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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금융리스크뷰, 은행지주사 ESG채권 ‘워싱, 일명 채권세탁’ 우려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1-08-30 13:01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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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학계도 ESG채권 세탁 우려

NSP통신- (예금보험공사 금융리스크뷰)
(예금보험공사 금융리스크뷰)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은행권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발행하고 있는 ESG채권이 ‘워싱’, 이른바 채권 세탁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금융권에서 나온 가운데(NSP통신 8월 5일자 보도 : ESG채권 ‘워싱, 일명 채권세탁’ 우려…전문가들 “법제화 정보공개 필요”) 예금보험공사도 ‘금융리스크뷰’를 통해 채원 워싱 위험성을 지적했다.

30일 예금보험공사가 발간한 금융리스크뷰에서 박광록 대형금융회사관리부 정리분석팀 팀장은 “ESG경영 강화 방침에 따라 ESG채권 발행 규모는 앞으로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 NSP통신이 최근 5년간(2017~2021년)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들과 수출입·산업·기업은행 등 국책은행들이 발행한 ESG채권을 취합한 결과 총 15조 4189억 6400만원(원화·외화 포함)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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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팀장은 “대형 은행지주회사는 ESG채권을 운용할 때 ‘ESG워싱’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즉 목적과 달리 사용되는 이른바 워싱(일명 채권세탁)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것.

박 팀장에 따르면 대형 은행지주회사의 ESG채권 발행은 사회적 책임 기업으로써의 이미지 향상 등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또 ESG채권은 투자수요가 많아 필요에 따라 원화·외화채권이나 후순위채, 신종자본증권 등 다양한 형태로 발행하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박 팀장은 “다만 은행이 사회적 채권을 발행해 저소득층・중소기업에 자금을 공급했다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관련 대출 총 규모가 줄었다거나 녹색채권을 발행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기업에 투자를 늘리는 등의 행위는 ESG워싱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형 은행지주회사는 ESG채권의 긍정적 효과를 강화하고 워싱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ESG채권이 환경・사회문제 개선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 등의 정보를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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