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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환경운동연합, 생명평화미술행동과 ‘연안구역생애소리’

NSP통신, 윤시현 기자, 2022-11-22 09:53 KRD7
#목포

“어머님전 살을 빌어”...연안 생태계 파괴에 관한 예술 실천 기후변화 대규모 기획 전시

NSP통신-어머님전 살을빌어 (목포환경운동연합)
어머님전 살을빌어 (목포환경운동연합)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목포시에서 해양환경오염 문제를 대규모 기획전시전이 열려 눈길을 끈다.

사단법인 목포환경운동연합(대표 최송춘)과 생명평화미술행동(대표 홍성담)가 연안 생태계 파괴에 관한 예술실천과 기후변화에 관한 대규모 기획전시 ‘연안구역 생애소리’“어머님전 살을 빌어”를 오는 25일부터 12월 18일까지 복합문화공간 목포시 만호동 소재 송자에서 개최한다.

목포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재단법인 전라남도문화재단과 목포시가 공동으로 후원하는 시군별 문화예술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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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평화미술행동은 2019년부터 ‘동아시아 인권과 평화를 위한 문화예술공장’이 주관하고, ‘연안환경미술행동’을 전국 각지에서 진행하고 있다.

전 세계가 직면한 심각한 해양환경 오염 문제를 고발하고 생명, 평화, 인권에 관한 행동 -라이브 페인팅, 퍼포먼스, 현장 설치- 등을 목포 신안 광주 군산 여수 인천 강화 강릉 삼척 울산 부산 마산 등지에서 진행했다.

앞서 목포에서는 ‘목포환경운동연합 25주년’을 기념하여 2차례의 미술행동을 삼학도와 대반동 해변에서 6월 25일과 11월 12일에 선보였다.

‘연안구역 생애소리’“어머님전 살을 빌어”에서는 그동안의 연안환경미술행동을 되돌아보고 기후변화가 야기하는 홍수, 지진, 빙하 붕괴의 위험을 알리는 사회적, 예술적 과업의 성과를 드높인다는 목적이다.

‘연안구역 생애소리’“어머님전 살을 빌어”는 연안환경미술행동이 시작된지 3년의 활동을 확장하여 국내외 바다 연안 문화예술 활동의 네트워킹을 형성하여, 목포 지역을 비롯한 아시아의 해양 문화예술 조사 연구 활동의 기반을 조성하고, 예향도시 목포의 초지역적인 위상을 제고하고자 한다.

NSP통신-전정호 항구1 (목포환경운동연합)
전정호 항구1 (목포환경운동연합)

그동안 ‘사라져가는 생물들’, ‘생명과 평화의 땅’, ‘갈대의 노래, 갯벌의 눈물’, ‘무녀도’, ‘낙동강은 알고 있다’, ‘가자 고래 살리러 동해바다로’, ‘침묵의 바다’, ‘플라스틱 자취 완연하다’ 등의 주제를 통해 발표하면서 환경미술 활동을 선도하고자 하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주안점들이 종합적으로 담긴 연안환경미술활동의 피날레가 된다.

이를 통해 국내외 ‘환경예술 플랫폼’을 새롭게 조성함으로써 중장기적인 목포 전남 지역미술 활동의 연속적인 ‘온오프라인 네트워킹’을 조성하게 된다.

이번 전시의 출품작은 총 380점으로, 목포를 기점으로 한 전남지역, 광주지역, 서울 경기 지역, 부산지역, 그리고 말레이시아 사바지역의 30여 명의 회화 설치 사진 영상 퍼포먼스의 최신작을 포함한 목포 연안지역 청소년, 시민의 커뮤니티 아트 작품 300여 점을 포함한다.

