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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형 돌봄SOS센터, 도시락배달 등 돌봄 서비스로 고독사 예방사례 증가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21-07-20 09:33 KRD7
#양천구 #양천형 돌봄SOS센터 #고독사

양천구 주민 “어르신 마지막 가시는 길까지 끝까지 곁 지켜주신 양천구 돌봄서비스”

NSP통신-독거어르신 가정에 도시락을 배달(식사지원 서비스)하는 모습 (양천구)
독거어르신 가정에 도시락을 배달(식사지원 서비스)하는 모습 (양천구)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서울시 양천구(구청장 김수영)가 자칫하면 아무도 모르게 생을 마감할 수 있었던 고독사를 적극 예방하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

신정7동에 거주하는 90대 어르신 A씨는 기초생활수급을 받는 독거노인으로, 전립선암 말기 투병을 하던 중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해 거동조차 불가능한 위기상황이었다. 평소 왕래하던 이웃주민이 이를 알고 바로 주민센터 돌봄매니저에게 지원을 요청했다.

위급상황임을 판단한 신정7동 주민센터 돌봄매니저와 복지플래너는 즉시 현장에 출동해 A씨를 병원으로 이송코자 했으나 발열로 코로나가 의심되는 데다 격리실 부족으로 당일 입원조치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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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A씨도 병원 입원을 거부하고 마지막까지 집에서 편히 요양하기를 원했다.

이에 돌봄SOS센터는 보건소와 협력해 먼저 어르신의 코로나검사를 신속히 진행했고 음성판정을 받아 자택 돌봄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어 돌봄매니저, 복지플래너, 구청 통합사례관리사, 통·반장 등으로 구성된 돌봄전담팀을 구성해 A씨에게 주거편의(청소‧방역), 식사지원 서비스 등의 돌봄서비스을 제공하고, 여느 날과 다름없이 주기적으로 댁을 방문하던 도중 중 A씨가 편히 돌아가신 것을 확인했다.

A씨의 사례를 제보한 이웃주민은 “오랜 시간을 홀로 외롭게 살아왔지만, 마지막 가시는 길만큼은 구의 돌봄서비스를 받으며 삶을 마칠 수 있어 외롭지 않으셨을 것 같다”며 연신 고맙다고 인사했다.

또 목2동 40대 독거남 B씨는 뇌병변 심한 장애와 알콜 중독을 앓았는데 최근 동네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이웃주민의 신고로 돌봄SOS센터와 연결됐다.

신고를 받은 주민센터 돌봄매니저, 복지플래너, 구청 사례관리사가 가정을 방문하였을 때 소파에 쓰러져 있는 B씨를 발견했다.

상담 결과 B씨는 신체적‧심리적으로 매우 취약해져 있었고 집안 역시 오물과 쓰레기로 가득해 악취가 매우 심한 상황이었다.

이에 돌봄SOS센터는 B씨에게 주거편의(청소‧방역), 식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였을 뿐만 아니라 서울주택도시공사와 연계해 화장실 수리 및 도배, 장판 공사까지 시행했다.

또 알콜 중독 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상담을 통해 병원 입소를 권유했고 이에 응한 B씨는 치료를 통해 빠른 회복을 하여 곧 퇴원을 앞두고 있다.

NSP통신-돌봄SOS센터 수혜가정에 도시락을 배달(식사지원 서비스)하는 모습 (양천구)
돌봄SOS센터 수혜가정에 도시락을 배달(식사지원 서비스)하는 모습 (양천구)

한편 양천구는 구·동 돌봄매니저 38명으로 구성된 돌봄SOS센터는 이처럼 주기적 방문을 통한 식사 및 주거편의 서비스 지원 등 선제적인 돌봄서비스 제공과정에서 고독사를 방지하는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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