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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베네치아호텔 수분양자들, 순천 검찰청 앞서 운영사가 가로챈 컨벤션 돌려 달라 ‘호소’

NSP통신, 강현희 기자, 2023-02-10 10:08 KRD2
#여수 베네치아호텔 #여수시
NSP통신- (강현희 기자)
(강현희 기자)

(서울=NSP통신) 강현희 기자 = 여수 베네치아호텔 수분양자들이 지난 7일 순천 검찰청 앞에서 운영사가 가로챈 컨벤션을 돌려달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이날 200여 명의 수분양자들이 광주지방 검찰청 순천지청 앞에 모인 까닭은 순천지청이 혐의없다 판단하여 불기소처분을 내린 사건을 광주고검에서 재기수사명령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날 참석한 수분양자들은 “우리의 재산인 컨벤션 및 부대시설을 운영사가 법의 허점을 노리고 가로 챘다. 노후에 안정적인 수입을 기대하며 투자한 것이 한 사람의 욕심으로 300여 명의 수분양자가 고통을 받고 있다”며 법의 이름으로 운영사를 처벌해 달라고 하소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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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베네치아호텔 수분양자들은 운영사가 수분양자들의 동의 없이 컨벤션룸을 증축하는 설계변경을 하고 그로 인해 수분양자 332명의 대지 지분 및 공용 면적을 감소시키는 방법으로 수분양자들에게 재산상의 손해를 입혔다며 해당 호텔의 운영사 대표를 지난 2021년 1월 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배임)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여수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NSP통신- (강현희 기자)
(강현희 기자)

당시 이 사건을 수사한 여수경찰은 기소의견으로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에 송치했다. 하지만 순천지청은 이 사건을 혐의없다고 판단해 불기소처분 했다.

순천지청은 “피의자가 이 호텔 3층에 컨벤션룸을 추가하는 내용의 설계변경을 하는 과정에서 건축물의분양에관한법률 시행규칙에 따른 적법한 수분양자 동의 절차를 거치지 아니한 사실은 인정되나, 피의자는 비록 관련 볍령을 잘 알지 못하여 동의서 징구 이전에 수분양자들에게 설계변경과 관련된 도서와 설명서 등을 미리 송부하는 등 절차를 거치지 아니한 것은 사실이나...(중략) 수분양자들은 소유권이전 등기 과정에서 지분 변동 사실을 안내 받았음에도 피의자 측에 아무런 문제 제기 없이 소유권이전등기를 경료하였던 점을 종합할 때 피의자에 대하여 배임의 고의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불기소 처분했다.

이에 해당 호텔의 수분양자들은 억울함을 풀어달라며 즉각 광주고검에 항고했고 광주고검은 이 사건에 대해 더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순천지청에 재기수사명령이 떨어져 순천지청이 다시 수사하고 있다.

이 호텔의 수분양자들은 “재기수사명령과 관련해 나이 많고 선량한 수분양자들의 마음을 헤아려 법이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실 것을 믿는다”며 “파렴치한 운영사를 처벌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해당 호텔의 운영사는 본인을 업무상배임혐의로 고소한 수분양자들에게 당연히 지급해야 할 몇 개월의 임료를 지급하지 않고 있어 나이 많고 수입도 없는 대부분의 수분양자들은 은행이자도 못내고 길거리에 나 앉게 생겼다며 하소연 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베네치아호텔은 분양 당시 4중 안전장치로 수익보장, 부대시설 이용시 30% 할인, 국내 3번째로 많은 15개 부대시설로 경쟁력 확보, 무료 세무대행, 10년간 확정수입 지급(실 투자금 대비 11~13%+@), 객실을 분양받으면 부대시설까지 본인소유라는 홍보물로 투자자들을 끌어모았지만 운영사는 약속과는 달리 부대시설의 대부분인 컨벤션센터, 커피숍, 레스토랑 등을 운영사 대표 부인 명의로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운영사 대표는 “지금 현재는 수사중이라 뭐라고 말씀 드릴 수 없고 수사가 끝나고 나면 자세히 말씀 드리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강현희 기자 qaz364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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