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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지호 경기도 중고차딜러협회장을 만나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 2021-08-12 15:05 KRD2
#중고차 #현대모비스 #상속 #딜러 #생존권
NSP통신-인터뷰 하고 있는 김지호 경기도 중고차딜러협회장. (김종식기자)
인터뷰 하고 있는 김지호 경기도 중고차딜러협회장. (김종식기자)

(서울=NSP통신) 김종식 기자 = 중고차시장에 현대기아차가 진입하려는 움직임에 중고차딜러협회가 딜러들의 생존권을 죽이는 행위이며 현대기아차 사주의 상속을 대비한 그룹지배구조 확대를 위한 꼼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김지호 경기도 중고차딜러협회장을 만나 그들의 입장과 문제점 대책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현대 기아차가 중고차 시장에 나서려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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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1년 이상 투명한 중고차 시장과 소비자 후생을 위해 앞장서기 위해 중고차 판매업에 뛰어 들겠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또 수입차 와의 역차별을 외치며 형평성에 문제 있는 것이 아니냐며 연일 언론을 통해 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방송에서도 방영된 적이 있지만 정의선 회장의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과 지배구조 강화를
위한 것이 사실로 들어났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를 보게 되면 현대모비스> 현대차> 기아차가 순환 출자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현재는 현대모비스가 그룹 지배의 정점에 있고 정몽구 명예회장은 현대모비스 주식 7.13%, 기아차 주식 1.74%, 현대글로비스 주식 23.29%를 가지고 있으며 정의선 회장이 정몽구 회장으로부터 지분을 상속 받더라도 가족간 분할과 상속세로 인해 지금도 높지 않은 현대차 그룹에 대한 지배력이 더욱 약화될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정의선 회장이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진 현대글로비스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지상과제가 될 수밖에 없고 현대글로비스의 가치를 높여야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계열사와 합병을 하든 현대글로비스의 지분을 매각해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회사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을 겁니다.

이와 같이 현대글로비스를 레버리지로 활용해 현대그룹의 지배구조를 개편한 이후에는 지주회사 격인 현대글로비스의 내부거래 비중이 이슈로 부상하게 될 것이고 정의선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현대글로비스가 중고차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다른 이유도 많이 있겠지만 내부거래 비중을 낮추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는 현대글로비스가 도매 플랫폼으로서 수수료 매출(차량 가격의 2.2~4.4%)이 아니라 직접 매입해서 판매하는 상품매출에 집중하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가 있습니다.

원래 중고차 경매장 역할이 일본처럼 소매상들 간에 도매 거래를 하는, 플랫폼으로서 기능을 하고 수수료만 받아야 하는데 현대글로비스는 직접 시장에서 중고차를 매집해 직접 출품하는 왜곡된 도매시장으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어 소매시장과 공생이 아닌 소매시장을 일부 잠식하고 있고 어떻게든 소비자 접점을 늘리려고 하고있어 소매시장 잠식은 확대될 수밖에 없습니다.

위의 주장에 대해 현대글로비스로부터 오토벨과 제휴 매입 전문사를 통해 직접 매입 출품하는 비중, 외부의 중고차 매매상사들 명의의 차량을 위탁 출품하는 비중과 현대글로비스의 중고차 사업부문의 실직적인 수익성 자료를 얻을 수 있다면 확인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현재 글로비스로 출품하는 차량들이 넘쳐나고 있어 글로비스에서 출품 수량과 기간을 조정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을지로위원회 주관 중고차매매산업발전협의회 3차 회의에 참석했을 때 이준영 현대자동차 상무의 발언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이준영 상무는 현재 국내 1년간 중고차 거래량의 5%에 해당하는 물량(신차 출고후 5년이내 10만킬로 이하 주행한 차량)을 중고차 매매업자 대표(한국.전국 연합회)에게 요구 했습니다.

