈지만 해명내용과 관련해 석연치 않은 부분들이 있다.

한국파마의 주가는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5일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12일 10.3%가 급등한데 이어 5일 연속 상한가부분까지 합하면 6거래일동안 약 160%가 폭등한셈이다.

주가가 이처럼 폭등행진을 보이자 증권당국은 20일(1일간) 한국파마에 대해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투자경고종목 지정이후 주가가 2일간 40%이상 급등했다했다는 게 매매거래정지 이유다. 다시말해 주가가 너무 급등현상을 보여 경고조치를 내렸는데도 급등현상이 수그러들지 않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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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한국파마의 주가가 폭등하게 된 배경엔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가가 너무 과도하게 급등하는 상황에서 회사측이 해명에 나섰다. 한국파마측은 19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10월 15일 제넨셀과 담팔수 원료를 활용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및 대상포진 치료제 개발 및 생산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면서도 "당사(한국파마)는 최종단계인 임상약 위탁생산만을 담당한다 "고 밝혔다.

이날 공시내용대로라면 한국파마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주축이 아니고 위탁생산에만 전념한다는 것이다. 주가가 이미 상당부문 급등한 상황에서 이런해명공시를 낸 것도 납득이 안가지만 치료제개발이 아니고 위탁생산만 맡고 있다는 점을 애써 강조해 주가급등이 회사측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부각시키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장 참가자들사이 에선 ‘한국파마측이 코로나19치료제 개발에 직접 나서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판단에 더욱 불을 지핀건 지난 12일 한국파마측이 코로나19 치료제개발 진행과 관련한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다.

지난 12일 한국파마는 보도자료를 통해 "벤처 제약사 제넨셀이 인도에서 진행한 코로나19 신약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2상이 완료됐다 "고 밝혔다. 이어 한국파마는 "코로나19 경증 및 중증도 환자 대상으로 투약 6일 만에 95%가 회복될 정도로 높은 효과가 입증됐다 "고 밝혔다. 이 보도자료이후 다음날부터 한국파마의 주가는 상한가행진을 이어갔다.

한국파마측이 위탁생산에만 전념하고 개발과 전혀 상관이 없다면 굳이 코로나 임상진행과 관련한 보도자료를 배포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이와관련해 한국파마의 한 관계자는 19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개발주축인 제넨셀에서 먼저 보도자료를 내고 다음에 한국파마가 배포한 것 "이라고 말했다. 위탁생산만 담당하는 데 왜 굳이 개발관련내용을 투자자들에 알릴 의무가 있었느냐는 질문과는 다소 동떨어진 답변이었다.

개발과 관련한 보도자료를 배포해 마치 회사측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것이다. 개발임상과 위탁생산은 엄연하게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어 한국파마측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임상은(임상3상) 일부 참여한다"고 언급했다. 19일 공시에서 위탁생산만 담당한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재차 질문하자 한국파마측은 "일부 하고 있다... 깊숙하게 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이라고 이해하기 힘든 아리송한 답변을 내놓았다.

만약 한국파마측이 본지에 밝힌데로 실제로 임상및 개발에 참여한다면 19일 내놓은 ‘위탁생산만 담당한다 ’는 공시내용과는 다른것이어서 투자자들의 혼란만 가중될 수 있다.

NSP통신 박정섭 기자 des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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