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광주시 동구 건물 붕괴사고, 부주의가 부른 대형 인재(人災)

NSP통신, 김용재 기자, 2021-06-10 12:50 KRD2
#광주 동구 #광주 동구 건물 붕괴사고

사망 9명, 중상 8명 등 17명 사상자 발생···신속한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목소리 거세

NSP통신-10일 발생한 광주시 동구 학동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 내 5층 건물 붕괴사고 현장. (김용재 기자)
10일 발생한 광주시 동구 학동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 내 5층 건물 붕괴사고 현장. (김용재 기자)

(광주=NSP통신) 김용재 기자 = 광주시 동구 학동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 내 5층 건물 붕괴사고로 17명의 귀중한 인명피해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신속하고 정확한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에 대한 목소리가 거세다.

지난 10일 오후 4시22분께 광주시 동구 학동 650-2번지 학동 4구역 재개발정비사업 현장내 철거작업이 진행중이던 지상 5층 짜리 건물이 통째로 무너지면서 건물 앞 정류장에 정차해있던 45인승 시내버스를 덮쳐 17명(사망 9명, 중상 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조그만 주의를 기울였으면 막을 수 있었던 인재(人災)라는 개탄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는 것.

사고가 발생한 재개발사업의 시공사와 철거를 맡은 하도급업체 측이 5층 건물 붕괴 직전 이상조짐을 감지해 작업자들을 대피시킨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작 차량통제 등이 이뤄지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G03-8236672469

또 철거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철제 지지대 등을 세우는 등 보강작업을 하거나 버스 정류장만 옮겼어도 대형참사를 피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함께 사고발생 당시 건물 철거현장에 공사를 관리하는 감리자가 없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부실감독 논란이 커지고 있다.

NSP통신-지난 9일 발생한 광주시 동구 학동 5층 건물 붕괴현장에서 소방공무원 등이 중장비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용재 기자)
지난 9일 발생한 광주시 동구 학동 5층 건물 붕괴현장에서 소방공무원 등이 중장비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용재 기자)

정부를 비롯한 관계당국은 이번 건물 붕괴 사고 발생 이후 밤샘 수색작업으로 추가 인명피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유가족 대책 등 향후 수습책 마련에 들어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점 등을 들어 합동수사팀을 수사본부로 격상해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집중 수사에 나섰다.

이와 관련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추가 매몰자 수색이 마무리되는 이날 오후2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현장감식을 진행하고 안전수칙 등 관련 규정 준수 및 업무상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는 이번 사고를 인재로 규정해 책임자를 밝혀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0일 “사고원인은 합동조사단의 조사에서 밝혀지겠지만 절대 일어나선 안될 인재였다”며 “두번 다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국토부,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철저하게 사고원인을 조사해 엄정조치 및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밝혔다.

광주 동구청도 재난사고 수습대책본부를 구성해 사고현장 도로시설물 원상복구에 나서는 한편 구청 주차장 한켠에 사고 희생자 분향소를 설치하는 등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한편 광주시 동구 학동 4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은 지난 2017년부터 학동 633-3번지 일대 12만6433㎡에 지하 3층, 지상 29층, 19개 동, 2314세대 규모로 추진중이다.

시공사는 현대산업개발로 지난 2018년 2월 주택개발정비사업으로부터 4630억여 원에 사업을 수주했으며, 조합원수는 648명이다.

NSP통신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G03-8236672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