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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에 책임 떠넘기는 잡월드와 국가정원 노동자들

NSP통신, 위종선 기자, 2022-12-12 10:20 KRD2
#순천시 #순천만잡월드 #순천만국가정원 #공무원노조 #노동자

K씨 시민사회단체와 노조가 행정 관여하려는 듯, 시장과 공무원노조 사이 갈라놓으려는 수작

NSP통신-순천만잡월드 채용공고와 순천만국가정원 인력 모집공고[사진=관련 싸이트 캡쳐]
순천만잡월드 채용공고와 순천만국가정원 인력 모집공고[사진=관련 싸이트 캡쳐]

(전남=NSP통신) 위종선 기자 = 순천만잡월드와 순천만국가정원 노동자들이 부당해고와 불안정한 고용 문제 해결 요구를 위한 장기간 농성으로 인해 업무차 시청을 방문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면서 비난을 받고 있다.

잡월드와 국가정원 노동자들은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순천시의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하기 위해 지난 1일 순천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현재까지 순천시청 정문 앞에서 장기간 농성중이다.

순천만잡월드 노동자들은 민간 수탁사인 드림잡스쿨이 지난해 11월 순천만잡월드 직원(계약직) 채용 공고 모집에 응시해 정상적인 채용절차를 거쳐 최종 합격 돼 고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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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순천만국가정원 노동자들도 운영대행사인 엘지헬로비전과 덕산기업이 지난해 12월 ‘2022년 순천만국가정원 운영대행사 운영인력’ 모집에 응시해 최종 합격 돼 22년 1월부터 12월 31일까지 근무 기간을 정해 놓고 채용됐다.

하지만 노동자들은 장기간 시청 앞 점거를 비롯해 시민사회단체, 순천시농민회, 순천YMCA, 민주노총 등과 함께 지난 9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순천시는 순천만국가정원 노동자 집단해고의 주범이다, 순천만잡월드 부당해고와 불법, 부실경영의 책임은 전적으로 순천시에 있다”며 “심지어 직장 폐쇄까지 방조한 순천시는 그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그들은 “순천만잡월드 노동자들에 대한 부당한 해고 철회, 순천시와 체결한 협약서에 명시된 상여금 지급, 협약서를 무시하고 지급하지 않는 체불임금을 지급하라고 하는 노동자들이 요구는 지극히 정당하다”며 “순천시가 단 한번이라도 관리 감독 기관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했다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만국가정원지회는 집단해고라고 주장하며 기자회견과 농성을 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근로자들의 고용 기간은 2022년 12월 31일까지로 근로계약 기간 만료에 따라 근로관계가 종료돼 집단해고라고 주장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원지회에서는 내년 1월부터 반드시 고용 승계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순천만국가정원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준비 공사를 위해 1월부터 3월까지 휴장해 운영대행사는 4월 개장에 맞춰 근로자를 채용할 계획이다”고 언급했다.

또 시 관계자는 “순천만잡월드 노조에서는 노사분쟁이 진행되는 11월 한 달 동안 수탁사와 근로자 간 1년 단위 근로계약 만료(6명)에 대한 사측의 통보를 정리해고로 주장하고 있으며, 시기가 도래하지 않은 상여금 미지급과 협약서 상의 인건비 지급 기준을 자의적 해석해 임금체불로 주장하고 있다”고 거론했다.

이어 시 관계자는 “수 차례의 면담을 통한 노사 갈등 중재 노력과 함께 순천시와 사전 협의 없이 구조조정 계획을 노조측에 일방통보한 수탁사에 경고 조치했으며, 협약내용 및 관련 규정 철저 이행 등을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순천시는 “앞으로 회계감사 및 지도·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위탁사에 계약 상황을 철저히 이행하도록 하여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순천시청 앞에 설치한 농성 천막과 현수막[사진=위종선 기자]
순천시청 앞에 설치한 농성 천막과 현수막[사진=위종선 기자]

반면 시청 인근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A씨는 “추위에 농성을 하고 있는 노동자들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일이지만, 순천시가 채용한 것도 아닌데 도로와 시청 정문까지 점거해 장기간 농성을 하고 있는 행동은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장사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시청 앞에서 번번히 농성을 할 때마다 소음을 비롯한 영업 피해까지 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업무차 시청을 방문한 K씨(남)는 “당초 채용 기간을 정해 놓고 고용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제와서 시청 정문을 점거해 생떼를 쓰고 있는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며 “마치 시민사회단체와 노조가 행정을 관여하려는 듯 비쳐지고, 노관규 시장과 공무원노조 사이를 갈라놓으려고 하는 수작인 것 같다”고 꼬집었다.

NSP통신 위종선 기자 wjs885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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