특히 △‘홍성담’의 최근작으로 동아시아 인권과 평화를 위한 미술관 건립을 위해 준비한 환경 시리즈 작품 △‘전정호’의 목판화 작품 △‘정정엽’의 생태주의 작품 △‘박성우’의 목포 주요 경관을 중심으로 제작한 작품 △‘박태규’, ‘홍성민’, ‘전상보’, ‘서진선’, ‘박수경’, ‘김화순’의 사회현상을 사실적으로 시각화한 작품 △‘박건’의 시대정신에 입각한 공산품 시리즈 △‘천현노’의 환경보전을 위해 제작된 해양생물을 표현한 조각 △‘곽영화’의 현대적인 샤머니즘 회화 작품 △‘김희련’, ‘성효숙’의 환경 생태 작업에 입각한 커뮤니티 아트 △‘문재선’의 자연주의적 실험 퍼포먼스 △‘주홍’, ‘방정아’의 기후위기에 입각한 생태적 작품 △‘고근호’의 스테인레스 농약분무기를 이용한 첼로 작품 △‘주라영’, ‘권계영’의 심리적 접근에 입각한 설치 퍼포먼스 △‘김수연’, ‘전혜옥’, ‘양갑수’의 폐비닐, 폐그물, 스티로폼 등을 활용한 퍼포먼스 △‘최수란’의 어패류를 이용한 설치 △‘박일정’의 남도의 해양생물을 도화로 표현한 작품 △‘한갑수’의 설치적인 도자 작품 △세대 간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이어가고자 청년예술가 ‘이소담’의 드로잉, △‘명산’의 사진 실험작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사)목포환경운동연합과 협력을 통해 ‘대불초등학교’, ‘동초등학교’, ‘옥암초등학교’, ‘서해초등학교’ 청소년들의 커뮤니티 아트 작품들이 전시된다.

NSP통신-강민구 온고지-신 (목포환경운동연합)
강민구 온고지-신 (목포환경운동연합)

전시는 생애소리라는 개막공연 섹션, 포럼 섹션이 함께 열리게 된다. 작곡가 이승규가 이끄는 ‘유니크 첼로 콰르텟’, 마임의 ‘이정훈’이 개막 공연에 참여하고, 미술평론가 ‘김종길’ 등이 포럼에 참여하게 된다.

아카이브 섹션에서는 2019년부터 3년 동안의 연안환경미술행동의 활동상을 기록한 각 영상 기록과 국제적인 환경예술 플랫폼의 확장을 위해 말레이시아 사바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팡그록 술랍 콜렉티브’의 아카이빙이 함께 전시된다.

전시와 여러 섹션은 모두 ‘연안구역 생애소리’“어머님전 살을 빌어”라는 주제로 열리게 된다.

재난과 질병이 빈번한 작금의 시기에 물량주의와 속도주의에 기반한 경제성장 지상주의에 대한 성찰을 하게 만든다.

코로나19라는 시의성에 기반한 친환경적인 생태적 작품 전시와 공연을 통해 새로운 비대면 사회에서의 남도 현대예술의 방향성을 탐색하게 된다.

기후변화가 야기하는 홍수, 지진, 빙하 붕괴의 위험을 전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오늘날, 태평양 대서양에는 지도에도 없는 쓰레기 섬이 떠다닐 정도로 해양환경 오염 문제는 심각하게 번지고 있다. 특히 바다 연안 생태계 파괴의 주범이 되는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주제로 한다.

‘연안구역’에서의 ‘생애(상여)소리’라는 의미는 ‘삶의 터전 위에서 생명을 회복하다’라는 미래적인 레퀴엠을 일컫는다.

이렇듯 남도 지역의 문화적 자원과 환경을 활용하여 전세계적인 기후위기Climate Crisis와 코로나19라는 불균형에 관한 의미를 함께 되새기며 환경친화적 생활을 다시 되찾기 위한 사회적, 예술적 과업이기도 하다.

홍성담 생명평화미술행동 대표는 “연안환경미술행동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고 피날레를 장식할 이번 기획전을 통해 심각한 환경 문제에 관한 예술적 발언과 행동을 창작활동으로 승화하여 환경 의식을 드높이며, 국내·외 네트워킹이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NSP통신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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