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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경륜

절정의 기세 정해민, “내가 넘버 투야”

NSP통신, 김종식 기자, 2022-11-14 14:58 KRD7
#경륜경정 #광명스피돔 #정해민

동서울의 새로운 리더, 나아가 수도권 1인자 노린다

NSP통신-광명스피돔에서 선수들의 경기 모습. (국민체육진흥공단)
광명스피돔에서 선수들의 경기 모습. (국민체육진흥공단)

(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올 하반기 슈퍼특선반에 진출한 정해민(22기 32세 동서울)의 기세가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정해민은 최근 특선 결승에서 3번 연속 우승을 차지함으로서 현 경륜 최강 임채빈, 정종진에 이어 전체 성적 3위에 랭크됐고 이변이 없는 한 내년도 SS반 잔류 역시 유력한 상황이다.

특히 이 기간 내 활약을 살펴보면 내용면에서도 눈이 부실 정도며 각종 의미 있는 기록들도 곳곳에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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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에 띄는 성적은 데뷔 후 28전을 치르면서 단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수도권의 제왕이자 천적인 정종진을 눌렀다는 점이다.

그동안 유독 정종진에게 만큼은 맥을 못 췄던 정해민은 지난 10월 3일에 펼쳐진 특선 결승 16경주에서 초반 정종진을 추주하다 벼락같은 젖히기로 선두로 올라선 후 막판까지 버티며 우승을 차지했다.

상대가 만약 임채빈 이었다 해도 아찔했을 만큼 순간의 좋은 판단이자 묘수였다. 그동안 무려 13차례나 동반입상에(1,2착) 성공하면서도 모두 2위에 만족해야했던 한을 푼 것이다. 그것도 자력으로 말이다.

최근 황인혁(SS반)과의 대전에서 5연승을 거두고 있는 정해민은 2주전인 지난 6일 일요 결승에서는 동반 출전한 같은 팀(동서울) 전원규, 신은섭을 뒤로 붙이고 또 다시 자력승부를 시도해 본인의 우승은 물론 선배들까지 모두 순위권으로 불러들였다. 당시 200미터 랩타입은 10초78, 이는 임채빈을 제외한다면 최상위급 기록으로 개인과 나아가 팀의 완벽한 승리를 의미한다.

정해민은 이전에도 팀 동료인 정하늘, 신은섭과 함께 무려 3차례나 입상을 싹쓸이한 적이 있는데 이렇게 한 팀 선수들이 그것도 결승에서 1,2,3착을 모두 가져가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다. 임채빈이 속한 수성팀은 전무하고 그랑프리 4연패에 빛나는 정종진의 김포팀 역시 유사 사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상황이 이쯤 되니 여론은 정해민을 두고 명문 동서울팀의 새로운 수장임은 물론 차기 수도권 제왕으로 까지 추대될 정도로 뜨겁다. 본인의 실력은 물론 팀원까지 알뜰하게 챙기는 모습이 팀은 물론 나아가 수도권 전체 리더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정해민은 경기 외적으로도 경륜계에선 보석 같은 존재로 통한다. 특유의 성실함은 이미 정평이 나있고 스스로 ‘관종’이라는 농담까지 할 만큼 경륜 홍보를 위해 부지런히 뛰고 있기 때문이다.

경륜 선수로는 각종 tv나 유튜브 등에 최다 출연하며 경륜의 독특한 특성과 재미 그리고 사회환원 사업으로의 건전성을 알리는데 부단히 노력중이다. 또한 기부 문화에도 앞장서 소외된 이웃은 물론 아이들에게까지 수년째 온정의 손길을 이어가고 있다.

또 대를 잇는 사이클 선수로도 잘 알려져 있다. 부친이 원년 1기 출신인 정행모 전 경륜 선수로 당당한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 그리고 순발력이 모두 아버지를 빼닮았다는 평가다. 또한 어릴 때부터 항상 주변에게 베풀어야 한다는 아버지의 조언에 따라 끊임없이 안팎으로 선한 영향력까지 주고 있다. 유전자의 힘도 무시할 수 없다.

정해민에게 좋은 날만 있었던 것은 결코 아니었다. 몇 배의 고통과 시련도 있었다. 데뷔 초 엄청난 주목을 받았을 때 낙차로 쇄골 골절 등의 큰 부상을 입었고 회복이 될 때 쯤 또다시 낙차, 파란의 주인공으로 기대를 모았던 그랑프리에서까지 정말 신물이 날 정도의 낙차라는 악연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때마다 좌절하지 않고 오뚝이처럼 또 일어섰기에 현재의 모습이 있게 된 것이다. 이 또한 역시 주변에 잔잔한 감동을 더해주는 요인 중 하나다.

팬들은 임채빈의 독주로 다소 식상해진 벨로드롬에서 정해민의 최근 선전을 매우 반기는 모양새다. 나아가 정종진을 상대로 한 신출귀몰 한 작전을 대 임채빈을 통해서도 구사해보길 기대하는 눈치다. 소극적인 운영으론 감히 역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대가 바로 임채빈이기 때문이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 jsbio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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