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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배영훈 아이브스 대표, 클라우드와 AI 기반의 영상·음원분석 시장 이끌겠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21-07-05 08:41 KRD7
#아이브스

(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영상·음성분석 업체인 아이브스가 세계적인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시장조사기업인 가트너는 지난 2월 영상분석 신흥기술 보고서를 통해 아이브스를 세계 6위 기술보유회사로 자리매김한다.

아이브스는 국내기업인 삼성 SDS, 이스라엘의 Agent VI, 미국의 BriefCam, 캐나다의 Avugillion을 제치고 중국 바이두, 미국 IBM과 동일한 6위에 등재되며 한국 영상·음성 분석기술을 세계 수준에 올렸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이같은 기술 비결이 무엇인지 지능형 CCTV시장을 열어가고 있는 배영훈 아이브스 대표이사를 서울 성수동 사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맞춤형 인공지능 기술의 융합이 미래 ‘멀티CCTV의 척도’ 라고 말문을 연다.

NSP통신-배영훈 대표 (아이브스 제공)
배영훈 대표 (아이브스 제공)

-아이브스의 핵심 기술은.
시각과 음원을 기반으로 현상을 판단하는 보안 CCTV에 탑재된 소프트웨어 기술력이다. 기존 CCTV가 시각적인 부분만 제공했다면 음원은 시야에 없는 위험요소를 판단할 수 있다. 영상분석 카메라와 음원수집장치가 통합된 아이브스의 온 디바이스 AI 제품(ISD-1000iOK-C)은 비명, 차량충돌음, 구조요청과 같은 이상 음원을 탐지한다. 시각적 기능에만 의존하던 기존 CCTV의 맹점을 보완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이 결합되면서 위험상황을 자동 감지한다. 기존 CCTV는 보안인력이 관제화면을 매 상황마다 확인하지 않으면 즉시대응이 어려운 구조였다. 인공지능 CCTV는 특정상황발생을 즉시 인식하여 보안시스템에 알림이 가능하다. 보안인력이 특정상황에만 대응할 수 있어 보안업무 효율성도 높다.
인공지능 CCTV는 현상감지로만 끝나지 않는다. 지속적으로 축적된 CCTV 데이터는 딥러닝 기술을 통해 성능을 큰 폭으로 향상시킨다. 따라서 빅데이터를 기반한 예측기능이 가능하다. 위험발생요소를 감지 후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상황발생 사전예측이 이루어진다. 사건 발생 후 대응이 아닌 선제적 방지가 가능해진 것이다. 아이브스는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산업위기 속에서 지난해 매출 87억원에서 올해는 100억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육성사업에 선정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AI CCTV가 방위사업에 적용됐는데.
보안체계가 가장 중요시되는 국방분야가 CCTV 수요가 높다. CCTV가 가장 많이 적용되는 곳이 교통 다음으로 국방이다. 하지만 상시 주둔하는 군인 수가 점차 감소 추세에 따라 휴전선에서 필요한 보안기기 수요량은 늘 수밖에 없다. 따라서 국방에서 인력을 대체할 인공지능 CCTV는 필수적이다. 작년부터 방위사업청이 민간 신기술을 국방에 적용하는 신속시범획득사업에 인공지능 CCTV 기술이 채택되면서 최첨단식 국방보안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번에 시범사업으로 수주한 인공지능 CCTV는 영상과 음향 솔루션의 융합으로 국방 보안의 새로운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다. 여기에 사용될 4가지 영상 솔루션은 지능형 영상분석 솔루션(IVS-1000)과 지능형 자동추적 솔루션(IVS-1000AT), 지능형 영상복원 솔루션(IVR-1000), 지능형 영상계수 솔루션(IVS-1000CT)으로 객체에 대한 정확한 탐지는 물론 주변 탐지방해요소로부터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다.
기존 CCTV가 적의 침입이나 배회에 오인식률이 발생한 점을 감안하여 우리는 딥러닝 기술을 통해 탐지오류를 보완했다. 또한 국방현장에 맞는 맞춤형 영상분석기술로 특정 객체의 이동방향을 추적해 적의 침입에 대한 자동경로추적이 이루어진다. 폭우나 폭설, 안개 등 악천후로 인해 객체 파악과 영상해상도가 떨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자체적인 영상복원이 가능하다.
