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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해창 누리콘 대표, AI기반 스마트 주차시스템으로 기술혁신 이루겠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21-06-30 17:10 KRD7
#누리콘

(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전국 지방자치단체 대부분에 구축되어 있는 통합관제센터는 지난 2010년대 설치되기 시작해 범죄 발생율은 크게 낮추고 범인 검거율은 높인 일등공신이다.

행정안전부 발표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CCTV 통합관제센터는 전국 224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방범용 CCTV를 통한 범죄 검거건수만 1만 건을 훌쩍 넘는다.

㈜누리콘의 통합 영상 관제시스템인 뷰플렉스는 통합관제센터 운영의 가장 핵심 솔루션으로 기존 운영기술을 몇 단계 더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누리콘은 뷰플렉스의 새로운 혁신과 영상처리 AI 분야 솔루션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NSP통신-정해창 대표 (누리콘 제공)
정해창 대표 (누리콘 제공)

지난 2011년 설립된 누리콘은 단 1대의 장비만으로 모든 종류의 입력 영상을 네트워크로 입력받아 다수의 모니터에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로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는 뷰플렉스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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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 영상케이블 연결과 다수의 영상표출 서버가 필요했으나, 장소와 설치요소의제약, 유지보수의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누리콘은 2011년 창업과 동시에, 소프트웨어 기술로 케이블 연결없이 화면출력이 가능한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영상표출 솔루션 시장의 혁신을 일으켰다.

뷰플렉스는 ‘IP 월(Wall)’를 기반으로 한 통합영상관제시스템의 핵심 솔루션이다. 이 제품이 경쟁업체에 비해 독창적이고 기술적으로 우위에 설 수 있었던 것은 다음의 두가지 면에서다.

첫째 대량 생산되는 정보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지원·전달체계의 일원화 및 신속성이다. 일례로 한국도로공사 교통상황실의 통합영상관제시스템은 전국 고속도로등에 설치된 3만여개 이상의 교통상황 영상과 데이터를 종합하여 120개 모니터 화면의 상황판에 실시간으로 송출하고 있다. 사고구간이나 공사구간에 대한 상황을 네트워크로 본사 재난상황실 및 타 교통상황실, 관련 기관과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이는 별도의 장비 없이 IP Wall 서버 하나로 가능하다. 단순히 영상을 관제하는 것이 아닌 관리·지원·전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두 번째는 ‘4차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있는 현장이다. 통합영상관제시스템이 주로 사용되는 곳은 크게 실내와 실외로 나눌 수 있다. 실내는 재난, 교통(ITS), 빌딩 관리(IBS), 보안(Security), 데이터센터, 회의실, 뉴스룸과 실외에서는 사이니지, 로비, LED디스플레이 등이다. 이 모든 곳이 인간과 기계의 융합, 가상과 현실의 융합이 끊임없이 시도되고 스마트 네트워크가 강조되는 4차 산업혁명기술과 직결된 곳이다.

이밖에도 무인운송수단의 운행 관리 상황실,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관리 상황실, 인공지능·로봇·드론 관리 상황실, 가상현실(VR)·사물인터넷 체험관 등에서도 통합 영상 관제시스템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정해창 대표는 누리콘의 가장 큰 강점이 창업 후 꾸준히 쌓아온 IT 기술력이라고 강조했다. “뷰플렉스는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영상전시공유시스템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독자적으로 개발한 ‘MC 코덱’은 기존 하나의 케이블에 한 대의 모니터를 연결했던 하드와이어 방식을 몇 단계 뛰어넘었다"고 강조한다.

누리콘은 특히 4K 영상에 머물러 있던 국내 모니터 화질 수준을 확 끌어 올렸다. 2017년 인천국제공항에 처음으로 8K 고화질 영상을 구현했고, 12K 초고화질 영상 구현을 성공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공인실험성적서를 획득했다.

누리콘은 2011년 획득한 신기술인증(NET)을 시작으로 녹색기술인증, 성능인증(EPC), GS인증(1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뷰플렉스’는 2015년 조달청에 ‘조달우수제품’으로 인증받았고 2017년 조달청의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G-Pass)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누리콘은 연구 기술 인력 9명을 포함해 31명의 직원이 지난해 58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75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1년 창업이후 단 한번도 적자를 기록하지 않았다. 이 모든 것이 창업 후 불과 10년 만에 이룬 성과다.

누리콘은 이제 2세대 뷰플랙스와 영상처리 AI 솔루션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정 대표는 “상황실 상황판은 아직까지 DID(모니터)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몇 년 안에 LED 모니터로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며"LED 모니터는 고정 테두리가 없고 효율성이 우수한 반면 영상을 송출할 때 싱크가 맞지 않아 화면이 일시적으로 끊기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현재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실한 IT 중소기업인 누리콘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미래에 대해 정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 “일부에서는 회사의 외형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여러차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소극적인 운영을 하는 것 아니냐는 조언도 많이 들었다"며"‘IT를 뛰어넘어 가치를 창조한다(Create Value Beyond IT)’라는 회사 비전처럼 IT 기업은 연구와 기술력이라는 튼튼한 토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창업 후 쌓아온 연구 기술력을 기반으로 영상처리 및 인식 분야의 AI 전문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며"내년에는 코스닥 상장도 고려하고 있으며, 상장을 통해 기업의 재정건전성에 대한 재평가는 물론 수출시장 개척에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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