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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봤더니

아우디 RS e트론 GT…고성능 ‘쿠페’와 장거리 여행 ‘세단’의 결합

NSP통신, 김도형 기자, 2022-11-03 10:21 KRD2
#아우디코리아 #RS e트론 GT #고성능그란투리스모 #아우디시승기 #e트론GT
NSP통신-아우디 RS e트론 GT. (김도형 기자)
아우디 RS e트론 GT. (김도형 기자)

(서울=NSP통신) 김도형 기자 = 아우디의 RS e트론 GT(Gran Turismo)는 한마디로 고성능 ‘쿠페’와 장거리 여행에 딱 맞는 고급 ‘세단’을 결합한 아우디 e트론 GT의 고성능 모델이다.

아우디 e트론 GT는 영화 아이언맨과 마블 주인공인 아이언맨이 선택한 차량으로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기술력을 담아낸 이미지를 보여줬던 전기차다. 기억 속엔 그 당시만 해도 “이런 차가 실제 출시될까?”라는 물음표도 던져봤던 차량이기도 하다.

아우디 RS e트론 GT는 초고성능(RS : Renn Sports)이면서 장거리를 달리는 (전기)차(GT : Gran Turismo)라는 뜻을 담고 있다. 쉽게 생각하면 빨리도 달리고 장거리 여행에도 안성맞춤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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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적인 디자인만 봐도 쿠페 스타일에 마치 금세라도 앞으로 뛰쳐나갈 것 같은 다이내믹한 세련미를 갖추고 있다. 이는 아우디 RS e트론 GT는 포르쉐 타이칸과 프레임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완벽한 주행 능력을 갖췄음을 암시하고 있다.

여기에 아우디 RS e트론 GT는 부드러운 주행의 기술력(노면 충격흡수장치)을 갖춘 서스펜션(Suspension), 고성능 브레이크 등도 기본적으로 갖췄다. 부드러우면서 정확한 핸들링의 경우는 아우디 RS e트론 GT에게 기본 사양이다.

출력은 646마력(475kW)의 고마력과 최대 토크 84.7kg.m을 발휘한다. 이 때문에 주행을 위해 가속 페달을 밟으면 앞좌석 머리 받침대(Headrest)에 머리가 파묻힐 정도의 속도감을 체감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93.4㎾다. 1회 충전시 336~488㎞까지 달릴 수 있다. 충전은 50%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10~11분 정도다.

아우디 RS e트론 GT의 차 길이(전장)는 4990㎜, 차의 폭(전폭) 1965㎜, 차 높이(전고) 1400㎜다.

이번 아우디 RS e-트론 GT 시승은 아우디가 제주에서 개최한 ‘아우디 익스피리언스 미디어 로드쇼’를 통해 직접 체험해 봤다.

NSP통신-시계 방향으로 정차시 헤드업디스플레이, 아우디 RS e트론 GT 라이트, 주행시 헤드업다스플레이. (김도형 기자)
시계 방향으로 정차시 헤드업디스플레이, 아우디 RS e트론 GT 라이트, 주행시 헤드업다스플레이. (김도형 기자)

◆가속력과 편의성 모두 갖춰…특급 호텔급의 ‘편의성’와 KTX의 과감한 ‘속력’

아우디 RS e-트론 GT는 646마력의 최고 출력과 84.7kg.m의 최대 토크로 강력하고 다이내믹한 주행을 제공해 준다.

최고 속도는 250km/h(안전 제한 속도)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 시간은 불과 3.6초다. 여기에 부스트 모드 작동시에는 단 3.3초만에 통과다.

실제 시승 중 가속 구간에서 가속 페달을 밟아 본 결과 40㎞에서 90㎞까지 약 1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때 동승자의 체감은 마치 영화 속 급가속 장면에서 볼 듯한 것으로 ‘음료수가 쏟아질 정도’의 가속력이었다.

미리 동승자에게 사전에 말하지 못해 죄송함까지 있었지만 내심 실감만큼은 쾌감이었다. 시승 운전자의 경우 운전석 좌석 머리 받침대에 머리는 물론 몸통 전체가 파묻히는 느낌을 받았다.

아우디 RS e-트론 GT는 안전 및 편의 사양이 빠짐이 없을 정도로 탑재돼 있다.

모든 주행 속도에서 운전자에게 종횡 방향을 안내해주는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사각지대나 후방에서 차량의 접근 정보를 경고해 주는 ‘사이드 어시스트’ 등이 장착돼 있다.

특히 차량 앞의 교차로 차량을 인식해 접근 차량과의 충돌 가능성을 경고하는 ‘교차로 보조 시스템’ 등은 편리성을 넘어 안전성까지 넘본다.

이외에도 첨단 주차 도우미 기술인 ‘전·후방 주차 보조시스템’, ‘서라운드 뷰 디스플레이’, ‘360도 카메라’, ‘프리센스 360도’ 등은 경험 많은 주차 달인의 역할을 대신해 준다.

물론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세밀한 정보 알림은 말할 것도 없다. 내비게이션도 MMI(Man and Machine Interface) 내비게이션을 적용해 좀 더 정밀하고 필요한 정보를 시원스럽게 노출 시켜줘 운전의 편의성도 담아냈다.

◆디자인…균형과 세련미 감히 ‘미학적’이라고 평가 하고파

아우디 RS e트론 GT의 첫 대면은 포르쉐 타이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낮은 차체는 물론이고 부드럽게 흐르는 루프라인부터 트렁크 끝단까지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고속 주행에 맞춘 공기역학적 디자인(항력 계수 0.24)을 채용한 아우디 RS e트론 GT는 공기의 흐름을 뚫고 가속하는 과히 첨단 전투기라고 할 만하다.