-현 중고차 시장의 문제점과 개선해야할 사항은

▲30년 이상된 낡은 자동차 관리법을 현 시대에 맞게 모두 뜯어고쳐야 하며 투명한 중고차 시장과 소비자 후생을 위한 강력한 법적 제도가 뒷받침이 돼야 합니다. 경기도청과 경기북부청, 국토부에 공문과 유선 전화를 통해 수 없이 처벌 강화와 제도를 수정하고 만들어 달라 요구 했지만 모두 묵살 당했습니다.

현장에서 일하는 중고차 판매업에 종사하는 종사원들의 의견을 모두 무시하며 국세청과 중기부와 국토부는 귀 기울여 듣지 않고 있습니다. 언론에서 매일같이 질타만 하지 정착 종사원들의 외침에 들으려하지 않고 있으며 각 행정기관 또한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대안과 방향을 제시하고 있지만 아무도 들어주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도청에서 열린 이재명 도지사와의 간담회에서도 이재명 도지사에게 요구 한 것이 강력한 법적 잣대를 통해, 원스트라이크아웃 제도를 만들어 처벌해달라고 말씀 드렸지만 역시 변한 건 없습니다.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종사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협조 공문과 방안을 제시한 부부만이라도 시행된다면 180도 다른 시장이 될 거라 믿습니다.

NSP통신-수원시에 위치한 중고자동차 매매상사. (김종시기자)
수원시에 위치한 중고자동차 매매상사. (김종시기자)

-대기업의 중고차시장 진출과 중고차 딜러들의 영업형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

▲중고차 시장의 핵심은 매집입니다. 어디서든 차량을 매입 해와서 상품화를 통해 판매를 하게 됩니다. 언론에서는 현대차가 같은 대기업이 들어와야 선진형 시스템이 도입된다, 노후된 중고차 시장에 활력이 생길 것이다.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다 라고 하지만 중고차 시장을 전혀 이해해지 못한 생각 없는 사람들의 기사일 뿐입니다.

중고차 시장은 정해진 파이 안에서 이루어지는 행위이며 현재 중고차 시장은 국내 모든 대기업 플랫폼이 적용돼 있고 대기업의 자금이 들어와 있는 상태입니다.

현대기아차가 중고차 시장에 뛰어 들게 되면 나눠먹기 식의 구도가 짜여 질 뿐이며 시장이 더 커지는 것도 아니고 소비자 후생과 투명한 중고차 시장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영세 중고업자들 종사원들이 막대한 자금이 있어서 수억 수천만 원어치의 차량을 매입하는게 아닙니다.

이 모든 자금이 각종 대기업 캐피탈의 재고 금융이라는 걸 지원 받아 대출 형식으로 돈을 빌려 판매 후 갚아 가는 형태입니다. 수원시만 하더라도 이 재고금융을 못 막아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분도 다수 계십니다. 현재도 중고차 시장의 과열된 경쟁구도와 점점 커져만 가는 세금의 압박과 신차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매출은 증가하고 있지만 마진은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현기차의 신차 가격이 점점 상승하고 있어 중고차 가격 또한 수입차와 거의 동일한 가격 수준으로 이어져 매입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대기업 자본을 빌리게 됩니다.

이런 치열한 경쟁 구도에서 신차 시장의 83%이상을 독점하고 있는 현기차가 중고차 시장에 뛰어 들 경우 기존 중고업자들과 종사원들은 최소 50% 이상 자멸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수는 최소 3만명 이상이 될 것이며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질 것인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동반위와 중기부 정부는 현기차의 손을 들어주기 위해 안감힘을 쓰는 것처럼 보입니다.

정의선 회장 하나의 뱃속을 채우기 위해 20만명이 넘은 중고차 판매업에 관련한 종사원들을 죽이는 것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대기업의 중고차시장 진출 시 딜러들과의 상생방안은 없는지

▲국내 중고차 시장의 1년 거래량은 2018년도 기준 270만대이며 이중 사업자거래(중고차 매매업)가 128만대, 당사자거래(개인간 직거래) 142만대입니다. 현대에서 중고차매매산업발전협의회 5차 회의에서 기존 중고차 매매업 대표들에게 요구한 것은 1년 거래량 270만대중 10%인 27만대를 달라고 요구 했습니다.

