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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업무의 필수 솔루션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21-04-27 19:35 KRD7
#포시에스

(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코로나19가 경제와 사회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금융, 공공 분야를 중심으로 주요 기업과 기관들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은행 등 금융권, 병원, 학교 등 전 산업 분야에서 대면으로 진행하던 전자 계약, 각종 신청과 동의 업무도 비대면으로 빠르게 바뀌는 중이다. 지난 26년간 페이퍼리스 시대를 뒷받침해온 포시에스가 이제는 그 중심에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며 기업들이 비대면 업무를 위한 준비를 서두르는 분위기다. 비대면 업무를 위해서는 종이 문서를 전자 문서로 바꾸는 디지털 업무 환경 구축이 선행되어야 한다. 포시에스의 전자 문서 및 리포팅 솔루션 ‘오즈 이폼(OZ e-Form)’과 ‘오즈 리포트(OZ Report)’, 비대면 전자 계약 서비스 ‘이폼사인’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다.

NSP통신-박미경 대표 (포시에스 제공)
박미경 대표 (포시에스 제공)

박미경 포시에스 대표는 “1995년 창업 당시에는 국내 솔루션이 손에 꼽을 정도였다"며"외산 제품을 판매하다 보니 회사를 오래 유지하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에 2000년 ‘오즈 리포트’를 출시했다"고 말한다. 스마트 비즈니스를 위한 리포팅 솔루션인 오즈 리포트는 웬만한 기업에서 IT 시스템을 구축할 때 사용하는 효자 상품이다. 기업 보고서의 디자인부터 운영, 관리 전반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오즈 이폼’은 서식 제작 단계부터 데이터 입력과 저장까지 지원하는 스마트 페이퍼리스 솔루션이다. 자체 기술을 활용해 종이 서식을 전자 서식으로 전환하고 다양한 디지털 기기에 적용한다. 최근 은행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디지털 창구 시스템과 보험사의 모바일 전자 청약 시스템도 ‘오즈 이폼’을 사용하는 곳이 많다. 박 대표는 “지금 더 주력하는 상품은 ‘오즈 이폼’"이라며"기존의 종이로 하던 업무를 전자 문서로 바꿔주는 핵심 솔루션이기 때문이다. 금융 기업의 약 60~70%는 우리 제품을 사용한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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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시에스는 2015년 전자 문서 업계에서 처음으로 코스닥에 입성했다. 그도 그럴 것이 매년 유지보수료로만 약 60억 정도의 안정적인 수익을 낸다. 한번 서비스를 구축하면 지속해서 사용하는 비즈니스 모델이기에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악화에도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 탄탄한 사업 기반을 갖춰 이제는 신제품 ‘이폼사인’과 해외 사업 진출에 주력하여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오즈 제품이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 적용되다 보니 중소기업의 요구도 무시할 수 없다. 그래서 출시한 게 ‘이폼사인’이라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박 대표는 “중소기업이나 학교, 병원 등에서는 복잡한 인프라 구축이나 시스템 도입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한다. 포시에스는 2년 전부터 월 단위 요금제로 적용된 클라우드 기반 전자 문서 서비스 ‘이폼사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SMB(SMB, Small and Medium Businesses) 시장을 타깃으로 국내외 페이퍼리스 업무 환경 구축을 본격화하겠다는 것이다.

전자 문서 시스템 도입에는 늘 보안에 대한 걱정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이폼사인’은 실물 크기 도장 입력이 가능한 인감 스캔 기능과 전자 서명 시 압력을 판단하는 필압 감지는 물론 획수 체크, 문서 이력 관리와 법적 효력 보장을 위한 타임스탬프, 감사추적증명서 등으로 비대면 전자 계약 시 가장 중요한 문서 위·변조 방지와 보안을 위한 주요 기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월 단위 사용료를 받는 ‘이폼사인’은 ‘오즈’ 제품들과 비교해 수익률이 크지 않은 편이다. 박 대표는 “월 10만 원 이하의 정액제이기 때문에 연간 수익이 크지 않다. 고객을 확보해 매출이 성장하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상승세가 될 것"이라며"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축한 고객들은 쉽게 해지하지 않아 매월 예측 가능한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고객사만 꾸준히 넓혀간다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포시에스는 2014년에 일본 지사를 필두로 싱가포르 지사, 유럽 사무소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해외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수출 실적은 미미한 수준이다. 국내에서는 소비자 요구에 맞는 상품으로 하나하나 시스템을 구축해왔지만, 글로벌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해외 시장을 국내 중소기업이 비집고 들어가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 박 대표는 “오즈 제품들과 달리 ‘이폼사인’은 처음부터 해외 시장을 고려하여 개발했다"며"이폼사인도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뻗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자 문서가 작성자의 입장에서 반드시 편할까? 종이가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전자 문서가 오히려 불편할 수도 있다.

전자 문서를 사용하면 기업에서 능률을 높이는 것은 사실이다. 반면에 전자 문서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의 요구도 해결해야 한다. 박 대표는 전자 문서에 음성 기술을 더해 편의성을 증가시키겠다고 말한다. 현재도 음성은 물론 챗봇, 제스처, 손글씨 인식 등 편리한 방법을 선택해 서식을 작성할 수 있지만 여기에 AI 기술을 더한다면 더욱 편리하게 전자 문서를 작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포시에스는 지난 3월 음성을 통한 지능형 전자 문서 관련 특허 5건을 취득했다. 기존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전자 문서에 접목하는 방식이다. 정해진 형식의 질문과 답변에 대한 음성인식 처리를 넘어 대화 내용 중 전자 문서 작성에 필요한 내용을 검출해 서식에 적용하는 것이다. AI 기계 독해 기술을 활용해 상담원과 고객이 자연스럽게 대화하면 질문과 답변을 추출해 자동으로 서식에 입력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포시에스의 사명은 ‘고객의 성공을 위하여(For Client’s Success)’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포시에스는 박 대표를 중심으로 여성 친화 기업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임직원 중 40%가 여성 인력으로, 능력 있는 인재가 있다면 성별과 관계없이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있다. 남자 직원들의 평균 근속 연수는 5년 4개월인데 비해 여성은 그보다 긴 5년 10개월로 장기 근속자가 많다. 또한 박 대표는 지난 2년간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을 맡으면서 여성을 향한 ‘보이지 않는 편견’을 없애기 위해 발 벗고 나선 공로가 크다고 한다.

‘여성 벤처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개설해 조직 관리, 마케팅 트렌드, 해외 시장 진출 등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여성 벤처 기업의 애로 사항을 직접 공감하고 소통하며, 해결하는 시간을 가져 회장으로 다시 모시고 싶은 분이라는 주위의 평가를 받고 있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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