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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삼학도 호텔 관련 해명 불구 거짓 특혜 논란 ‘증폭’

NSP통신, 윤시현 기자, 2021-08-13 10:10 KRD2
#목포

전남도 지침, 목포지방해양수산청 승인 증명 없이 ‘협의’ 주장만

NSP통신-목포 유달산에서 조망한 삼학도 전경 (윤시현 기자)
목포 유달산에서 조망한 삼학도 전경 (윤시현 기자)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목포시가 추진 중인 삼학도 민간자본 호텔유치 등 사업과 관련 목포시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거짓논란과 특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목포시장의 발언을 이유로 최홍림 의원 등이 제기한 전남도의 지침서와 목포환경운동연합이 제기한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이 승인했다는 내용과 관련한 거짓 논란을 명확히 해명하지 못한 때문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호텔업체를 위해 짜맞추기 사업’ 의혹으로까지 확대되면서, 특혜 논란도 덩달아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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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이번에는 목포시가 논란과 관련 ‘삼학도 호텔 관련 민원제기 및 시장님 면담요청에 따른 답변자료’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전라남도 지침, 해양수산부 승인과 관련해 ‘협의했다’는 주장이 골자다.

입장문에서 “2020년 5월 ‘삼학도 유원지 조성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고, 8월 유원지 조성계획에 따른 도시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 변경 승인권자인 전라남도와 사전 협의(법적 절차 아님)했다”고 해명했다.

이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전남도의 지침에 따라 민간사업자 공모절차를 이행하고 있다”는 김종식 목포시장의 주장이 거짓이란 눈총에 대한 해명으로 풀이된다.

이 논란은 최홍림 목포시의회 부의장은 지난 6월 23일 제367회 본회의 시정질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김종식 목포시장이 전라남도에서 민간사업자 공모 지침이 있었다는 22일 주장을 전남도에 확인한 결과, 단 한차례 업무 협의만 있었다는 답변을 들었다”라며 “도대체 누구 말이 맞는지 모르겠다”고 거짓의혹을 제기하며 불씨를 지핀 바 있다.

그러나 ‘지침’에 대한 명확한 언급은 빠져있다.

이어 목포시는 목포환경연이 보도자료를 통해 ‘해수부로부터 승인 받았다는 시장의 주장이 거짓이다’는 주장과 관련, 역시 ‘협의 했다’는 주장을 폈다.

시는 “2020년 12월 29일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목포항 삼학부두 화물처리 기능 폐쇄 관련 협의’에서 목포시의 의견을 요청하자, 이듬해 1월 4일 삼학부두 활용계획으로 ‘삼학도 평화 누리 유원지 조성사업 계획과 향후일정’ 을 전했다는 주장을 펴며 협의했다”고 주장했다.

시는 또 “올 5월 28일 목포지방해양수산청에 ‘삼학도 유원지 조성사업 추진에 따른 의견’을 요청했고, “국유재산 관리부서(운영지원과)와 별도 협의가 필요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 또한 ‘승인’이란 단어에 대한 규명은 없다.

해석하면 “결국 지침과 승인은 없었고, 협의는 있었다”는 것으로, 거짓 논란을 키우는 꼴이란 해석이다.

앞서 목포환경연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앞으로 호텔이라든지 컨벤션센터가 들어오면 이런 것들이 철수되는 조건으로 하고 그런 것들도 해수부가 전부 다 승인해 줬다”라는 목포시장의 시정질의 내용을 접하고, 목포지방해양수산청에 목포시와의 협의자료 정보공개를 청구한 결과,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이 ‘국토계획법’ 에 따른 토지 등의 수용과 사업시행자의 토지 매입을 위한 용도 폐지 등 행정절차에 대해서는 우리청 국유재산 관리부서 등과 별도 협의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목포시에 답변을 준 내용을 전달받았다.

안내 수준의 협의가 이뤄졌다는 해석이다.

목포 환경연은 “해수부가 승인해줬다는 대목은 그 어디에도 없다. 이로써 ‘해수부가 전부 승인해 줬다’ 는 목포시장의 답변 내용은 거짓임이 드러났다”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목포시의 해명이 되레 거짓 논란과 특혜 논란을 키우는 대목이다.

목포시가 주장하는 ‘협의’와 시민단체 등이 주장하는 ‘지침’, ‘승인’의 차이가 명확하다는 해석 때문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목포환경연 등이 그동안 주장해 온 “호텔업체 측에 1300억원을 들여 조성해온 삼학도 복원화사업과 삼학도란 네임 밸류까지 통째로 넘기려 한다”는 특혜의혹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간 삼학도 복원화를 위해 1300억원이란 막대한 예산과 노력, ‘목포=삼학도’ 라는 가치까지 포함해 호텔업자에게 팔아넘기려 한다는 주장을 펴왔다.

한편 목포시는 민선 7기 들어 삼학도 복원화를 사실상 중단하고 ‘삼학도 평화누리 유원지 조성사업’이란 이름으로 호텔과 컨벤션 센터를 구축할 업자를 선정하는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밤이면 인적이 드물고 관광객이 찾지 않는다”와 “머무는 관광 활성화”란 증명하기 힘든 단순 경제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NSP통신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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