여기에서 개인간 직거래 물량인 142만대는 당연히 제외하고 사업자 거래 128만대중 10%인 12만8000대를 요구 했어야 합니다. 현대에서 10%를 주장한 것이 아니라 20% 물량을 요구 한 것입니다.

NSP통신-수원시에 위치한 중고자동차 매매상사에서 한 딜러가 자동차를 구매하려는 고객에게 설명하는 모습. (김종식기자)
수원시에 위치한 중고자동차 매매상사에서 한 딜러가 자동차를 구매하려는 고객에게 설명하는 모습. (김종식기자)

27만대면 수원의 4800명 종사원들이 1년 6개월 동안 판매하는 물량입니다. 다 죽으라는 말과 다르지 않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현재 중고차 시장에 현기차 같은 대기업 독점 세력이 뛰어 들게 되면 시장 붕괴는 물론 시장을 초토화 시키고도 남을 가공한 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생이란 서로 좋은 것이 상생이지 한쪽이 조금이라도 손해를 보게 됐을 때 상생이라 하지 않습니다. 기존 중고차 종사원들이 우리가 중고차만 팔아서는 도저히 생계를 꾸릴 수가 없으니 현대차는 중고차 종사원들에게 신차도 팔게 해달라고 요구 하게 되면 과연 현대가 들어주겠습니까. 마찬가지입니다. 상생이란 단어가 존재할 수 없는 구조의 시장이며 대기업과 영세업자를 한 그릇에 담아 놓게 되면 영세업자들과 종사원들은 대기업에 다 스며들게 될 겁니다.

전 중기부 박영선 장관과 정의선 회장의 대화가 언론에 나온 적이 있습니다. 현대차가 중고차 시장에 뛰어 들어 마진이 안남게 사업을 영위하면 OK? 이게 무슨 말장난을 해도 정도껏 하셔야죠. 대기업이 봉사단체 입니까. 봉사를 해서 이루어진 현대 입니까. 이준영 현대차 상무에게 전북 조병규 중고차매매사업조합장이 물었습니다.
투명한 중고차 시장과 소비자 후생에 관해 준비 하신 게 있는지, 이준명 상무는 전 그런 말 한 적 없다. 언론에서 1년 이상 나온 기사 자료가 있는 데 그런 말 한 적이 없다고 말입니다.

현기차는 돈벌이에만 혈안이 돼있지 절대 중고차 종사원들과 상생이나 소비자 후생, 투명한 중고차 시장은 관심조차 없다는 것이 증명 되었습니다. 현기차에 초점을 맞춘 정부의 태도와 언론을 비판하며 상생 이라는게 절대 있을 수 없는 특수 구조의 시장에 이해조차 하지 않으려는 동반위와 중기부에 적대감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의 활동계획은

▲동반위, 중기부, 국토부는 공문 및 유선을 통한 제시와 의견을 모두 묵살 했으며 을지로위원회 또한 상생협력 회의 테이블에 참석 시키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10만 중고차 판매업에 종사하는 종사원들은 현기차 중고차 판매업 진출 반대와 투명한 중고차 시장을 만들기 위한 참여연대를 만들었으며 기자회견 및 강력한 규탄 시위를 할 예정입니다.

또한 국토부와 각 행정기관에게 지속적으로 자동차 관리법의 개정과 강력한 제도 도입으로 인해 허위 딜러 및 허위 광고업자들을 단속 처벌해 민사에 준하지 않고 형사법으로 다루어 원스트라이크아웃을 통한 처벌을 하고 선량한 중고차 종사원들에게 피해가 오지 않도록 소비자가 믿고 중고차 구입을 할 수 있도록, 깨끗한 중고차 시장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며 우리가 요구한 것이 관통될 때까지 싸울 것입니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 jsbio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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