또한 근육질의 외모처럼 초고강도 강철과 강화 배터리 하우징(Housing)을 채용해 높은 강성에 충돌 안전성까지 확보해 놨다.

아우디 RS e-트론 GT는 헤드라이트 및 리어 라이트도 감상 포인트다. 재미 요소로는 차량 잠금을 해제하면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LED가 마치 ‘주인님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라는 제스처를 하듯 반긴다.

이밖에 레이저 라이트가 포함된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와 레이저 라이트에 들어간 블루 색상의 ‘X자’ 요소는 아우디만의 라이트 시그니처 임을 알게 해 준다.

후방 전체에 걸친 애니메이션 라이트 스트립(후방 라이트를 이어주는 빨간 띠)도 동적인 미를 마구 뿜어 낸다.
고급스러움을 위해 아우디 RS e-트론 GT는 선루프, 사이드 미러, 에어 인테이크(공기 흡입 입구), 리어 디퓨저, 사이드 몰딩 등 카본 패키지도 적용했다.

멋스러움도 잊지 않았다.

아우디 RS e-트론 GT는 그릴과 전후방 범퍼, 아우디 로고, e트론 GT 뱃지에 블랙 패키지를 적용해 멋쟁임을 자랑한다.

자동차 휠 역시 21인치 5-더블 스포크 컨케이브 스타일 휠과 레드 캘리퍼를 탑재해 도로 위의 특별한 존재감을 뽐낸다.

실내는 고급감과 화려함을 함께 적용했다.

실내는 나파 가죽 스포츠 시트 프로, 매트 카본 트윌 인레이와 나파가죽 패키지, 발광 도어실 트림이 적용됐다. 뿐만 아니라 대시보드 상단, 도어 암레스트 및 센터 콘솔에는 나파가죽 패키지를 적용해 고급스러움과 우아함까지 더했다.

실내 조명도 화려하다. 멀티 컬러 앰비언트 라이트, 도어 엔트리 라이트 등은 무드등의 감성을 충분히 제공한다.

NSP통신-아우디의 RS e트론 GT(Gran Turismo) 전면 라이트 및 그릴. (김도형 기자)
아우디의 RS e트론 GT(Gran Turismo) 전면 라이트 및 그릴. (김도형 기자)

◆고성능 GT지만 편안한 승차감과 직관적인 핸들링 매력 갖춰

아우디 RS e트론 GT는 에어 서스펜션(Air Suspension 공기 현가장치)이 탑재돼 스포츠카 같은 외형과 달리 안락하고 편안한 승차감을 체감하게 한다.

물론 고성능 GT인 만큼 물렁물렁한 승차감은 아니다. 에어 서스펜션의 장착으로 주행중 자체가 단단하다는 느낌과 온몸을 감싸 안아주는 좌석의 체감은 주지만 차량 바닥에서 오는 충격은 거의 못 느낀다는 의미다.

특히 과속방지턱을 40~50km의 속도로 넘나들 때, 혹시 모를 ‘쿵’하는 충격까지도 알아서 척척 흡수해 편안한 승차감을 선물해 준다. 여기에 실내로 들어오는 소음 진동도 걸려주는 역할도 해 낸다.

혹 에어 서스펜션이 장착된 차량들은 흔히 코너링을 할 때 하중이 한쪽으로 이동하는 롤링현상이 생긴다는 생각을 많이들 한다. 하지만 아우디 RS e트론 GT는 코너를 주행했을 때 롤링현상을 잡아줘 주행의 불안함을 주지 않았다.

핸들링 성능 또한 핸들을 움직이는 방향대로 매우 직관적이며 절도감까지 있었다.

참고로 제주도 사계리 해안 체육공원에서 그랜드 조선 호텔까지 가는 시승 코스는 다양한 코너들을 체험할 수 있었다.
기자가 직접 여러 코너를 돌면서 느낀 것은 직관적, 안정적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 코너 길에서 50~60㎞의 속도로 코너를 돌아 나갈 때는 핸들링에 대한 부담이 전혀 없었다.

◆널찍한 실내공간…다리 꼬고 앉아도 여유‧수납공간도 생수병까지 ‘쏘옥’

고성능 GT(그란투리스모)의 차체를 보면 스포츠카형의 쿠페로 공간이 좁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오산이었다. 의외로 2열의 공간은 매우 널찍했다.

2열 좌석(뒷좌석)에 성인 남성 178㎝ 남성이 앉았을 때, 앞좌석과 무릎 사이 공간은 주먹 두 개가 충분히 들어갔다. 즉 다리를 꼬고 앉아도 여유롭다. 2열의 도어 포켓 또한 500㎖ 생수병 하나가 충분히 들어갈 정도로 수납공간도 넉넉했다.

다만 좌석에 앉았을 때, 차량 천장과 머리 사이인 헤드 룸은 주먹 하나가 겨우 들어갈 공간만 남아 앉은키가 큰 성인의 경우는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시장성…고가차량 비교시 성능‧첨단기술‧안전성 감안하면 합리적

아우디 RS e트론 GT의 공식 가격은 2억 630만원이다. 가격만 따져본다면 입이 떡 벌어지지만 포르쉐, BMW 등의 고성능 차량과 비교하면 합리적이다.

고성능과 여행에 최적화된 아우디 RS e트론 GT임에도 불구하고 성능은 고성능 차량과 뒤처지지 않고, 안전과 편의성을 높인 첨단기술을 다 모아 장착했기 때문이다. 실내의 고급 소재 채용은 또 하나의 경쟁력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만약 포르쉐 타이칸 등에 아우디 RS e트론 GT의 옵션과 기능, 소재 등을 전부 채용할 경우 과연 2억이라는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할까 잠시나마 생각하게 한다.

NSP통신 김도형 기자 kim1010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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