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신미혜 현대자수 개인전, 대전 갤러리 고트빈에서 11일 개최

NSP통신, 유지민 기자, 2021-08-05 17:48 KRD7
#신미혜 #현대자수 #개인전 #만개

17일까지 ‘만개(滿開)’라는 주제로 열려

NSP통신-▲신미혜 작가 현대자수 개인전 만개(滿開) 포스터
▲신미혜 작가 현대자수 개인전 만개(滿開) 포스터

(서울=NSP통신) 유지민 기자 = 신미혜 작가의 현대자수 개인전이 대전 갤러리 고트빈 TJB에서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만개(滿開)’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 작가가 자연 대상 중 꽃을 작품의 소재로 선택해 아름다움의 극치이며 생동감의 절정이기도 하고 죽음을 초월한 생명이라 할 수 있는 만개된 꽃의 상태를 여러 가지 색채와 형을 통해 표출하고자 노력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이번 작품의 재료는 견푼사, 수직실크, 산성염료, 스트로폴, 구리선 등이 사용됐다.

G03-8236672469

섬세한 묘사와 다양한 색감의 변화는 견푼사를 꼬아 표현했으며, 강조하고자 하는 부분에는 꼰 견사를 스트로폴에 감거나 구리선을 원하는 형태로 만든 후 그 위에 코일링해 천 위에 징그는 기법, 혹은 속수를 놓은 위에 가늘게 꼰 견사를 다시 입혀 볼륨을 줬다.

각도, 기법에 따라 색상, 명도, 채도 등의 변화가 다양하게 나타나 공간감, 원근감, 율동감을 한층 높여 줄 수 있도록 했으며, 실은 꼬임이나 굵기 등을 조절하여 직접 꼬아 사용했다.

꼬임이나 굵기의 다양함은 강약, 밀도, 양감을 살려 텍스츄어에 변화를 줬고, 실을 꼬을 때 두 가지 이상의 색을 혼합해 본래의 색이 그대로 남아 있으면서 중간색 톤으로 병치 혼합되는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독특한 색의 깊이를 표현했다.

또한 자연스러운 작품의 효과를 위해 밑바탕은 염색 처리했다.

신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 앞서 “자연은 늘 정지해 있는 것처럼 보이나 끊임없이 숨 쉬고 생동하는 것으로 정지(靜)와 생동(動)이라는 두 모순과 대립을 한 몸에 담아 조화를 이루고 있는 특성을 지닌다”며 “전시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나를 마주하는 방법을 알고 있나요?’라는 화두를 던지고 싶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어두움과 밝음, 죽음과 생명, 고난과 환희, 침묵과 언어 등 이러한 대립 요소들은 조화를 이루며 윤회하는 것으로 독선적인 것이 아니라 화합이며 하모니라는 것이다.

그는 이어 “이번 개인전 작업을 하면서 겪은 다양한 삶의 희노애락을 통해 ‘나’를 만나게 됐다”라며 “가장 나다운 ‘나’를 발견하는 소중한 시간이 돼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신미혜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섬유예술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9년과 1990년에 Ryerson University(Fashion Design)와 International Academy(Fashion Design)를 각각 수료했다. 1992년에는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섬유예술학과 자수디자인 전공으로 석사과정을 밟았다. 1993년 개인 전 이후 다수의 그룹전과 초대 기획전, 동문전 등 활발한 전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NSP통신 유지민 기자 jmin@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