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고준호 경기도의원(의회운영위 부위원장)은 17일 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의회사무처 행정사무감사에서 의회사무처의 인사 관리 과정이 순탄치 못함을 지적했다.
이어 의회가 합의제 행정기관인 만큼 여러 의원과 소통하는 공정과 상식의 인사 행정이 필요함을 촉구했다.
고 의원은 “의회 사무처장의 발언 중 ‘의장은 상사, 의원은 고객’이라는 언급이 있었는데, 경기도의회 156명 의원 모두가 경기도민의 대표자인 만큼 상사와 고객이라는 설명은 적절하지 못하다”면서 “경기도의원에 대한 경기도의회 사무처 측의 인식에 큰 문제가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또 “최근 개방형 사무처장 임용과 관련해 의회사무처의 대응 과정이 미흡하다”며 “개방형 사무처장 임용은 의회의 운영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의회운영위원회의 보고 절차가 없었다는 것은 집행부의 독선”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개방형 사무처장 임용 과정에서도 선발심사위원회의 구성 권한이 의장에게 편중돼 있어 편향된 인사의 선발이 우려된다”며 “개방형 사무처장 임용에 대한 의회사무처 차원에서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고준호 의원은 “제11대 경기도의회는 의회 인사권 독립의 원년인 동시에 78대 78이라는 사상 초유의 의석 배분이 이뤄진 의회 역사의 전환점이다”라며 “의회사무처가 이러한 상황을 잘 유념해 의회 각종 행정에 대한 첫 단추를 그 어느 때 보다도 잘 꿰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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