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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부산 휩쓸고 간 태풍 산바, 산사태와 침수 등 피해 잇따라

NSP통신, 도남선 기자, 2012-09-17 20:13 KRD5
#부산시 #태풍피해 #산바 #부산지방기상청 #산사태
NSP통신-부산 동구 범일동 인근 상가의 간판이 태풍 산바의 힘을 못이겨 떨어져 있다. (이승후 기자)
부산 동구 범일동 인근 상가의 간판이 태풍 산바의 힘을 못이겨 떨어져 있다. (이승후 기자)

[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가을태풍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제16호 태풍 ‘산바’가 휩쓸고 간 부산지역 곳곳에서 피해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 태풍은 초속 38m/s이상의 강한 바람을 몰고와 비닐하우스 등 농경지에서 피해를 입은 곳이 있었다.

강서구 강동동의 상추재배지에서는 농막이 날려 160㎡가 피해를 입었고 기장군 일광 용천 대리마을에서는 3ha 규모의 벼가 반으로 꺾였고 1ha 규모의 벼는 완전히 꺾이는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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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도 있었다.

17일 오후 3시에는 서구 송도윗길에서는 강한 비바람에 인근 야산이 무너져 해병대 전우회초소 축대가 파손돼 현재까지 현장에서 복구중이다.

강서구 명지동 등구공항 낙동제방에서는 오전 9시부터 2시간에 걸쳐 해송 2주와 왕벚나무 215주가 쓰러져 클린녹지과에서 현재까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 강서구 강동동과 대저동에서는 전신주가 각 1개씩 쓰러져 한전에서 현시각까지 복구중이다.

이처럼 부산시내에서는 23개소에서 253그루의 가로수가 전도됐고 5개소에서 표지판이, 2개소에서 전신주가 쓰러지는 피해가 있었다.

바람의 위력에 비해 인명피해는 적은 편이었다.

16일 12시 51분쯤 서대신동 3가에서는 강풍에 간판이 떨어져 길가던 70대 노인이 이마를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고 현재는 부산대병원에서 치료중이다.

NSP통신-태풍 산바에 빌딩의 에어컨이 떨어져 정차해있던 스쿠터를 쓰러뜨린 모습. 사람이 타고 있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뻔한 아찔한 상황이다. (이승후 기자)
태풍 산바에 빌딩의 에어컨이 떨어져 정차해있던 스쿠터를 쓰러뜨린 모습. 사람이 타고 있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뻔한 아찔한 상황이다. (이승후 기자)

이번 태풍은 오늘 자정까지 200mm 이상의 많은 양의 비를 몰고와 부산 시내도로 5개소가 침수되는 피해가 있었다.

17일 아침 7시 55분쯤에는 동래구 온천천 하상도로 2개소에서 세병교 하부와 연안교 하부가 침수돼 경찰이 바리케이트를 설치하고 교통 통제중이고 오전 8시 40분에는 철마면 이곡리에서 30m가량의 도로비탈면 토사가 유실돼 아직까지 유실토사 제거에 한창이다.

금정구 두구동 입구 울산방향 4차선 도로에서는 하수구가 막혀 도로가 침수돼 가로정비반이 출동해 하수구를 준설했고 현재는 도로정비가 완료된 상황이다.

공공시설 뿐만아니라 사유시설에서도 피해가 많았다.

17일 오전 7시 30분쯤에는 수영구 남천1동 삼익 골목시장 천막의 철골조가 강풍때문에 전선에 걸리면서 누전이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해 인근에 상주하던 근무자가 긴급히 차량을 통제하고 한전에 신고해 20분만에 조치가 완료됐다.

오전 10시에는 사상구 삼락동의 한 공용주차장 부지의 담장이 무너져 현시각까지 한전에서 계량기 철거작업중이다.

정오에는 서구 남부민동 은성교회 옆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비바람에 누전이 우려돼 한전에서 자체적으로 전기를 차단했고 인근 30세대가 정전됐다.

NSP통신-17일 19시 20분에 태풍이 강릉 앞바다로 지나가 19시 30분을 기해 태풍주의보가 강풍주의보로 대치된다. (부산지방기상청 제공)
17일 19시 20분에 태풍이 강릉 앞바다로 지나가 19시 30분을 기해 태풍주의보가 강풍주의보로 대치된다. (부산지방기상청 제공)

이같은 피해상황에 부산시에서는 어선 4304척을 피항시켰고,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휴교를 고등학교는 학교장의 재량에 의해 휴교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김해공항 항공기는 전체가 결항됐고 여객터미널의 여객선은 전면 운행이 중단됐다.

침수위험이 있는 강서구 천가동(30세대 68명)과 강서구 명지동(30세대 50명), 영도구 청학동 수변공원일대(6세대 19명) 등 총 66세대 137명의 주민을 대피시켰다.

부산시 재난안전담당관실 박진화 담당관은 “태풍이 내륙지방을 통과했지만 피해규모나 복구는 잠정 집계된 것"이라며 "피해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지방기상청 공연지 주무관은 “19시 20분에 태풍은 강릉 앞바다로 지나간 상황이고 19시 30분을 기해 태풍주의보가 강풍주의보로 대치됐다”고 말했다.

태풍이 강풍으로 규모가 약해진 상황이지만 17일 20시 현재 13m/s의 강한 바람이 불고있기 때문에 시설물관리와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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