기존 CCTV의 맹점을 없앤 음향기능솔루션도 국방보안을 끌어올릴 것이다. 음향솔루션인 지능형 음성, 음향 분석 솔루션(ISD-1000i)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개체를 음원으로 파악해 적의 위장침입에 즉시 대응이 가능하다. 딥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도와주세요’, ‘살려주세요’ 등의 비상 음성분석 알고리즘도 국방 특성상 조속한 조치를 가능하게 한다. 기존에 설치 되어있는 군CCTV에 AI 소프트웨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휴전선 몇 곳에 AI CCTV를 확대 적용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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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한 데이터 관리는.
인공지능 CCTV 빅데이터를 소규모 칩 형태에 저장하는 AI 박스(BOX)방식으로 데이터 비축에 따른 부담을 해소할 것이다. 그동안 점차 방대해지는 인공지능 데이터 관리 서버가 상당히 넓은 장소를 차지하면서 물리적이나 금전적으로 부담이 됐었다.
데이터 관리의 간편함은 빅데이터 기반 CCTV의 상용화를 촉진할 것이다. 기존에 있는 CCTV에 AI 박스칩만 삽입하면 되는 방식인만큼 막대한 기기교체에 따른 비용 부담도 없다. 당사의 교통인프라 데이터분석, AI기반 교통신호 제어, 산업시설 환경, 재난관리 분야가 AI 박스를 기반으로 안전한 사회 인프라 증진의 초석이 될 것이다.
현재까지 AI 박스의 주요 기능이 사람 수 측정이나 침입인식기능 등 단순 포착기능에 한정되어있었지만 국방보안시스템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적절한 시범운용을 통해 기능이 향상될 것으로 본다. 점차 작동가능한 기능들이 고도화되고 있어 데이터 관리 간소화 기능이 큰 의미가 있게 됐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CCTV를 관리한다면.
클라우드 서비스를 바탕으로 개인용 CCTV 관리가 수월할 것이다. 기존에는 CCTV 관리·유지에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돼 일반 가정 및 소상공인들의 경우, CCTV 유지보수가 이루어지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CCTV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데이터베이스가 클라우드 내에서 총체적으로 관리가 가능해졌다. 클라우드 기반 지능형 영상관제 시스템(IVS VSaaS-1000)을 개발하여 개인용 CCTV 시장의 문턱을 낮췄다. 클라우드 기반 지능형 영상관제 시스템 이용자들은 현장에 CCTV 설치 후 클라우드 서비스의 월정액만 지불하면 시스템의 유지보수, 업그레이드 등의 관리업무를 받을 수 있다. 클라우드에 무제한으로 기기연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CCTV 영상을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물리적 제약이 없어지고 가격도 합리적으로 매겨지면서 정부부처나 기업체는 물론 개인소비자들도 AI지능형 CCTV 이용이 자유로워질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빅데이터의 활용과 적용이 용이한만큼 맞춤식 해외 CCTV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국가별, 기업별로 요구하는 CCTV 기능에 당사 빅데이터를 응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인공지능만으로는 맞춤식 CCTV 개발에는 한계가 있다. 현지 연구개발센터를 함께 투입해 빅데이터를 생성함으로써 맞춤형 인공지능 CCTV를 구현할 것이다.
북미, 남미 그리고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시장을 3대 주요거점으로 잡아 현지 R&D 팀을 구축할 예정이다. R&D와 인공지능의 시너지 부족이 국내 보안업계의 한계점으로도 지적되고 있다. 빅데이터를 융합한 인공지능 CCTV 기술로 현재 1차 기술특례평가를 받아 통과했으니 2차를 거쳐 상장을 준비 중이다. 세계 CCTV 보안시장 우위 선점에서 빅데이터 보유는 역량이 발현될 수 있는 핵심요소다. 비대면 시대 속에서도 기업 매출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3년 내 매출 1000억원 대까지 바라볼 수 있는 이유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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